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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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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1,2부

류츠신, 단숨

소설가라는 타이틀과 소설을 쓴다는 작업에 회의감이 들어 한동안 무력했는데 이 소설을 보고 불같은 희망이 되살아났다. 이 소설은 많은 이들에게 이정표가 됐고, 더 많은 이들에게 전설로 남을 것이다. sf라는 단어를 알면서 이 소설을 안 봤다면 인생에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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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팔

방진호, 파란미디어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할 때가 있으니 긴말 않겠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이 책을 읽었고 좋은 말이 하나도 안 나온다. 90년대 후반, 2000대 초반에 성장했던 양판소는 아직도 굳세게 생존하고 있다.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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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앤디 위어, RHK

계획, 낭패, 임기응변. 케이퍼 무비 공식이지만 사실 과학적 사고이기도 하다. 그 둘의 통쾌함은 배경을 무척 잘 활용한 구성 덕분에 더한층 배가된다. (이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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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와의 랑데부

아서 C. 클라크, 아작

세계이자 캐릭터인 라마의 경이로움은 그 자체가 장르일지도. (이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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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던 리치 시리즈(소멸의 땅, 경계 기관, 빛의 세계)

제프 밴더미어, 황금가지

선연한 인상이 강점이긴 한데, 그 대상이 불가해하니 별수 없이 찜찜함이 남는다. 바꾸어 말하면 불가사의를 이토록 생생히 그려낸 작가가 대단하다는 말이지만. 위어드 픽션(혹은 호러)은 역시 내 취향과는 거리가 좀……. (이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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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주시대

네이선 로웰, 구픽

특별한 갈등이나 반전이 없는데도 무척 재미있다. 소박하지만 뭉근하게 가속하는 성공담(의 서장). (이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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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사이드

앤서니 오닐, 한스미디어

두 갈래로 나뉜 이야기가 유기적이지는 않다. 게다가 배경이 굳이 달일 필요가 없는 듯. 다행히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이 제 몫을 다해 무너지지는 않는다. (이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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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루티드

나오미 노빅, 노블마인

인물과 사건과 세계가 쉬지 않고 상호작용하며 이야기를 밀어붙인다. 대단한 흡입력. (이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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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런던의 여행자

V. E. 슈와브, 제우미디어

초반의 에너지가 끝까지 이어졌다면 좋았을 텐데. 기껏 인물들을 잘 만들어 놓고서는 이입하기는 어렵게 그려 낸다. (이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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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창조자의 율법

제임스 P. 호건, 폴라북스

소품으로 쓰기에는 도입부나 설정이 좀 아까운 것 같기도 하지만, 힘을 적당히 뺀 덕분에 오히려 오늘날에도 진부함을 잃지 않아 좋다. 오해와 진실의 간극이 참 흥미진진하다. (이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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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현대문학

내 마음이 이 우울과 허무를 수용할 만큼 컸다면 훨씬 더 좋았겠지……. (이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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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관

존 딕슨 카, 엘릭시르

탐정이 밀실에 좀 밀리는 듯하지만 어쨌든 밀실이 두 개나 나오고, 그 하나하나가, 또 그 둘의 연결이 상당해 전혀 아쉽지 않다. (이형진)

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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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1~4

양정무, 사회평론

미술로 역사와 문화를 읽는다. 미술품에서 술술 풀려 나오는 이야기가 정말 풍성해 분량이 아쉬울 정도. (이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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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지 않는 법

조던 엘렌버그, 열린책들

사실 ‘틀리지 않는 법’보다는 ‘틀렸다는 것을 아는 법’에 가까운데, 수학을 좋아하지 않아도 흥미롭게(그리고 유용하게) 읽을 수 있다. (이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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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완벽한 시작

팀 버케드, Mid

이렇게 ‘우리는 아직 아는 게 없다’라는 말이 직접적으로 많이 나오는 과학책은 참 드물 텐데, 그럼에도 참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번역과 구성이 살짝 아쉽다. (이형진)

댓글 3
  • No Profile
    pena 18.03.03 02:22 댓글

    사기만 하고 안 읽은 책들이 주루룩.... 좋은 평들을 보니 얼른 읽어야겠네요. 

  • 아이 18.03.04 07:06 댓글

    '왼팔' 표지 사진을 보자마자 아주 짧은 순간 괜찮은 느낌이 쉭 하고 지나갔는데요,

    게다가 제목도 오른팔이 아니라 '왼팔'...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 혹은 히피적인 분위기까지 기대할 수도...

    이런 생각들이 아주 짧은 순간 쉭 하고 지나갔는데요,

    평이 안 좋네요. 유이립님 취향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입장에서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

     

  • 아이님께
    No Profile
    유이립 18.03.15 22:46 댓글

    가즈 나이트 상상하시면 됩니다. 정서와 구조패턴이 똑같습니다. 게다가 제가 본 출판책은 웹소설 연재 후 곧바로 출판된 베타였습니다; 개연성이 중간에 생략됩니다. 찾아보니 수정하여 다른 곳에 연재중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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