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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의 다섯 번째 소재별 단편선에 실릴 작품을 모집합니다



꾸준한 합평회와 정기 중단편선 출간에 힘입어 거울은 2006년에 국내 최초로 소재별 단편선을 선보였습니다. [혈중환상농도 13%](흡혈귀)로 시작된 거울의 소재별 단편선은 이후 [제15종 근접 조우](외계인), [달과 아홉 냥](고양이), [타로카드 22제](타로카드)로 이어져오면서,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작품을 향해 창작열을 불태울 수 있는 계기를, 독자들에게는 같은 소재의 완연히 다른 변주와 독창적인 해석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지요.

이제 다섯 번째 소재별 단편선이 다가옵니다!



2012년은 마야력으로 인류의 종말이 예정되어있는 해라고 하죠.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몇 해 동안은 유독 종말의 징조가 많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역사에 큰 흔적을 남긴 거인들이 죽었고, 기상이변으로 동물과 사람이 떼죽음을 당하고, 사람들 사이는 온정보다 편가르기와 이기심이 난무합니다. 본래 종말과 멸망은 도둑처럼 갑자기 다가온다고도 하는데 이래서야 정작 진짜 그날이 온대도 온 세계가 버나드 쇼가 되어 "내 이럴 줄 알았지"하고 혀를 차고 말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가까이는 1999년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으로, 조금 멀게는 서기 1000년의 천년왕국 재림설, 또 그 전에도 알게 모르게 종말에 관한 이야기는 꾸준히 등장하고 퍼져서 사람들을 미혹해왔지요.
종말이 다가온다고 할 때에는 또 하나, 내일 세상이 망한다 해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겠다고 하며 종말을 두려워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아니 종말이 다가오기에 더욱 지키고 싶은 가치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 또한 나타납니다.


이 격변의 시기에 거울은 변화와 멸망을 넘어 '탄생'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두려움의 시기에 도전해야 하둣이,
추위의 시대에 서로를 믿어야 하듯이,
궁핍의 시대에 변화를 꾀해야 하듯이,
그리고 거울이 이제껏 걸어왔듯이
멸망과 종말의 시대에 탄생과 기원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마야력이 선언한 종말 앞에서 "탄생"을 논함으로써 그 너머를 보고자 합니다.

거울의 다섯 번째 소재별 단편선의 소재는 "탄생"입니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탄생"을 모아 또 한 권의 책을 "탄생"시키고자 합니다.

"탄생" 앤솔러지는 pena, 송한별 두 사람이 Mirror-b 라는 아이디로 작품 선정 및 편집, 발행 작업을 진행하며,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응모 요건

- 단편 소설을 쓰는 누구나


2. 작품 선정 요건

- 200자 원고지로 200매 미만의 단편으로서 기본적인 완성도와 완결성을 갖춘 글
- "탄생"을 소재 또는 주제로 하여 참신하고 독창적으로 표현한 글
- 저작권 상의 문제가 없는 글


3. 일정

1월 1일 ~  3월 31일 : 작품 공모
4월 15일 : 선정작 발표
4월 16일~ 6월 30일: 편집 및 디자인 작업, 예약 판매
7월 15일: 출간 목표일


4. 응모 요령

거울 단편 게시판 (./zboard/zboard.php?id=g_short )[탄생]이라는 말머리로 올려주시면 됩니다.
소재별 앤솔러지는 독자우수단편 선정과 중복되어 진행됩니다. 독자우수단편에 선정되든 혹은 선정되지 않든 [탄생 단편선] 작품 선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기존 단편 게시판에 올리셨던 단편 중 탄생을 소재 및 주제로 한 작품은 중복 투고 가능합니다. [탄생]이라는 말머리를 달고 다시 올려주세요.
독자우수단편에 선정되지 않은 작품이라도 재검토합니다. 단, 과거에 올렸던 단편의 경우 그 달 독자우수단편 심사에는 빠집니다.
작품을 올리실 때는 연락 가능한 email 주소를 첨부해주시기 바랍니다.



수록 작가분께는 증정본을 한 부씩 드립니다.
질문은 거울 자유 게시판 (./zboard/zboard.php?id=g_free )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열정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본 게시물은 퍼가실 수 있습니다. 여러 곳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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