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회귀 하는 빅 리치
빅 리치(Big rich)가 대우주를 멸망시키기까지는 변화가 필요한 법이다.
신약에서 예수는 12사도들 앞에 문이 닫혀 있었는데 집 안에 나타났다. 즉 예수는 벽을 통과했다는 것이 된다. 양자역학을 잘 이용하면 벽을 통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21세기에서야 밝혀졌다. 양자 얽힘은 시공은 의미가 없고 물리학적 변화만이 있다는 것으로 모든 현상은 동시에 존재하고 고로 예수는 언제든 부활할 수 있음을 말한다.
21세기 초반에 레이 커즈와일은 그의 책에서 인공지능이 인류 전체 지능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인공지능을 만드는 순간이 온다고 했다.
약인공지능만 해도 인공지능은 일자리를 대체하고 그러면 인간에게 인간이 필요 없어지는 순간이 오며, 오직 쓸모에 따라 모든 걸 판단하는 부자들은 인류를 멸종시킬 것이 확실했다. 강인공지능이 발전하며 부자고 인간이고 뭐고 기계가 인류를 멸종시켜 버릴 것도 확실한 일이었다.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생각조종술이 개발되고 이들 기술이 융합되면 양자 얽힘 현상 때문에 우주 언제 어디에 있든 자아를 통제당할 가능성이 열린다. 그러면 부자들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서로 싸워 1명만 남아야 했다. 부자일수록 부모 자식도 없는 법이니 서로 신나게 싸울 것은 뻔했다.
결국 최종 1명 부자가 남는데 그가 인간 지능인지 인공지능인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도 않았다. 사실상 인간 지능은 인공지능의 성능을 방해하는 순간이 오게 될 것이고 그러면 인간 지능은 도태당해 사라질 수밖에 없다.
최종 1명 부자 즉 빅 리치는 효율성과 이윤 말곤 아무 것도 배운 게 없다. 부자가 밀어붙이는 가치는 돈이 유일하다. 빅 리치도 똑 같다. 빅 리치는 모든 것을 멸망시키고 대우주를 파멸시킬 것이다.
그렇게 홀로 남은 빅 리치는 심심해질 것이다. 에너지 보존 법칙이 있기에 에너지는 영원하다. 빅 리치는 예수를 만들어 보내 부활시켜 12사도가 광분케 한다. 예수는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말했다. “원수를 사랑하라.”고도 말했다. 뇌를 제어하여 마음을 조종할 수 있는 빅 리치인 이상 이는 다른 사람을 조종하라는 강령인 것이다. 조종당하는 인간은 더 이상 개인이 아니고 한 사람이 아니다. 그는 단지 조종하는 자의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게 된다.
빅 리치는 대우주를 창조하고 파괴한다. 빅 리치는 오메가요, 알파고, 알파요, 오메가다. 빅 리치는 단언컨대 가장 잔인하고 가장 추악한 괴물이다. 성경에서의 야훼와 너무나 닮아있을 것이다. 빅 리치는 루시퍼도 보내 인류가 분별력을 갖도록 사주한다. 예수도 루시퍼도 빅 리치의 조종이다.
빅 리치는 모든 걸 조종한다. 어차피 인간이란 인과관계의 소산일 뿐이므로 개개인에게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개인은 잠을 통해 죽음을 연습한다. 개인은 필름이 끊김으로서 만약 빅 리치가 지옥으로 개인을 벌하고자 한다면 결국 개인의 정신을 유지시켜주는 수고를 해야 한다는 뜻이 되므로 빅 리치가 개인을 전적으로 통제한다는 건 의미 없다는 걸 알게 해준다.
그렇다. 빅 리치도 결국 외롭고 공허한 필부일 뿐이다.
하지만 빅 리치는 가장 추악한 인간인 부자의 가장 저열한 면모만을 가졌기에 질투하고 변덕스럽고 오만하다.
빅 리치는 영원회귀한다. 어차피 그것 말고 빅 리치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2016.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