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


  어떤 이유, 절박한 살음 때문에 우리는 천사를 부른다. 천사를 부르기 위해 시절 칼
바람으로 가슴 엔다. 목구멍에 입술에 피 방울방울 맺힐 때까지 외치곤 했다. 십이월
흰눈 나릴 때 진주빛 날개 따라 떨어졌다. 가로등 휘영청한 거리 저 위에선 달님 허옇
게, 죽어 나갔다. 말라 죽은 달님 텅 빈 자리 가리키며 등골 하이얗게, 치솟는다, 서울
에 밤 나리면 사위 희게 말라 죽으면 진주빛으로 반짝이며 천사가. 떨어진다.

  그런 걸 보고 있었다.

  맘 하나가 어느 밤, 문득 뒤바꾸이는 그런 일도 거기 서울에는 있다, 정말로 있었다.
게다가 그건 정말이지 너무나 자주 일어나는 특별한 사건이다. 그런 누구를 볼 때마
다 또 다른 누군가는 고개를 갸웃, 해 보이곤 또 도리도리, 그러다간 지쳐 도망가 버
린다. 혹시혹비를 말할 이유는 없다. 그건 정말이지 제각각의 당위에 따라 피어오른
계절 꽃일 텐데, 그 꽃 어여쁜지 어떤지 타인이 무슨 상관이람. 정말이지 무슨 상관이
람. 어떤 당위, 그리고 그밖의 가지가지 당위에 꽃송이 맺히고 진다.

  그런데 한편으론, 너무나 절실한 이유로 그 누군가에게 참견하고플 때가 있다. 그건
내가 서울 살던 때였는데, 마침 겨울, 이었는데 그런 일도 있었는데, 라는 말만 계속
계속 조잘거리던 때였는데……그날 바람 참 차갑고 거친 십이월 한가운데, 그날 그
사람을 만났다, 정말이지 형편없이 잘생긴 남자였다. 헤아릴 길 없이 많고 많은 눈알
가운데 잘난 척 또렷히도 반짝이던 그 남자, 닳아 빠진 눈까풀마저 귀여웠다. 너무나
멋들어진 물고기 눈이라서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는 몇백 명이나 되는 직장인
들 틈을 그저 잠자코 묵묵히 헤엄치고 있었다. 가끔, 후웃후웃 숨 내쉬곤 했다.

  그가 훗훗거리며 숨 쉬는 걸 잠깐, 지켜보다가 나마저 따라 숨 막혀선. 그이 지느러
미를 꽉, 붙잡아 버렸다. 이봐요, 이봐요? 깜짝, 또 깜짝 놀라선 딸꾹딸꾹, 하다 겨우
겨우 숨 고른 그는 한 번 웃고, 또 크게 웃곤 넋을 빼먹었다.

  이건 내가 서울 살던 때의 이야기. 정말로, 있었어요 그런 일.

  "아니 뭐, 거지 같은 업무 때문에 좀 곤란했던 것 뿐이야, 대단한 일은 아니야. 시시
한 직장이고 시시한 업무야, 제일 한심한 건 제일 중요한 말을 못한다는 걸 텐데."

  그는 고개를 좀 꼬부슴하게 숙이고 걸었다. 갸웃갸웃, 흔들기도 했다. 나는 그의 딱
딱하게 얼은 지느러미를 붙잡고 걸었다. 거리를 걸어가는 우리들 머리 위로 희게 마
른 밤바람 흩날리고 있었다. 달에서 바람 가루가 떨어지고 있었다. 나는 그의 지느러
미를 붙잡곤 걸음 보채면서, 십분 정도 서둘러 걸었다. 시간이 좀 늦었고, 우리는 좀
더 서둘렀다, 멀찌감치 예쁜 가게 하나 문 활짝. 열어 두고 있었다. 겨울인데 십이월
인데, 문 활짝 창문 활짝이어서 좀 놀랐다. 그런데 거지가 뭐?

  "거지 같다고, 정말로. 정말이야, 진짜로 거지 같아."
  "매일마다 구걸하는 거?"
  "응. 날마다. 이젠 좀 피곤해. 목구멍이 막혀서 숨 쉬기 힘들어."
  "중요한 말 때문에?"
  "중요한 말이 있는데, 난 못해. 말할 수가 없어. 금지되어 있어."
  "어떤 말인데?"
  "말하자면 제일 중요한 말. 금지되어 있는 만큼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지."

  그리곤 갸웃갸웃, 눈 한 번 해 보이곤 꼬부스름 갸우뚱.

  "그 말을 한대도 무언가 변할 건 아닌데 말이야, 그런 건 나도 잘 알고 있지만……나
는 역시 말하고 싶어, 정말로 그래. 그런데 입만 벙긋하면, 귀를 틀어막는 거야."

  우리는 조그만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다정하게 마주 보며 소곤소곤 말 나눠 먹었다.
홀짝홀짝, 커피도 마셨다. 갸웃갸웃, 할 때마다 비늘은 반짝반짝 찰랑찰랑 속삭였다.
아니 아니, 나는 비늘 같은 거 없지만. 그 남자 비늘이 참 멋졌다는 이야기. 그런데 그
고민이라는 게 연애담이어서, 조금쯤 고민도 했다는 이야기. 이야기는 끝도 없었고
끝없는 넋두리는 거의 다 사랑, 같은 거에 얽이치여 있었다, 가끔은 직업적 고뇌도 끼
어들었다. 형편없이 훌륭한 직장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관한 멋진 경험담이었다.

  말하자면 돌발적인 사랑의 충돌 같은 거. 불꽃이 번쩍, 튀던 순간들, 그런 것들.

  형편없이 멋진 사무실에서 끝내 주게 웃기는 실수를 저지른 그는, 밤 아홉 시가 되
도록 서류에 매달려야만 했다. 진짜 멋진 징조는 그 다음에야 찾아왔다. 실수를 모조
리 처리해 버린 그의 앞에, 그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그녀가 부루퉁한 얼굴로 나타나
서류를 빼앗아 들곤 총총 떠나가 버렸다. 그는 눈만 둥그레 뜨고 있었다. 불이 꺼지고
사무실이 새까매질 때까지 그는 멍청하게 앉아만 있다가, 열 시쯤 겨우 정신을 차리
고 퇴근했다. 다음날 그는 그녀에게 커피 한 잔 말 두 마디를 건넸고, 점심 시간에 밥
을 사고 퇴근 후에는 술도 샀다. 두 사람은 함께 밥 먹고 술도 마시고, 그동안 계속해
서 대화했고, 그리고 나서야 그는 겨우 용서를 받았다……미안해, 내 실수였어, 나 때
문에 당신까지 어쩌고 등등. 비슷한 말들이 끝도 없이 이어졌고 그런 말 끝에, 기괴한
말을 해 버렸다. 우리 사귈래? 그녀, 처음에는 굉장히 긴장했고 잠깐 고민했고 그리
곤, 웃어 버렸다. 그날 이래 삼 년 동안 그들은 잘 지냈다. 몇백 번이나 데이트를 하고
한 방 한 침대에서 뒹굴기도 하고, 어딘가 특별한 곳에서는 또 섹스를 하고, 조용한
곳에서는 키스를 나누고 시끄러운 곳에서는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서로를 향해 가슴
열거나 맘을 나눠 먹기도 했다. 두 줄기 일상이 한 곳에서 한 물로 엉겨 휘돌았다.

  그리곤 그녀, 혼자서만 조용히.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고민하는 동안 그는 서울 여기저기를 헤엄쳐 다녔다. 철벅거리며, 끈적거리
는 공기를 헤었다. 공기는 조용히 엉겨 왔다. 문득 고개 들면, 달가루 묻은 도시 전부
가 낯설게 흘러왔다. 눈에 선명히 박혀 드는 그 도시에 잠기는 듯 서 있을 때면, 기괴
한 비린내가 몸에 들러붙곤 했다. 질척질척한 지느러미 소리가 엉겨 왔다. 제대로 헤
엄치지 못하는 그는 이제 고개도 가누지 못한다. 무언가 굉장히 무거운 게 얹혀진 것
만 같았다. 천천히, 꼬부슴히 고개 숙이는 버릇이 들었다. 일상이란 사실, 굉장히 무
거운 거라고 그는 생각한다. 이제껏 그걸 몰랐다니 이상해, 라고 중얼거리기도 했다.
생각이 층층이 얹혀져 그 머리 한층 꼬부스름해졌다. 다시 한 번 갸우뚱, 시선 내쏘며
허우적거리며, 철퍽철퍽 헤엄쳐 다녔다. 외로웠다.

  서울이란 외로움이 엉긴 알 주머니란 기분이 들었다……

  그는 자신 또한 응어리져 있는 알 주머니에서 어떻게 헤어 나야 할런지 알 수가 없
었다. 끈적끈적 엉겁한 채로 서로를 소모하며 고갈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한 것이다.

  "훌륭한 서울 시민인데. 여태까지도 훌륭한, 시민이었는데. 뭐가 문제람?"
  "그런데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야. 어쩌면 좋을까."
  "그래서, 그녀가 뭘 고민하고 있는지 당신, 이젠 알아?"

  그녀도 어쩌면, 알 주머니로부터 헤어 날 결심을 한 걸지도 모르겠다. 낮에는 남몰
래 메시지를 보내고 매일 밤마다 또 전화를 하면서. 말하자면 가장 통속한 연애 소설
속의 가장 열악한 장면들만 골라 흉내내면서, 부들부들 떨면서, 팬티나 집어던지는
일 같은 걸 진지하게 결의하고 있을런지 모른다. 마지막 며칠 동안은 확실히 그런 일
들을 했다. 하루에 다섯 번 메시지를 날리고 두 번 전화를 하고, 일주일에 네 번 정도
섹스를 하면서 짜증을 부리면서 계속, 그런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계속, 그러니까……

  "그러니까, 말하자면?"
  "말하자면 그런 거. 있지? 그런 일들."

  인생이란 시민이 종일 생각하고 있는 바로 그거, 라고 훌륭한 개구리가 말했다, 꾸
왁 꾸왁. 진실로 그렇다면 그의 인생은 커다란 알 주머니 속에 고인 그녀일 테다. 커
다란 알집 속에서 꿈틀대는 여자, 그는 종일 그녀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말
할 수 없고, 그건 너무나 중요한 말이고 서울에서 제일 중요한 그것은 금지되어 있다!

  "왜 말 안 해?"
  "금지되어 있다니까. 너무나 소중한 것이라서 금지된 거야, 왜 그걸 몰라?"

  자아, 사랑과는 별 관계 없는 일이지만. 그치? 어쨌거나 이런 일이 있다, 저런 일도
있었다. 내가 서울 살 적의 일이다. 우연히 멋진 남자랑 한 사무실서 일하거나, 또 우
연히 그 남자랑 지하철도역에서 마주쳐 함께 밤의 카페 그 한 귀퉁이에 앉아 다정하
게 도란도란, 사기성 짙은 연애모험담 같은 걸 이야기하며 가슴 설레며 잔뜩, 기대에
홀리는 그런 일, 그 거리 길모퉁이에 길게 길게 그림자 나려뜨린 가로등의 비명을 듣
는 일, 정직하게 말하자면 별로 관심 안 가는 그런 사건들이 뾰족뾰족 곧추선 틈에 앉
아선 일상의 무게가 서로에게 너무나, 정말이지 너무나 다르게 얹혀진다는 걸 알게
되는 밤. 그건 어쩌면 서울이 살짝 엿보게 해 준 비밀, 그런 거 아니었을까. 그밤 밤의
카페 창 밖으로 조용히 달가루 흩뿌려지고 있었다. 그 아래, 머리를 흔들어 터는 사람
도 있었고 그저 무심하게 걸어가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잠시 가만히. 스며든 바람내
를 삼켰다. 테이블에 팔을 올리고 그 위로 턱을 또 올리곤 조용히. 습기 어린 서울을
호흡했다. 가슴 가득 고여 들던 비린내 그 상쾌한 감각, 참 좋았지 응.

  거리로 나서자 그 잘생긴 남자는 금방 울음 터뜨릴 것만 같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사실은 울고 싶었을 텐데, 그럴 수도 없는 우리들 살음이란 한없이 잔혹하고 하찮다.
일상이란 한없이 잔혹하고, 사랑이란 끝도 없이 하찮다. 서울답다. 그밤 서울 거리에
늘어선 가로등 위로 달가루 쏟아지고 있었다. 이거 큰일이네, 어떻게 할까? 이런저런
말들을 길바닥 위로 내동댕이치면서 우리 함께 걸었다. 오랜만에 서로 손 꼭 잡고 걸
었다. 바람 차게 오던 그 순간 홀연 달가루 뿌리던 달이 망그러졌다. 바람 찼고, 젖은
공기 조금 서렸다, 어깨 어린 비린내가 등줄기 타고 흘러내렸다. 그는 가로등 우는 거
리 저편에 서성이는 망령들을 바라보곤 고개를 푹 숙였다. 그이 발치에 물길 휘돌았
다. 멋지다. 우리 사이에 제법 그럴싸한 마무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정말로.

  정말이지 시시한 사건 때문에 맘 하나 바뀌는 일도 서울에는, 있다, 정말로 있었다.

  우리들이 영겁에 걸쳐 갈망하는 단순한 기적, 단순하고 순진해 빠진 말, 누구를 향
해서? 누구를 위해서? 말하자면 나는 지금 그 빌어먹을 기적 얘기를 하려는 것이다.
내가 사랑하고자 맘먹은 그밤, 그 서울에 붙박혀 있던 마지막 십이월에도 천사는 내
려왔다. 그밤의 비린내, 웅성이던 소리들 모두 다 기억하고 있다. 돌연 가슴이 갈라지
고 갈비뼈가 드러내어지는 것 같던 감각도, 심장이 짓뭉개지는 것만 같던 그 느낌도.
그때 내 맘 어느 구석에서 갑자기 무언가가 와작, 와자작 소리내며 바서졌다. 얼마나
선명한 소리였는지! 사랑에도 구체적인 계기라든가 근거 같은 게 있다면 바로, 그런
소리일 테다, 완전히 바서져선 아주 끝장나는 그 소리들. 질척질척 들러붙는 길바닥
위로 떨어져 내리던 천사들의 비명, 그런 거. 어디까지가 실체이고 어디까지가 반복
인지 알 수 없는 일상에 울려 퍼지던 그 소리들 너무나 어여뻤다. 그는 내 손 꼭 붙든
채 오도카니 서선 십분 동안, 달 없이 하얀 밤하늘을 바라봤다. 그리곤 문득, 천사들
떨어지며 내지르는 비명 그 운율에 맞춰 속엣것 몽땅 토해내기 시작했다. 끝도 없을
것처럼 토해낸 그 말들 참 복잡했고, 시시했고 멋없었다. 말하자면 그는, 그녀에게 자
신의 심정을 분명하게, 두서없고 복잡다단한 문장으로 설명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
인생, 그녀만을 생각하는 자신의 일상과 고독 또, 또 얼마나 절박하게 살아가야 할런
지, 그런 모든 것을 알게 해 준 내 여인 그리고 또 뭐? 웃기고 웃기는 어쩌고 등등.

  나는 차분하게 이야기를 듣고 동시에 정리해 갔다. 어쨌거나 나는 그를 사랑한다.
첫인상이 참 좋았던 그와 사귀고 나선 나, 계속 계속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 사람이
랑 결혼하면 어쩌면, 이 서울에서 탈출할 수 있을런지도 몰라! 문득 고개 돌리면?

  분홍빛으로 물든 그 꿈의 냄새는 참 지독했다……

  말하자면 외면할 수도 없었다는 이야기. 여하간의 격렬한 인생이 끈적끈적 들러붙
고, 방대한 서울 어딘가에 엉겁하고, 교묘한 복제품으로 재생산됐다. 그런 일 정말로,
있다, 다정한 서울의 멋들어진 농담, 그런 사건들이 정말로 있다. 하룻밤 사이에 이
무슨 일이람? 어떤 운명의 사람이람, 그리고? 우리는 서로에게. 말해야 한다.

  "단순하게. 간결하게. 한마디로. 그럼 생각해 볼게."
  "사랑해."

  제일 중요한 말 내뱉는 걸로 우리들 운명이 바뀌는 그런 일도 거기 서울에는 있다,
정말로 있었다. 게다가 그건 정말이지 너무나 쉽게 일어나는 시시한 일상이다. 지친
누군가는 도망쳐 버렸고 혹시혹비를 따지던 누구는 알 주머니 속에서 삭아 버렸다.
우리들의 당위에 따라 꽃 한 송이 피어도 그 내음, 어디로도 흐를 수 없을 테다, 냄새
근사한지 어떤지 남이 무슨 상관이람. 정말이지 무슨 상관이람. 일상, 살음 그리고 그
밖의 가지가지 당위 위에 사랑 맺히고 또 진다. 그런 절박한 이유로 우리는 천사를 부
른다. 그밤의 천사들 떨어질 때, 그들을 부른 건 누구였을까?

  이 별 어딘가에 있을 어느 서울에서.

  만일 그곳에 아직도, 남아 있다면 당신, 이제 그만 우리들의 서울로 오도록. 우리가
작별하고 온 그 서울은 당신 등 뒤에서도 완전히 문 닫아 버릴 테다. 그들은 더 이상
우리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쫓아오지 않는 일상을 돌아다볼 이유도 없
다. 완전하게, 문 닫힌다. 닫힌 문이랑 벽 사이에는 가는 틈 하나 없다.

  어딘가의 서울, 비린내 듬뿍 고인 거리를 배회하는 물고기 눈의 도시, 십이월이면
천사가 후드득 떨어지곤 했다. 십이월 찬바람 따라 분홍빛 날개 흩날렸다. 가로등 우
는 거리 저 위에 달님 타 죽은 그 자리에서, 천사 떨어져 내리면 텅 빈 맘 가리키며 꽃
대 푸르게, 치솟았다, 서울에 밤 나리면 우리 살게 하는 사랑이 달려들곤 했다.

  그런 걸 둘이서, 보고 있었다.


*
명비
댓글 1
  • No Profile
    unica 04.08.22 22:56 댓글 수정 삭제
    ;ㅁ;... 글이 안 써진다고요오오??? 쳇. 거짓말쟁이.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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