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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2021.01.23 동물같은

2021.01.23 00:4501.23

2021.01.23 동물같은 (노인 폭행 사건에 대하여)

기분 나쁜 답답함이 나를 짓누른다. 만약 내가 그 상황에 있었다면 그 아이들과 할아버지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

그들에게 빈말이라도 좋으니까 사과하라고 매달리다가 할아버지에게 대신하여 사과했을지도 모른다.

 

무엇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이제는 그 기준마저 모호해지고 사람들은 그 모호함을 방패 삼아서 숨어버렸다. 영상 속에 나서지 않은 사람들처럼 말이다. 나도 개인주의적이지만, 이건 아니다. 적어도 이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력함 속에 흐르는 눈물은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걱정도 아닌 그냥 그 아이들이 불쌍하다는 감정일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함으로써 성장하는 인간의 본질을 잊어버린 동물과 같은 아이들 단순히 자신의 욕구에만 충실한 동물 같은 아이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동물 같은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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