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단편 그 서점에 갔었다.

2003.08.02 22:1608.02

모처럼만의 휴가여서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휴가 차 놀러갔었던 나는, 갑작스러운 할머니의 호출 때문에 허겁지겁 일행의 걱정스러운 당부도 뒤로 하고서 고속 버스에 올랐다.

버스가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고모의 문자 메세지가 떴다.

   "올 필요 없음."

긴급 문자 메시지라는 형태를 띈 주제에 왜 이다지도 늦게 도착한 거람. 나는 투덜거리면서 이제부터 붕 떠 버린 시간을 어떻게 쓸까 생각했다. 다시 돌아가기에는 왜인지 귀찮아진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였다.

할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입원한 다음 부터는 나의 일상은 무언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서 꽉 붙잡혀 있는 듯한 느낌이였다. 그만큼 그것은 나의 숨통을 조여왔다. 통증 때문에 부어오른 복부를 움켜쥐시면서 고통을 희미하게 호소하시는 할아버지를 보는 것도 싫었고, 그저 남의 일인 양 무심하게 알아볼 수 도 없는 처방전을 건방지게 내 던져주듯이 하고 나가는 의사들도 싫었다. 그리고, 세상 만사 모든 고통을 짊어지신 양 날카로운 단어들로 찔러대시는 할머니도 싫었다. 그것을 몇 번 부도라는 죄로 할머니의 신뢰에서 영영 벗어난 아버지와 내가 도맡아서 꾹 눌러참아야 하는 것도 싫었다. 개인적인 사정이라 인정 받지 못 할 것은 알았지만 그래도 내심 내가 평소에 이만큼 했는데 명색이 같은 곳에서 돈 받고 있는 사이라면,  따스한 위로의 한 마디라도 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했었던 동료 선생은 무덤덤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 했을 뿐이다.

  "할아버지 연세가? 고희 넘기셨다면서? 그 정도면 원없이 사셨네."

나란 인간 겉으로 보기에는 얌전해 보일 지는 모른다. 만만해 보일 지도 모른다. 그저 웃으면서 어수룩하니 부탁 다 떠맡을 것 같은 그런 인간으로 비칠지는 모른다. 하지만, 저 말을 들은 순간 나의 손에 뭔가 날카로운 것이 들려있엇다면, 난 살인자 또는 살인죄 미수자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Put yourself in my shoes!"


물론, 집에 있는 모든 신발들을 끌어다가 신겨 보게 하고 싶을 만큼의 살의를 느끼면서 나는 동료 선생에게 그렇게 쏘아 붙이고서 교무실을 나와 버렸지만.

그 뒤로 학원 선생들의 시선은 멀리서 수근수근 거리는 시선으로 바뀌였고. 학원 공기는 거북살 스러워 졌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그저 일만 잘 하면 되는 거니까. 그네들은 뒤에서 그네들의 잘못을 뒷수습 해 줄 가능성이 있었던 이른바 봉을 잃은 것 일 뿐. 하지만 이민 가서 겪었던 한국말로 표현 하자면 왕따의 시간들이 떠 올라서 그야말로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숨쉬기 괴로왔다.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좋은 공연. 좋은 사람들. 좋은 책. 그랬다. 무엇보다도 좋은 책을 읽고 싶었다. 그리고 좋은 글을 쓰고 싶었다.

온라인 상에서 글을 읽을 때도 좋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은 책 세대에 속하는 편인가 보다. 책 냄새가 좋다. 한글책이 그리웠었던 이민 시절, 때때로 여름 방학이 되어서 한국에 놀러 나간 입장이 되어서 정신없이 책에 코를 파 묻고 책 내음에 도취되어져 있는 나를 꿈꾸다가 한 밤중에 울면서 깨어 난 적도 때때로 있었다. 그리고 써 내려가다가 써 내려가다가 막혀서 찢어버린 이야기들 때문에 운 적도 많았다.

그런데 지금 생긴 것이다. 나만의 시간이. 왜인지 상을 받은 듯한 느낌. 잊어먹고 있다가 탄 적금을 손에 쥔 듯한 느낌.

나는 내가 떨어질 터미널 근처의 대형 서점을 생각해 보다가 한 군데 떠 올리고는 가방 끈을 단단히 여몄다. 샌드위치 휴일 휴가여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불과 오전 11시 정도 밖에 안 되었는데도 말이다.

S 지하철 역에 위치한 그 대형 서점이 있는 곳에는 대형 shopping mall 과 영화관 도 같이 있었기에 영화도 한 편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점점 나의 기분을 좋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이 샌드위치 휴일이라는 것을 까 먹었던 내가 멍청이였다. 대형 서점은 왜인지 꽉 들어찬 대중 목욕탕을 연상 시켰고. 소설 자료를 구할 겸 해서 들려 본  동화 코너에는 책을 읽어준답시고 현명한 어머니들의 한명인 그녀들이 애들과 같이 철푸덕 통로 사이사이에 주저 앉아 있어서 도저히 한 발 한 발 디딛기도 힘들었다.

차라리 책을 사서 근처 공원으로 나가서 읽어 주라는 말이닷! 나는 속으로 투덜거리면서 대형 서점을 나와 버렸다. 그리고 후에 들려 본 영화관은 영화관으로부터 생긴 기다린 줄을 보고서는 맥이 빠져서 발을 돌렸다. 왠지 억울한 느낌이였다. 그렇게 멍하게 돌아다니다가, 나는 그렇게 많이 와본 곳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처음 보는 구역으로 들어와 있는 나를 발견하고서는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뭔가가 틀려져 있었다.

주위의 공기의 흐름이랄까나..

여전히 내 주위에는 끊임없이 소음을 만들어 내면서 돌아다니는 인파들로 북적거렸지만 뭔가가 긴장된 공기가 흐르고 있었다. 긴장되지만 뭔가 어딘가 기대할 만한 그런 신비스러운 그런 공기가. 그런 긴장감이.

딸랑-

투명한 차임벨 소리가 시끌벅쩍한 인파 소리 사이로 선명하게 내 귀로 들어왔고. 나는 환한 웃음을 띈 채로 갈색 봉투 안에 책을 가득히 담아가지고 나온 채로 내 앞을 스쳐서 지나가는 조그마한 소녀를 바라 보았다. 어찌나도 그 눈이 반짝 거리던지. 예전에 책에 빠져 살았던 나를 기억나게 했다. 지금도 그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나는 소녀가 나온 곳을 바라 보았다. 투박한 나무로 만들어진 그 간판은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마법의 잉크와 깃털 펜으로 쓴 책들 취급하는 가게."

거친 나무결의 간판이였지만 수작품임에는 틀림없어 보인 그 간판을 나는 살짝 조심스레 만져 보았다. 작은 키의 나도 부담없이 닿을 수 있는 그런 간판이였다. 무엇보다도 가게의 그 간판 명이라니! 마법의 잉크와 깃털 펜으로 쓴 책들을 취급하는 가게라!

무엇인가에 홀린 것 처럼 나는 육중하고도 투박한 나무 문이지만 따듯해 보이는 그 갈색의 문을 열고서 들어섰다.

딸랑-.

투명한 차임벨은 내가 문을 열고 다시 닫을 때 닫혔고, 그와 동시에 내 뒤에서 따라 들어오던 북적거리던 인파들의 소리를 차단 시켰다.

서점 안은 갈색의 마호가니로 만든 쭉 늘어선 책장들로 가득차 있었고 놀랍게도 카운터 안에는 테가 아닌 줄로 만든 거는 안경을 코에 걸친 새하얀 머리의 할머니가 서 계셨다. 그것도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 뭐랄까나, 영화의 한 장면에서 빠져나온 듯한 그런 영국 할머니.

그녀는 따스해 보이는 갈색 눈을 들어서 나를 바라 보았다. 어디선가 책 내음 사이로 향긋한 얼그레이 홍차의 향이 자연스럽게 공기에 감돌고 있었다. 거기다가 잔잔하게 흐르는 클래식 음악.

"어서 와요. 홍차라도 한 잔?"

자연스럽게 나온 할머니의 한국말에 나는 우스꽝스럽게도 영어로 대꾸했다.

"Thank you. Do.. you sell Korean books too? Or.. just an English book?"

할머니께서는 나의 멍청한 질문에 자상하고도 친절하게 끝/까/지/ 한국말로 대답해 주셨다. 나중에 그것을 깨닫고서는 나는 또 다시 버벅거리면서 얼굴을 붉혀야 했지만.

"다 있어요. 영어 원서 찾아요? 아가씨?"

"No.. 아..아뇨. 죄송합니다. 한국말 잘 하시네요."

할머니의 코 끝에 걸린 안경이 왜인지 안경 특유의 차가운 내음 보다는 따스하게 빛이 났다. 그리고 할머니는 자글자글한 주름을 일그러 트리면서 씨익 하고 웃으셨다.

"아가씨는 영어 잘 하시네요. 아, 이런 손님이라고 해야 할라나. 그나저나 간판 부터 만지고 들어오시는 손님은 오랜만이네요. 간판이 마음에 드나요?"

따스한 갈색 눈과 주름이 가득한 손으로 건네 준 홍차를 받아 마시면서 나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손님에 대한 서비스 치고는 놀랍게도 종이컵에 담긴 홍차가 아니라 섬세하게 얇은 도자기 찻잔에 담아서 준 홍차라 왜인지 매우 황송한 느낌이 들었다. 분명 비쌀터이지 이곳의 책들은. 나는 나의 지갑 사정을 생각하면서 한숨을 내 쉬었다.

"간판에 적힌 글귀가 아주 좋던데요. 작가라면 누가나 꿈꿀 그런 책이잖아요. 좋겠다. 마법 잉크로 쓰는 마법의 깃털 펜이라..."

잔잔한 웃음 소리가 서점 주인 할머니의 입가에서 흘러나왔다. 왜인지 기분 좋아지는 웃음 소리라 나는 흘낏 주인 할머니를 쳐다 보았다. 젊으셨을 적에는 상당한 미인이셨겠다. 싶어서였다. 할머니께서는 코 끝에 걸린 안경을 치겨 올리시면서 한 쪽을 가르키셨다.

"사실은 나도 저 간판이 꽤 마음에 든답니다. 돌아가신 내 양반이 만든 거라. 그리고 보니 아가씨가 두 번째이네. 간판 마음에 들어한 손님으로서는. 자. 저 쪽에 한번 둘러 봐요. 아마 아가씨가 좋아할 만한 책들이 많이 있을 터이니. 우리 집에서는 마음껏 오래오래 봐도 괜찮으니까 둘러봐요."

멋지십니다 할머니~! 나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환하게 웃어 보였다. 찻잔을 돌려 주려는 내게 주인 할머니께서는 다 마신 후에 반납하라는 한층 더 황홀한 명령을 내리셨고. 나는 기꺼이 그 명령에 복종했다. 책 내음이 가득한 책장 앞에서 나는 한 번더 혀를 내 두를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책은 전부 다 하드커버였다! 그것도 가죽 정장의!

때때로 표지가 예쁘다라는 이유만으로도 마구 책을 사 모았었던 전적도 있었기에 나는 두근 두근거리는 마음을 홍차 한 모금과 같이 넘겨버리면서 책 목록을 둘러 보다가 멈칫 했다.

        “마법의 잉크가 떨어졌을 때를 위한 충고 법 100가지”

        “떠나라. 열심히 쓴 그대! -슬럼프와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100가지 조언”

        “괴수 슬럼프와 싸워 이긴 공주.”

뭐지? 이 제목들은. 나는 멍하니 책들을 다시 한번 둘러보았다. 정말로 나만을 위한 책 맞잖아. 그 책들 중에서 나는 가장 손에 쏙 들어오는 부드러우면서도 매끄러운 가죽 정장의 책을 뽑아 들었다.

        “마법의 잉크와 깃털 펜으로 쓴 책.”

제일 마음에 드는 군. 다른 책들도 보고 싶지만. 그래도 이 책이 가장 그나마 읽을 수 있는 두께이니까. 나는 책을 넘겼다. 바삭. 종이는 향긋하고도 황홀한 내음을 풍기면서 넘겨졌고. 나는 기적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고운 종이의 빛깔과 눈이 피로할 정도가 아닐 만큼 최대한 들어찬 글자의 여백과 글자들의 특이한 색에 홍차 한 모금을 또 마셔야 했다.

책의 내용은 독서광 이였던 내가 처음 읽어보는 그런 옛 이야기들과 설화들을 주석과 함께 알기 쉽게 풀어서 모아 놓은 동화책 이였다.

가끔 가다가 보이는 은은한 삽화도 나의 취향 이였다. 요즘 틈틈이 아버지께 생신 선물로 드리려고 쓰고 있었던 글의 자료로 충분한 책. 나는 할부할 생각까지 하면서 그 책과 그 책 이전에 들어온 두 제목의 책들도 집어 들었다. 많이 사면 할부가 가능할 터이니 하는 사악한 생각 때문에 나는 섬세한 찻잔을 조심조심 카운터에 내려 놓았다.

주인 할머니께서는 느긋하게 뜨개질을 하시다가 내려 놓으시고는 나를 안경 너머로 바라 보았다.

        “호, 과연. 예상했던 대로 책을 골랐네요. 흠. 아~! 카드로 계산 하시려고? 하지만 우리 집은 카드를 안 받아요. 아가씨.”

순간 핏기가 싸악 하고 가시는 소리가 들려왔다. 수중에 있는 현금은 급하게 버스 표 사서 올라오느라고 써 버려서 2만원 정도 밖에 없었다. 하지만 소장할 수 있는 가죽 정장의 하드커버 책 값이 2만원 안 넘는다라는 보장이 없었기에. 나는 한숨을 내 쉬었다.

        “... 뭐, 우리 집 양반이 손수 쓴 간판을 칭찬해 주고. 거기다가 손수 쓴 책을 고르기까지 했으니. 깎아 주지요. 만 오천원입니다.”

뭔가 장부 책을 뒤적뒤적 거리면서 가격을 확인한 주인 할머니는 내 귀에는 천사의 목소리로 들린 가격을 말 했고. 나는 얼떨떨한 멍한 기분에서 갈색 봉투에 담아주는 책들을 껴안고서 서점을 나와야 했다. 친절하게 덧붙이는 주인 할머니의 목소리를 그냥 흘린채로.

        “책이 손상되거나 파손되면 언제든지 수선이 가능하니까. 7번째 페이지 3 번째 줄에 적힌 찾아오는 방법을 보고 찾아와요. 알았죠?”

딸랑-.

투명한 차임벨이 내 뒤에서 울리고 나서야 나는 내 품안에 안겨 있는 책들을 내려다 보았고. 바보처럼 헤실헤실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집까지 오는 전철 안에서 나는 책들을 정신없이 읽고 또 읽었다. 다행히 내 집이 종점이라서 다행이였지. 그렇지 않았다면 분명히 내릴 역을 놓쳤을 것이다.  

언제나 가장 마음에 든 책은 나중에 읽는다. 워낙에 빨리 읽어버리는 관계로 나는 가장 벼르다가 사들인 책이나 빌린 책은 나중으로 밀어두거나 일부러 할 일을 만들어서 나중에 읽고는 했다. 그런 탓으로 맨 나중에 읽은 “마법의 잉크와 깃털 펜으로 쓴 책”을 펼쳐서 읽어 나가던 나는 10장 째인가를 넘기다가 멈칫 했다. 분명히 뭔가가 걸리던 것이 있었다. 나는 다시 책을 뒤로 넘겨보다가 7 페이지에서 아연해 질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주인공인 사람의 대사 중에 이런 말이 튀는 갈색의 마호가니 가구 빛의 활자가 되어서 빛나고 있었기 때문 이였다.

“왜 너는 그렇게만 생각하는 거니? 그렇지 않아. 잘 들어봐 네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어. 잘 들어줘.”

//마법의 잉크와 깃털 펜으로 쓴 책들 취급하는 가게로 찾아 오실 손님께 드릴 당부 말씀은 반드시 책에 쓰여져 있는 주인공의 당부대로 이야기의 끝을 내 주십시오. 그리고 자유로운 시간의 틈새로 같은 장소로 찾아 오시면 됩니다.//

라고 쓰여 있는 종이를 내밀은 그는 그녀에게 계속해서 말했다.

그리고 내 귀에는 무심코 흘려들었던 주인 할머니의 당부 말씀이 떠 올랐다.

        “책이 손상되거나 파손되면 언제든지 수선이 가능하니까. 7번째 페이지 3 번째 줄에 적힌 찾아오는 방법을 보고 찾아와요. 알았죠?”

뭔가 멍한 기분이 되어져서 나는 침대에 누웠다. 단조로운 천장의 벽지의 무늬를 멍하니 바라 보던 나는 피식 웃다가 곧 소리를 내어서 깔깔 거리면서 웃었다. 그리고는 방 안을 춤추면서 돌아다니면서 환호를 내 질렀다.

침대 위에는 펼쳐져 있는 책 사이로 하늘 거리는 새하얀 깃털 펜과 매끈한 새하얀 도자기로 만들어진 뚜껑의 포장이 안 풀린 정갈한 잉크병이 놓여져 있었다. 예의 그 문구를 읽자마자, 책 뒷 편에서 달가닥 거리면서 떨어져 내린 것들 이였다.

믿지 못 할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난 분명히 경험했다. 나중에 내가 자유로운 시간의 틈새라는 글귀의 의미를 알고서 찾아 간 그 서점에서 주인 할머니는 환하게 웃으면서 가르킨 한 쪽에는 “오늘의 신간” 이라는 책장 위에 나의 이름 석 자가 들어간 책이 꽂혀져 있었다.

글을 끝맺기 전에 한 가지 더 당부를 해 두고 싶다. 그것은 다름 아닌...

//마법의 잉크와 깃털 펜으로 쓴 책들 취급하는 가게로 찾아 오실 손님께 드릴 당부 말씀은 반드시 책에 쓰여져 있는 주인공의 당부대로 이야기의 끝을 내 주십시오. 그리고 자유로운 시간의 틈새로 같은 장소로 찾아 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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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여러번 우려먹었던 글이라서 죄송합니다. -_-;
하지만 이 곳에 꼭 올려서 평을 받고 싶었어요.
;ㅁ;... 괜찮은거지요? 예전 글이라도?
댓글 1
  • No Profile
    아이 03.08.10 12:40 댓글 수정 삭제
    참 차분하게 읽혔어요. 그게 unica님 특징인가봐요. ^^
    s지하철역에 있는 그 대형서점은 저도 자주 이용한답니다. ^^ 정말 북적대는 곳이에요. 때로는 "마법의 잉크와 깃털 펜으로 쓴 책들 취급하는 가게" 같은 곳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
    작품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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