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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2일째.
다음 날, 조간 신문에 정후정의 살인사건과 도미에 대한 기사가 1면에 실렸다. 뜻밖이었다. 우리는 US 로봇사에서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길 꺼려할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곧 왜 이런 기사가 실렸는지 기사내용을 읽고 금방 알 수 있었다. 로봇이 현장의 증인이고 그의 응급조치로 두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기사가 US 로봇사의 광고처럼 실려있었다.
사건이, 그리고 로봇에 대해 이미 언론에 알려진 이상 비공개수사는 불가능했다. 우리 역시 US사처럼 언론플레이를 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정태영과 변지영의 신변보호를 강화한 후, 사건의 내용을 자세히 언론에 공개하고 로봇이 범인을 본 유일한 증인이라고 정보를 흘렸다.
그때 우리는 세 가지 경우를 예상하고 있었다. 우선 범인이 당황해 다시 피해자들의 주변이나 사건 현장, 혹은 로봇을 없애기 위해 경찰서 주변에 나타날 거라 예상했고, 하난 로봇이 주인이나 혹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입을 열거라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이 상황에서도 로봇이 입을 열지 않는다면 로봇이 고의든 어떤 과실에 의해 살인을 저지르고 로봇 제 3원칙에 따라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거라 예상했다.
우리는 사건 기사가 실린 E-뉴스페이퍼(휴대용 전자신문)를 도미의 코앞에 들이밀었다. 그러나 도미는 마치 글을 못 읽는다는 듯 눈앞에 들이댄 신문을 보고도 고개를 돌린 채 여전히 입을 열지 않았다.


사건 발생 3일째.
US 로봇사의 외부 협력 팀의 한 직원이 우릴 찾아왔다. 그는 US사 마크가 선명하게 새겨진 상의를 입고 있었다.
"우리 회사 로봇이 증인이라면서요?"
그는 살인 사건의 무게에는 관심이 없는 듯 웃으면서 말했다.
"사실 조금 아쉽긴 합니다. 처음부터 범인을 잡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 물론 경찰의 입장에서도 좋죠. 하하하, ……개와 산책을 했다지요? 범행은 그때 일어난 걸 거예요. 뒤늦게 돌아온 로봇이 다행히 안주인과 아들을 구했다. 괜찮은 구상이죠?"
그는 마치 이 사건에 대해 다 알고 있다는 듯 말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을 자사 로봇의 홍보에 이용하려고 했다.
"로봇이 집에 있을 때 살인이 벌어진 거요."
나는 잘라 말했다.
"꼭 그렇게 단정짓진 마세요. 어차피 집안의 홀로그레더는 망가져 있었다고 하던데."
그때 문득 내 머릿속에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
"혹, 놈을 보고싶소?"
나의 제안에 사내는 반색하며 말했다.
"그럴 수만 있다면 저야 더 없는 영광이죠."
"따라오시겠소, 보여드리죠."
그는 마치 신이라도 만나는 듯 감격한 표정으로 나를 따라왔다. 나는 그를 데리고 면접실로 갔다.
"오호, 이 놈이군요. 흐음, ……좀 더 최신 모델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US사의 직원은 문에 난 작은 유리창으로 안을 살펴보더니 못내 아쉬운 듯 말했다.
"얘기는 내가 하죠."
나는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고 들어섰다.
"좋아, 이제 네가 얼마나 입이 무거운지 좀 봐야겠어."
도미는 내 미소에 조금 당황한 얼굴로 날 바라보았다.
난 제법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도미의 앞에 놓인 탁자를 짚고 얼굴을 바짝 들이댔다.
"저분은 US사에서 오신 전문가시지. 로봇의 입을 열게 하는, 고문 기술자라고 할까. 네가 하도 입을 열지 않는다고 해서 직접 찾아오셨어. 회사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걸 막으시려고 말이야. 이제부터 저 분이 네 머릿속에 있는 데이터를 모두 꺼내실 거야. 어때 이제 입을 열 생각이 드나?"
도미는 US사의 직원과 나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한 번, 두 번, 세 번.
채영은 부팀장의 말이 맞았다. 도미는 긴장한 얼굴로 눈을 굴리며 우리의 눈치를 살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 대해선 아직 어떤 학습도 받지 못한 듯 망설이고만 있었다. 그때 손에 쥐어져 있던 충전 케이블 단자의 녹색LED가 신호등처럼 켜졌다. 그건 출발신호였다.
순간, 도미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어찌나 힘껏 일어섰는지 앉아있던 의자가 퉁겨나가 벽에 부딪치며 쾅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튀어 올랐다. 그리고 도미는 껑충 뛰어올라 테이블과 나를 뛰어넘고는 순식간에 문손잡이를 잡아 돌렸다. 난 소용없는 짓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탁하는 소리와 함께 손잡이가 부러졌다. 연이어 꽝소리와 함께 문짝이 튀어나갔다. 건넛방에서 모니터 하던 형사들이 뛰쳐나와 놈을 막으려했지만 로봇은 막아서는 형사들을 벽을 타고 뛰어넘고는 쏜살같이 달렸다. 누군가 테이저 총(전기 화살을 발사해 전기충격으로 상대를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총.)을 쐈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로봇의 몸은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절연코팅이 되어있었다.
"빌어먹을. 경보는 왜 안 울리는 거야."
강력반의 취조실은 용의자의 도주에 대비해 문이 부서지면 곧장 경보가 울렸다. 그러나 로봇 협력 팀의 면접실은 전혀 그런 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젠장, 당장, 거기 서."
반장이 소리쳤다. 웃기는 소리였다. 소용없는 짓이었다. 도망치는 놈이 서란다고 설 리 없지 않은가!
그러나 도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우리를 돌아보았다. 뜻밖의 상황이었지만 그 틈을 타 우리는 다시 로봇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자 도미는 다시 돌아서 곧장 내달렸다. 마치 우리를 놀리는 듯했다. 그렇게 도미는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그렇다고 우리가 완전히 놓친 건 아니었다. 모든 로봇에는 위치추적기가 내장돼 있었다. 도미도 예외일 순 없었다.
우리는 대부분의 도주범들이 그렇듯 그가 공범에게 우리를 안내해 줄거라 믿었다. 그리고 사실 그랬다. 우린 전혀 눈치채지 못했지만. 도미를 쫓아 우리가 도착한 곳은 강남성모병원이었다.
"여긴……."
조 형사가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
"왜?"
"여긴 정태영과 변지영이 입원한 병원이에요."
"왜 여기 온 거지?"
"혹시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아니면 마저 죽이거나."
병원이라는 말에 긴장이 풀리면서 나는 농담처럼 말했다. 나의 말에 조 형사는 피식 웃었다.
우리가 병원의 주차장으로 들어설 때, 나는 앞창을 통해 병원 외벽을 타고 올라가는 도미를 보았다. 도미는 창문을 통해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도미를 연행하게 지원팀을 요청하고 병원의 경비팀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그때까지 우리는 집 잃은 개처럼 주인을 찾는 도미의 행동에 조금은 실망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병실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숨진 변지영을 발견했다.
도미는 변지영을 분노에 찬 얼굴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변지영은 미동도 없었다. 그 옆에는 정태영이 놀란 얼굴로 침대 밑에 숨어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꼼짝 마!"
병실을 지키던 경관이 테이저 총을 뽑아들고 도미를 겨눴다.
"그 걸로는 안 돼."
나와 조 형사도 총을 뽑아들었다.
"좋아, 이 살인로봇아! 당장 머리 위로 손들어 안 그러면 네 대가리를 박살내버리겠어."
조 형사가 성난 눈초리로 쏘아보며 소리쳤다.
"이미 늦었어요."
도미는 담담히 말했다.
조 형사가 내 엄호를 받으며 도미의 옆으로 조심스레 다가갔다. 그리고 수갑을 채우려는 순간, 도미는 조 형사의 손을 뿌리쳤다. 그리고 마치 인간이 오랫동안 억압된 감정을 폭발시키듯이 소리쳤다.
"난 체포될 수 없어요! 그래선 안 돼요! 난 아무도 해치지 않았고 아무도 해치고 싶지 않다고요!"
나는 그런 도미의 모습에 홀린 듯 멍하니 서있었다.
도미는 다시 잽싸게 돌아서 들어왔던 창문을 통해 다시 밖으로 몸을 날렸다.
"뭐 하는 거예요! 왜 안 쐈어요? 젠장."
조 형사가 소리치고는 다시 내 곁을 지나 도미를 쫓았다.
나도 경관에게 정태영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도록 지시하고 뒤쫓았다. 엘리베이터는 이미 내려가고 있었다. 급히 계단을 뛰어 내려왔다. 그러나 병원의 현관을 나섰을 땐 이미 도미도, 조 형사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 내 앞을 쏜살같이 지나가는 자동차가 있었다. 주차장에서 그렇게 과격하게 운전하다니. 분명 수동 운전일터였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의 얼굴을 살폈다. 그땐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낯익은 얼굴이었다.
잠시 후, 조 형사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돌아왔다. 로봇의 최고속도는 50km/h. 100m 육상선수의 순간 최고 속도도 45km/h를 넘지 못한다. 처음부터 쫓는 건 무리였다.
우리는 다시 로봇의 위치추적기로 도미를 쫓기 시작했다. 순찰차들도 도미의 행방을 무선으로 알려줬다. 그리고 한 사무빌딩으로 도미가 숨어들었다는 무전이 들어왔다. 우리는 급히 그 건물로 차를 몰았다. 이미 십여 대의 순찰차가 건물을 둘러싸고 있었다.
말썽꾼 US사의 로봇 회수 팀을 만난 건 그때였다.
그들은 로봇 협력 팀의 채영은 부팀장의 요청이었다고 했다. 경찰이 민간업체에게 지원을 요청하다니! 더구나 그들은 로봇의 회수에만 관심이 있을 뿐 지금 로봇의 데이터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몰랐고, 전혀 관심도 없었다.
그들은 화염방사기처럼 생긴 자기 충격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들은 이 자기충격기로 로봇에게 자기장을 발사해 회로를 교란시켜 로봇을 정지시킨 뒤, 수갑과 족쇄를 채우거나 여의치 않을 땐, 어깨와 하체의 관절을 분리시켜 회수한다고 했다.
"잠깐만, 자기장을 쏜다고요?"
조 형사가 물었다.
"그렇소."
흰 콧수염이 강한 인상을 풍기던 로봇 회수팀의 팀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럼 머릿속의 데이터들은 어떻게 되죠?"
"데이터? 그야, 운이 좋으면 무사할 수 있을 거요."
"운이 좋으면? 운이 나쁘면도 아니고 운이 좋으면 이라고요?"
조 형사가 어이없다는 듯 두 팔을 벌리며 말했다.
"로봇을 멈춰 세울 다른 방법은 없소? TV처럼 리모콘 같은 거 말이요."
내 물음에 회수팀의 팀장은 고개 가로 저었다.
"그런 무선방식은 보안에 취약하기 때문에 그보다 충전시 PLC를 통해 정해진 시간에 작동을 멈추게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다음 충전 시까지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소."
"그럼 이게 유일한 방법이란 말입니까?"
"그렇소."
조 형사는 목소리를 높여 당장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그들은 현장에 있는 우리의 요구보다 경찰서에서 책상이나 지키고 있을 로봇 협력팀의 채 부팀장에게 지시를 받길 원했다.
- 계속 일해요.
무전을 통해 들려온 그녀의 대답은 간단 명료했다.
"젠장. 지금 당신 증인을 바보로 만들려는 거요?"
내가 무전기를 빼앗아 버럭 소리쳤다.
그때 채 부팀장의 목소리가 등뒤에서 들려왔다.
"목소리 낮춰요. 당신 미쳤어요? 난 증인을 죽이려는 게 아니라 살인 용의자를 검거하려는 거예요."
채영은 부팀장은 US사의 로봇 회수팀과 함께 현장에 나와 있었다.
"무슨 살인?"
나는 따지듯 물었다.
"이거 왜 이래요. 병원에서 변지영 씨가 살해된 얘기는 이미 나도 다 들었다고요. 그리고 로봇이 살인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한 건 당신 입에서 처음 나왔어요."
그녀는 내가 비꼬며 한 말을 물고 늘어졌다.
"젠장, 증인이라는 소리는 당신이 먼저 했소."
"상황이 바뀌었어요!"
"그래요. 나도 상황이 바뀌었소. 그러니 당장 이 광대들 다 철수시켜요."
"광대라고요? 이봐요. 날 무시하는 건 내가 참겠어요. 하지만, 이 사람들까지 무시하지 말아요. 그리고 한 번만 더 철수하라 마라 했다간, 알죠? 로봇이 탈출한 건 당신이 로봇을 자극했기 때문이에요. 그 덕에 사람이 또 죽었고요. 명심해요."
어처구니가 없어 말이 안나왔다. 어쩌면 채 부팀장의 협박에 겁이 났을지 모른다.
결국, 우린 건물 밖에서 마치 SWAT팀처럼 건물 안으로 뛰어드는 US사의 로봇 회수팀을 지켜봤다.
"저 채 부팀장 드디어 줄을 잡은 거예요."
조 형사가 한숨을 내쉬는 내게 다가와 말했다.
"무슨 줄?"
"이 일이 마무리되면 채 부팀장이 뭘 할 수 있겠어요?"
"……"
"US사에서 연구팀장 한 자리 주겠죠. 처음부터 개입했으니 사건 전후 관계도 잘 알고, 심리분석도 자기가 했으니까, US사에서 영입해 가겠죠. 오늘 조간 신문의 기사도 채 부팀장이 US에 미리 흘려서 US사 선수친 걸 거예요. 젠장, 심문하기 전에 충천만 안 시켰어도……, 자기 잘못은 인정 않고, 누굴 물 먹이겠다는 건지. ……어? 저기 좀 보세요."
조 형사가 가리킨 곳은 건물의 5층 창가였다. 거기엔 분명 도미가 창가를 등지고 서 있었다. 난 잠시 그 위로 보이는 US 로봇사의 A/S센터 간판에 눈길을 주었다.
"왜 여기 온 거지?"
내가 의아해할 때 로봇 회수팀 팀장의 굵지만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젠장, 반드시 잡아. 놓치면 안 돼."
자신만만하던 채 부팀장의 얼굴이 어두워져 있었다.
"무슨 일이 터졌나 본데요. 흥, 또 죽였나?!"
조 형사가 비꼬듯 말했다.
"설마."
불안해하는 나를 조 형사가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았다. 그 시선을 느끼며 나는 계속 5층 창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시 후, 앞으로 뛰어나가던 도미가 돌아서서 창문을 뚫고 5층 아래로 뛰어내렸다.
"젠장."
여기저기서 비명과 자기 충격기의 충격파가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며 허공으로 날아갔고 자동차들의 오작동으로 경보음이 울리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그 틈을 타고 도미는 쏜살같이 달아났다.
나와 조 형사는 재빨리 차를 타고 도미를 추격했다. 그러나 도미는 이내 건물과 건물사이를 오가며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위치추적기를 켰지만 이상하게도 아까 A/S센터에서 멈춰있었다. 도미가 스스로 위치추적기를 제거한 것이다.


강력반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경찰서 내에 있는 모든 로봇에 대해 심리분석을 다시 해야한다는 얘기까지 나오며 로봇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쳤다. 협박에 굴복한 로봇이 경찰의 협박에는 도주와 살인으로 대답했다며 분개했다. US사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다. 그때 감식반으로부터 정후정의 부검 결과가 올라왔다. 그 결과는 우리를 다시 고민에 빠뜨렸다.
정후정의 사인은 목과 배를 찌를 칼 때문이었다. 그리고 범행에 쓰인 칼은 두 자루였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한 자루의 칼이 발견됐다. 그 중 하나는 로봇이 들고 있던 칼이었고, 그 칼은 정후정과 변지영, 정태영, 세 사람을 찌른 칼이기도 했다. 그리고 또 다른 정후정 만을 찌른 다른 하나는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고 계단의 혈흔은 변지영의 피로 도미의 발에 묻은 것이었다. 추측컨대, 도미는 변지영의 방에서 정태영의 방으로 간 뒤, 다시 서재로 내려와 서재를 벗어나지 않았다. 그럼 누군가 또 다른 칼을 들고 달아났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도미가 범행에 가담했다면 변지영을 먼저 찌르고 정태영을 찌른 뒤 정태영에게 응급조치를 하고 변지영에게 응급조치를 하다가 서재로 들어가 정후정을 찌르고 현장을 지킨 게 된다. 하지만, 왜 변지영의 응급조치를 중단했는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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