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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우수단편 선정단입니다.

이번 달은 4분기 독자우수단편을 선정하는 달입니다. 한편 바야흐로 1년이 흘러 2016년 독자우수단편 최종 우수작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우수작으로 2차례 이상 선정되시거나 최종 우수작으로 선정되신 분께는 거울 필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 * *

먼저, 이번 달(2016.11.15~2016.12.15) 독자우수단편 후보작 안내입니다.

이번 달에는 올라온 글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올라온 글을 두고 고심한 결과 이번 달에는 독자우수단편 후보작을 선정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작가분들의 지속적일 건필을 기원합니다.

다음으로 4분기 독자우수단편에 이나경 님의 「다수파」를 선정했습니다. 선정을 축하드리며, 이나경 님께는 책을 보내드리니 mirrorwebzine@gmail.com으로 택배를 받으실 수 있는 전화번호와 주소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2016년 총평입니다. 2016년 독자우수단편란은 양적으로 풍성하진 않았지만 다양하고 알찬 글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재능과 재기가 넘치는 분들이 독특한 아이디어로 재미있게 풀어 나가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심사위원단 모두 즐거움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각 작품마다 고유한 개성과 재미 그리고 심사위원단의 잣대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깊은 가치가 담겼음을 알기 때문에 후보작과 우수작을 고르며 아까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더한층 신중히 심사하고 의견을 조율하였고 2016년 최종 우수작으로 4분기 우수작인 「다수파」를 선정하였습니다.

다음은 4분기 우수작 겸 2016년 최우수작인 「다수파」에 대한 평입니다.

A :현실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설마 저렇겠어? 싶은 상상력이 들어 있고, 그 상상력에 기반과 반전이 있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면 환상문학 단편으로서 바랄 수 있는 거의 모든 게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수파」는 인물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아쉬운 점들이 있지만 상상력과 반전, 현실과의 접점 등에서 보기 드문 완성도와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B :앞으로 어떠한 사건이 벌어질 것임을 암시하면서 사건을 서술하는 화자, 일상적이지만 특별한 만남, 기묘한 설문조사와 아버지의 독특한 능력 등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를 잘 활용하여 전개된 글입니다. 결말에 이를 때까지 그 요소들이 어우러져서 글을 완결하기보다 다만 독자의 흥미를 끄는 역할 이상을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러나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생각한다면 독특한 아이디어의 활용에 초점을 두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유려하고 흡입력 있는 문체로 전개된 글은 가장 평범하게 선택을 하고 살아온 ‘다수파’ 소시민에게 닥친 엄청난 사건으로 매듭지어지면서 우리가 마주한 현실과 아픔을 돌아보게 하는 찡한 여운으로 남습니다.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택하여 진심을 담아 아름다운 이야기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C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내려가다 마지막에 가서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딸이 아버지의 ‘아주 사소하지만 놀라운 능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전개는 매끄러우면서도 유려합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을, 지극히 평범하다는 것이 능력인 아버지의 별 것 아닌 자부심이 세상을 해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하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에 그 ‘능력’이 폭발하는 부분까지 문장도 구조도 캐릭터도 훌륭합니다. “내가 찍은 사람들이 다 된다”는, 흔한 어른들의 자기 자랑이 이렇게까지 상상력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수도기업’이라는 기업의 상징이 명료하게 드러나지는 않았다는 점 정도가 굳이 흠을 잡자면 잡을 수 있겠으나, 이야기의 전개에서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도 모르는 다수파”로 존재하는 아버지의 역설이 소설의 구성이 내포한 충격과 함께 무척 아름답게 드러납니다. 좋은 소설을 만나게 되어서 무척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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