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그녀의 서늘한 시선이, 유난히  아프게 와 닿았다.    차라리, 차라
리 소리내어 울기라도 했으면, 그랬더라면  좋았을 것을, 그녀는  차가
운 무표정 안에 감정을  가두고 내색하지 않았다.  하지만  단지 영상
만으로 보이는 그녀가, 지금   얼마나 아플지를 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아주 오래 전부터 그녀를 보아왔기에.
  
   " ......... 리? "
  
   나는, 눈을 떴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던  꿈에서 서서히 벗어
나면서, 청각이 살아나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걱정스런 현현의 얼
굴이 보였다.
  
   " ... 괜찮습니까? 가위에 눌리는 것 같던데 "
  
   상체를 일으키려 했지만 몸은 말을 잘 들어주지  않았다,  흠뻑 젖
은 윗도리가 살에 달라붙어 무겁게 느껴졌다.  긴 머리카락이 마치 자
신의 것이 아닌 듯 묵직했다.  현현은 여전히  걱정스런 표정으로  내
표정을 살폈다.
  
   " 또 그녀의 꿈이었습니까? "
  
   리는 현현의 말에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답지   않게
아직 몽환적인 빛을 띄고 있는 눈을  몇 번 깜박이고 고개를 두어  번
흔든 다음, 시선을 현현에게로 돌렸다.
  
   " 내가.. 가위에 눌리던가? "
   " 기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잠꼬대처럼 헛소리를 하는  바람에...
식은땀도 흘리고 해서 얼른 깨웠습니다. "
   " ... 그렇군. "
  
   가슴속의 답답함을 풀어내려는 듯,  긴 한숨을 내쉬면서   리는 겨
우 상체를 일으켜 침대의 머리 받이에 등을  기댔다.  창을 통해 들어
오는 아침햇살, 멀리서 들려오는 새  소리, 아래층일까, 가까운 곳에서
풍겨오는 막 구워낸 빵 냄새, 창 밖의  거리에서는 마차가 지나가는지  
말 발굽소리가 바퀴소리에 섞여 들려왔다.
   이것이 분명히 나의 현실일텐데, 그러나 리는 그 현실이,  이상스러
울 정도로 멀게 느껴져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쉬었다.
  
   " 좀 더 자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
  
   현현이 꼭 짠 차가운 물수건으로 얼굴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치
우며 식은땀을 닦아주었다. 선선한 감촉, 그 수건의 감촉은 천천히, 나
를 현실로 끌어왔다,
   그녀는 꿈인 것이다. 비록 그 꿈이,  열 살이 되기 전인 어린  나이
때부터 계속된 것일지라 하더라도, 나의 현실은 이곳이다.
   그녀는, 소리도, 냄새도, 감촉도 느껴지지 않는, 그저  보이기만  할
뿐인 꿈속의 존재다, 비록, 그녀의 성장을 보아왔고, 그녀의 아픔을 보
아왔고, 그녀의 슬픔을 보아왔지만, 본 것이다. 단지 본 것뿐인...
  
   " 괜찮아. "
  
   본 것뿐이다, 그녀는  꿈의 인물이다, 그녀의  세계는 내게는  꿈인  
것이다.
  
   " 난, 괜찮아. "
  
   나를 바라보는 현현의 바다처럼 새파란  부드러운  눈동자, 걱정스
러움에 약간 끝이 쳐진 귀, 한 폭으로 된  로브에 늘어진 초록색을 띈
백금 색의 긴 머리칼. 8년을 보아온  그의 모습, 내가 보고 잇는  것이  
나의 현실이다.
   탕탕타탕, 경쾌한 리듬감을 지닌  노크소리가 문을 울렸다,  저렇게
노크를 하는 사람은 내가 아는 바로는 이 세상에 단 한 명뿐이다.
  
   " 들어와 소오류 "
  
   삐꺽 문을 열고, 하얀 색에 보랏빛 테가  둘린 로브를 입은 소오류
가 오빠와 같은 색의 짧은 머리를 나풀거리며 방안으로 쪼르르 들어왔
다. 벌써 80해를 살아온 마법사답지  않은  장난스런 미소가 언제나처
럼 그녀의 입가에 맴돌고 있다. (내가  가졌던  엘프와 마법사에 대한  
환상은, 모조리 그녀가 깨버린 셈이다...)  하지만, 겉으로는 이제 겨우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녀의 저 장난스러운 미소는 저절로 나조차 웃
게 만들고,  마음을 개운하게 하는, 신비한 매력이 있는  미소다. 처음
그녀와 동료가 되었을 당시엔, 무모하고 위기감이라고는 전혀 없는 그
녀에게 몇 번이고 화를 내려 한 적도 있었지만, 결국, 항복하는 건  나
였다.
  
   " 아침 먹으러 가자 "
   " 가온은? "
   " 벌써 내려갔어 "
  
   소오류가 아랫입술을 비쭉 내밀었다. 가온이 낯가림을  하는 건 이
젠 익숙해질 만도 했지만,  소오류는 아직도 못마땅한 눈치였다.
   생각해 보면, 어울릴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이 네  사람이 한
파티로 움직이게 된 것도,  참 신기한 일이었다.  소오류와 현현은, 오
누이니 그렇다고는 해도, 거기에 내가 끼여든 것이나, 다시 가온이  끼
여든 것은, 벌써 이년이 다되어 가는 일이지만, 왜 그때에 함께 다니겠
다 라고 생각했는지,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저  두사람은, 그
때에도 이미 대단한 성직자며 마법사였다. 그런데 왜 나를, 가온을  동
료로 택한 것일까.
   저 두사람을 만나게 된 것은, 벌써 8년전이다, 내가 아직  모험자라
고 불리기도 전, 막 검을 잡았을 때부터 저  두사람은 지금과 같은 모
습을 하고 내 앞에 있었다.
  
   " 리는, 그때에도 여전히 차가운 편이었죠 "
  
  현현은 가끔 웃으면서 그렇게 말하곤 한다,  그러면 소오류는 그 옆
에서 맞장구를 치기 일쑤다.
  
   " 지금도 차가운 편이지 뭐어~ "
  
  그러면 내가 하는 일은 언제나 같다,  걸쳐져 잇는 안경을 끌어내려
닦는 것이다. 그 행동으로 나는  내가 잘 기억하지 못하는  십대 때의
일을 두 사람의 입으로 듣는 것을 무마시킨다. 그렇다, 나는 그때의 일
을, 그들처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지는  못하다. 이상스러운 것은, 나
는 그녀가 나오는 그 꿈만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내
가 가진 이십대 이전의 대부분의 기억들은, 그녀의 꿈을 꾼 날을 기준
으로 하고 있었다. 마치, 내가 그녀의 꿈인.. 것처럼.
  
   " 잘 잤어? "
  
  생각에 잠겨 잇는 내 얼굴 앞으로  불쑥, 소오류가 얼굴을 들이밀었
다, 오빠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투명한 녹색의 눈동자, 소오류의  눈
동자는, 꿈속의 그녀와 닮았다.  단지, 소오류의 것이  막 돋아난 어린
풀의 초록이라면, 그녀의 것은 남국의 바다와도 같은 초록일 뿐.
  
   " 그래, 식사하러 갈까? "
   " 응 "
  
  존재하는 것은 소오류의 글라스 그린, 그녀의 오션 그린이 아닌.  그
녀가 아닌, 나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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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쩔 거야? "
" 응? "

고개를 들어보니 가온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검정에 가까운 녹색의
눈동자. 그  눈동자가 지금 약간의 의문을 담고 나를 주시했다.

" 안 듣고 있었지? "
" ..미안. "
" 소오류랑 현현은 볼일이 있다고 나갔는데, 리는 어쩔거냐구. "

두 사람이 간 곳은  짐작이  갔다, 소오류는  마법사 길드에, 현현은  
신전에 갔으리라. 거의 두  달만의 도시이니까, 나는 앞에서  무언가를
마시고 있는 가온을 내려다보았다.

" 넌, 어쩔 건데? "
" 오늘 못 들어올 거야. "
" 그런가 "

의례적인 일, 가온은 자주 이렇게 나가서 하룻밤, 혹은 이틀 밤씩 들어
오지 않곤 했다. 방도, 우리와 같은 방을 쓰는 적이 없었고, 언제나 파
티이면서 파티가 아닌 것처럼 행동했다.

" 오늘 왜 그래? 멍하니. "
" ... 글쎄. "

그녀의 꿈을 꾼 날은 언제나 이렇다. 현실이  꿈이고 꿈이 현실인 것
처럼, 멍하니 가온의 붉은 색을 띈 검은 머리카락을 내려다보았다.  조
그만 어깨에 살짝  늘어져 있는 올이 가는 머리칼들. 내 손이 나도 모
르게 스윽, 가온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따악.

" 손 치워 "

내 손을 쳐낸 가온은, 매서운 눈빛으로 나를 쏘아보았다. 3년전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는 접촉 거부증.  가온이 쳐낸 내 손은  둔탁한 통증과
함께 붉게 변해가고 있었다

" 너무하잖아... 그저 머리카락 정도인데 "
" 나한테 손대지 말라고 했잖아! "

까랑까랑하고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빽 하니 소리를 지른 가온은 그대
로 일어나서 후려치듯이 스윙도어를 열고는 여관을 나가버렸다. 그 소
리에 홀 안에 있던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이  내 쪽을 바라보았지만,
곧 흥미를 잃고 자신의 일로 돌아갔다. 아니, 흥미를 잃었다기보다, '
모험자'사이에 관련되기  싫었던 것이겠지. 사람들이  시선이  멀어진
스윙도어가 끼익 끼익 하고 몇 번 흔들리다가 천천히 멎었다.
이 '미풍'은 상당히 오래된 역사의 여관으로, 지금도 라에 왕국의  대
도시마다 분점을 가지고  있고,  라에 왕국의 틀이 잡힐-그러니까  한
300여년 전부터 모험자들의 여관으로 인기가 좋았던 곳이지만, 이제는
모험자들의 수도 줄어서 거의 상인들이나 순례객들이 이용하는 여관이
되어 있었다. 변한 시대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홀 안에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비무장이었다.
그때의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면  무어라고 말할까. 미풍의  로비에  
있는 사람들이 상인에 여행객뿐이라니, 백년 가까이 됐음직한  테이블
에는 아직도 군데군데  나이프자국이 새겨져 있는데.
리가 낮게 한숨을 쉬면서 일어나자, 허리에 찬 세이버가  철렁거렸다.
도시까지 와서 갑옷을 껴입고 다닐 생각은 아니었지만, 칼마저 몸에서
떼 놓기에는, 그것은 이미 몸의 일부처럼 리에게 익숙했다.
마법사 길드에 간 소오류는 분명히 해질 때까지 돌아오지 않을  것이
다, 가벼운 걸음걸이로 미풍의 스윙도어를 밀고 나온 리는, 눈앞에  펼
쳐진  라에 왕국의 수도, 시에나의 메인  스트리트를 감상이라도 하듯
이 천천히 훑어보고는, 산책이라도 하듯이 발걸음을 신전이 있는 하
이쿼터쪽으로 옮겨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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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한 연둣빛을 띄는 야광석으로 지어진 신전  건물은, 내리쬐는 태양
빛 아래에서 신비로운 광택을 내고 있었다.  제법 정성스럽게 가꾼 자
그마한 오픈형 정원에는 갖가지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고, 여기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신전 뒷마당에는 약초원 같은 게 자리잡고 있다
는 것을 리는 잘 알고 있었다.  
습관적으로 옷차림을 정돈한 다음, 리는 문 앞에서  간간이 들어오는
참배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자기보다 약간 어려 보이는 신관에게  다가
갔다. 하얀 색에 금빛의 문양이  박힌- 주신 파랄의 신관복을 입은 신
관은 리와 눈이 마주치자 먼저 꾸벅 고개를 숙여왔다.

" 어서 오세요,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모험자님? "
" 현현 에스타릇테 사제님을 만나 뵈러 왔습니다만. "
" 어느 신의 사제이신지? "
" 소슈트라님의 사제이십니다. "
" 이쪽으로 오세요 "

리는 앞장서서 신전 안쪽으로 향하는 사제의 뒤를  되도록 조심스러
운 걸음으로 뒤따랐다.  
단단한 가죽으로 만들어진 여행용 부츠가 대리석의 바닥에 되도록  살
살 부딪히도록 주의하면서 동시에 허리에 매단 세이버가 철그렁거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은, 의외로 신경이 쓰이는 일이었다.

" 에스타릇데 파트리아크(Patriarch)님을 만나러 오신 분입니다. "

앞장서 가던 사제는 약간 나이가 좀 더 들어  보이는, 현현과  똑같이
한 폭으로 된 진 녹색의 로브를 입은 사람에게 리를 소개하고는  다시
총총걸음으로  신관 정문 쪽으로 사라졌다.
리를 소개받은 30대 정도로 보이는 사제가 가볍게 미소를 짓더니 말했
다.

" 에스타릇테님은 지금 '기도의 방'에서 디비네이션(Divination) 중이
십니다. 방에서 나오시는 대로 오셨다고 전해드릴 테니, 후원에서 잠시
기다리시겠습니까?  "
" 그러죠. "
" 누구라고 전해드릴까요? "
" 리, 리가 찾아왔다고 하면 알 겁니다. "
" 그럼, 후원까지는 이 아이가 안내해 드릴 겁니다, 마리 손님을 모시
렴. "

신관의 눈짓에 그 옆에 잇던 열 너댓살 정도의 소녀가 꼬빡 고개를 숙
이더니 먼저 종종걸음으로 회랑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리는 중년사제
에게 가볍게  목례하고는 소녀의 뒤를 따랐다. 이미 몇  번 찾아와 본  
적이 있는 신전 안은, 두달전에 왔을  때와 달라진 것이 없었다.
시간의 흐름이 마치 이 안에서는 멈추어버린 것처럼. 사람이 늘을법도
한 시간이지만, 이 신전에서 사람이 느는 일은 적었다.   아마도 '신의
권능"을 행할  수 있는  아이들의 태어나는 일이  줄었기 때문이겠지.
리는 자신을 안내하고 있는  아이를 내려다보았다. 로브  대신 헐렁한
튜닉을 입고 있는 걸로  봐서는 이 아이도 신성마법을 쓸  수 없는 보
통의 시동인  것이  확실했다.  
문을 몇 개인가 지나고 복도를 제법 걸어와서 조그마한 정원으로  나
서자 얼굴을 붉히고 리에게 말했다.

" 이곳에서 기다리세요. "

간신히 알아들을 수 있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한 소녀는  도
망치듯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녀의 귀여운 모습에 리는 자
신도 모르게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후원에는 허브의 냄새가 가득했다. 약초원과는 다른, 가슴이 시원해지
는 향기. 파슬리에, 세지, 로즈마리에 타임, 애플민트에 페퍼민트, 라벤
더와 레몬밤같은, 식용, 약용의 허브들이 종류별로 잘 분류되어 제각각
향기를 피워대고 있었다. 분명히, 계절은 수확철을 지나 이제 눈의  계
절이 되어갈 텐데, 신전 후원의 허브들은 자기네들은 그런 계절같은건
모른다는 듯이 싱싱하기만 했다.
보랏빛의 라벤더 꽃대궁 하나를 꺾어든 리는 그 꽃을 가볍게  손끝으
로 짓이기며 한층 진하게  풍기는 향기를 들이마셨다,  마음이 편안해
지는, 안정적인 향기

" 많이 기다렸나요? "
" 아니 별로. "

현현은, 평소처럼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여행복과는  틀린, 꽤나  폭이
넓고 나뭇잎문양이 은실로 수놓여진 정식 사제의 신관복이, 현현의 녹
색을 띈  은발머리와 함께 어울려 무척이나 단정하면서도 고귀한 분위
기를 풍기고 있었다. 그리고 한쪽 가슴에는  신성마법을 쓸 수 있음을
증명하는 페넌트가 대롱대롱 매달려있었다.

" 그래, 신의 목소리는.. 들렸나? "

현현과 여행을 다닌지도 벌써 8년,  디비네이션이란게 무엇인지 리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일이, 요근래- 그러니까 그 일이
있던 50년 전부터- 무척이나 어렵다는 것도,
리의 예상대로 현현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 추상적인 이미지는 전해져  왔지만 목소리나 구체적인 내용은  전
해져 오지 않았습니다, 마치 무언가... 불투명한 벽에 가로막혀 있는 느
낌이 들어요. "

현현은 조금 전, 리가 꺾어든 라벤더 꽃대궁을 살짝 어루만졌다, 그러
자 놀랍게도 꺾인 자리에서는 어느  사이 새 줄기가 올라와서  새롭게
보랏빛의 꽃을 피워내었다.

" 하지만 너를 보면 별로 신이 그다지 멀어졌다는 느낌이 안 들어, "
" 리. "

낮게, 현현은 한숨을 쉬었다.

" 이런 바보 같은 통합신전이 생긴 건, 진정한  의미에서 성직자가 줄
어들어 버렸기 때문이에요,  예전에는 열 두분의  신 모두에게 신전이
있었고. 충분히 그에 합당한 봉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신의 능력을
행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았죠. "
" 지금은.... "
" .....5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 중에서 신의 능력을 행할 수 있는 사
람은, 그 전의 10%밖에 안 되고 있어요, 그나마도 높은 수준까지는 오
르지 못하고... "

허브를 어루만지는 현현의 손이, 살짝 떨리는 것을 리는 놓치지 않았
다.

" 정말로, 신은 우리들에게서 떠나가 버린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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