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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작 안내 9월 심사평

2022.10.15 00:0010.15

안녕하세요. 독자우수단편 선정단입니다.

우수작으로 2차례 이상 선정되시거나 연말에 최종 우수작으로 선정되신 분께는 거울 필진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번 호 독자우수단편은 2022년 9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 사이에 창작 게시판 단편 카테고리로 올라온 작품들 가운데 심사 기준을 만족한 작품을 추려 심사하였습니다.

2022년 9월의 독자우수단편 후보작은 없습니다. 다음 달을 기대하겠습니다. 

ㄱㅎㅇ 「인류가 멸종하지 않은 이유에 관한 SF적 단상
로큰롤에 외계인이 약하다는 발상이 흥겹습니다. 음악이라는 소재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코니 윌리스의 모두가 땅에 앉아 있었는데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흥겨운 발상에서 그친 점이 아쉽습니다.

대혐수 「소용없는 노력과 망한 인생
쓸모없는 노력에 대한 쓸쓸한 단상이 지배하고 있는 슬픈 단편입니다. 작품 면면에 유효한 노력, 무용한 노력에 대한 의식이 흐르는데 그렇다면 과연 유효한 노력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답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작가가 던진 질문에 고민을 하게 되네요. 

사피엔스 「어느 Z의 사랑
새로운 성에 대해 밀어붙여본 아이디어가 흥미로웠습니다. 역할을 바꾸고,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전개해보는 과정을 따라가는 건 흥미로운 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주제가 산만하게 한두번씩 언급되고 지나가는데, 아이디어 자체가 너무 많은 글감을 포함하고 있기에 단편에 담기에는 벅차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김성호 「찬이라고 불린 날들
제목이 흥미롭습니다. 무석이 천천히 인생을 되짚으며 그의 아집을 꺾어가는 과정에 대한 묘사가 마음에 스며드는 듯합니다. 다 읽은 후 제목을 돌아보면 이것은 무석의 이야기인지, 무석의 딸 희조에 대한 이야기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요. 

헤이나 「모험은 영원히
결국은 끝나버리는 이야기에서 끝이 두려워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잘 보았습니다. 이야기에 깊이 몰입했기 때문에 끝이 두려운 감정은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감정이겠지요. 하지만 결국, 이야기 그 자체에 등이 떠밀려 나가게 되는 결말이라면 주인공의 감정에 대해서 주로 외부의 말을 통해 표현하는 구성이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푸른발 「CHARACTER
소재와 전개를 보며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네 안드로이드들의 존재로 독자에게 던져지는 질문들을 생각하면 조금 더 결말을 밀어붙일 수도 있을 듯한데, 안드로이드의 존재와 의문만으로 마무리되는 결말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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