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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마법이란 무엇인가

2003.08.30 13:4908.30


마법(魔法)
magic; sorcery; black art; witchcraft; wizardry

(참고)
magic은 「초자연적 내지 오묘한 힘을 빌어 놀랄 만한 효과를 만들어
내는 요술」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말 sorcery는 보통 「해로운 목적 또는
불길한 목적으로 주문을 읊는다든가 요술을 부린다든가 하는 마법」을
뜻하고 witchcraft는 여자 마법사(witch)가 쓰는 간계를 그리고 wizardry는
남자 마법사(wizard)가 보여 주는 「비범한 기량 및 교묘함」 따위를 내포
하는 마법을 뜻한다  

마법을 쓰다 practice the black art; exercise witchcraft;
use[work] magic
마법을 걸다 cast spells ((upon a person))
마법으로 병을 고치다 cure a disease by magic; conjure away an illness


"이게 인터넷 야후 사전으로 검색해서 나온 마법의 뜻이지. 그렇다면
요술이란 뭐라고 나올까? 음.. 별 거 없네. 그렇다면 국어사전에는 마법이
뭐라고 나오는지 한 번 볼까?"



마법(魔法)[명사]
마력으로 이상야릇한 일을 하는 술법. (참고)마술(魔術).


"그렇다면 마력은?"



마력(魔力)[명사]
1.(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상상을 초월한 이상한 힘.
2.남의 마음을 사로잡거나 현혹시키는 야릇한 힘                          


"하는 김에 요술도 한 번 찾아볼까?"


요술(妖術)[명사]
[하다형 자동사] 사람의 눈을 어리게 하여 여러 가지 이상한 일을 나타내
보임,또는 그런 방술. 마술(魔術). (참고)마법(魔法).


"마술도 찾아보면 좋을 거 같은데?"


마술(魔術)[명사]
[하다형 자동사]
1.사람의 마음을 호리는 이상한 술법.
2.사람의 눈을 속여 이상한 일을 해 보이는 재주. 요술(妖術).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마나'의 뜻도 찾아보
는게 좋겠군."

mana  n.
1 (우주의) 초자연적 신비적인 힘
2 위광(威光), 권위  


"'미라클'도 한번 찾아볼까?"

miracle L 「신기하게 생각하다」의 뜻에서
n.1 기적
the ~s of Christ 그리스도의 기적
2 불가사의한[놀랄 만한] 사물[사람], 경이(驚異)
3 = MIRACLE PLAY

"음.. 일단 여기까지만 하고 토의를 계속해 보자. 대체 마법이란
무엇일까? 대체 마법의 본질, 핵심은 뭘까? 무엇을 우리는 마법이
라고 해야 하는 걸까? 지금까지 많은 의견이 개진되긴 했는데 사실
상 결론은 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어. 마법이란 것은 수많은 환타지
소설 속에서 등장해 왔는데 작가마다 너무나 그 범주가 다양해서 마
법이란 것이 지나칠 정도로 광의적이 되어 버린 것 같아. 하지만 한
편으로 그렇게 광의적이 된 게 잘못되었다고 할 수도 없는 것 같고
말이야. 그래서 우리는 이 시점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마법의 핵심,
본질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정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봐. 그 큰 줄
기를 놓쳐서는 안 될 것 같아서 말이야. 혹시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다른 사람들 의견은 어때?"

노트북 컴퓨터 한 대를 가운데에 두고 둘러 앉은 우리 다섯 사람은
그렇게 은래의 독촉을 받았다. 우리는 모두 겨우 막 환타지소설을 쓰기
시작한 초짜들이긴 했지만 나름대로 오랫동안 어떤 환타지소설을 써야
할까 에 대한 생각을 쌓아 왔었고 그중에서 은래는 항상

"나는 '마법'이 없었다면 환타지에 관심을 갖지 않았을 거야."

라고 단언할 정도로 '마법이란 무엇인가' 란 주제에 매달려온 친구였다.
그는 또한 우리 여섯이 만든 '자환모-자유로운 환상가들의 모임'에 가장
열성적인 친구이기도 했다. 은래는 우리의 말이 없자 다시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나는 말이지, 첫번째로 우리가 찾은 검색에서 나온 magic에 대한 설명인
'초자연적 내지 오묘한 힘을 빌어 놀랄 만한 효과를 만들어 내는 요술'
에서 '놀랄 만한 효과' 라는 부분에 특히 주목하고 싶어. 나는 여러가지로
마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지만 결국 그것이 '마법이라고 불리워지는 마법'
이든 '마법이라고 불리워지지 않는 마법' 이고를 떠나서 마법의 핵심은
'놀라움' 혹은 '경이로움' 혹은 '일상을 벗어난 뜻밖의 일어남'이라는 결
론에 이르게 되었어. 즉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마법'이라고 일단 부를 수 있다는 거지. '놀라움'과 '경이로움'
이 주(主)이고 '마법'이란 말은 부수적인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어. 그리고
그 '비일상적인 놀라움'이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결과로서 다가올 때,
사람들은 그것을 두려워하고 무서워 하면서 뭐, '흑마술'이다 뭐다 부르
게 되는 거라고 할 수 있겠지. 그리고 그 놀라움과 경이로움은 어린시절
에 그 기초를 두고 있는 것 같아. 어린 시절에 우리는 아주 작은 것에도
너무나 신기해 하고 놀라워 할 수 있잖아? 그 경이로움의 느낌, 아름다운
느낌, 좋았던 그 느낌이 또 그 시절의 공상이 우리를 마법이란 이름으로
대표될 수 있는 어떤 세계로 이끈다는 거지. 그러므로 나는 항상 나의
소설은 그 놀라움과 경이로움이란 감정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
해 왔어.그리고 드디어 나는 너희들에게 나의 첫번째 작품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거야. 바로 이것을!!"

  
은래는 순간 너무나 기분 좋은 듯 힘차게 우리가 있는 방 한 쪽의 커튼
을 제껴버렸다. 그리고 거기서 우리가 처음보는 무엇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우린 모두 그 광경을 대체 무어라 말해야 할 지 몰라서 수식어를 찾느라
분주해졌다. 그것은 정말 놀랍다고 밖에 할 수 없는 광경이었기 때문이다.
은래는 그런 우리의 반응에 만족한 듯 설명을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이번 소설을 위해 창조해 낸 세계야. '태양계'라고
이름 붙인 '태양'이란 별을 중심으로 도는 9개의 행성으로 이루어진 세계
에서, 태양으로 부터 세번째 궤도를 도는 '지구'라고 하는 행성이 있는데
그 행성에는 스스로를 '인류'라고 부르는 종족이 살고 있지. 그 종족도
여러 분파로 나눠져 백 몇십개에 이르는 나라를 이루고 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혹은 '한국' 이라고 그 나라 국민들 스스로 부르는
작은 나라의 수도인 '서울'이라 불리는 도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를 써보려는 거야. 너희 앞에 보이는 이 세계가 바로 그 이야기를 위해 만
들어낸 일종의 시뮬레이션인 셈이지. 어때? 정말 경이롭지 않아? 이런 세
계를 상상해 본 적은 없을걸? 내가 이 세계를 상상하고 앞뒤가 맞게 존재케
하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지 몰라. 하지만 이제 드디어 성공했고, 내일
부터 나는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총 13부짜리 환타지소
설을 써나갈 계획이야. 그리고 그 글이 다 쓰여지면 너희에게 먼저 보여주
면서 그 평을 듣고 싶어. 하하, 이 세계 정말 놀랍지 않아? 계속 얼마든지
구경해 보라구! 앉아 있지만 말고 말이야!"


은래의 웃음소리는 호탕하게 이어졌고 우리는 서로 '역시 은래가 해냈
구나' 는 말을 나누며 우리들도 분발하자는 무언의 약속을 했다. 우리는
그 '서울' 이란 세계를 자세히 관찰하며 은래에게 궁금한 부분에 대해 연
신 질문을 던졌고 은래는 유쾌하게 답변해 주었다. 우리 '자환모'가 점점
더 발전해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참 좋았던 하루였다.


          
루나
댓글 1
  • No Profile
    oz 03.09.05 18:28 댓글 수정 삭제
    역시 재밌습니다. 루나님의 글을 다시 보게 되서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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