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니 참말로, 이거 니가 쓸 거라고?"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 덕분에 나이에 비해 몸이 굳건한 노인은 정장에 묻은 먼지를 탁탁 털면서 물었다.

박물관에서 전화를 받아 친구가 부탁한 기계들을 실어왔건만, 그는 자신의 선물을 반기며 곧바로 해체하더니 뭔가를 주물떡대며 만들기 시작할 뿐이었다. 그런 친구의 등을 정장을 입은 노인은 원망스럽게 바라보았다.

"이년아. 말 좀 해보아라."

계속 묻는 말에 산산 조각난 로봇 강아지에게 형태를 만들어주는 노인은 얼굴에 쓰고 있었던 마스크를 벗고는 숨을 팍 내쉬는 것과 함께 짜증을 터트렸다.

"... 아따. 고 입 좀 다무르라. 내 지금 수술 하는 거 안 보이나!"

한 차례 윽박을 지른 노인은 다시 기계의 부품들을 조립한 다음에 용접으로 이어 붙였다. 그러고는 조심스럽게 메모리 박스와 더불어 기계를 작동하는데 필요한 행동 반응성 전선들을 넣어 하나씩 마무리 작업을 시작했다.

장장 2시간 동안의 섬세한 작업이 끝났을 때, 마침내 빗물 속에서 파편이었던 로봇 강아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노인은 옛날 모델의 모습을 참고해서 만든 로봇 강아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다가 슬며시 코 끝에 위치한 스위치를 눌러 작동을 시켜 보았다.

"옮지, 옮지! 아따... 균형이 안 맞는 건가잉? 왜 절뚝대지?"

공방의 주인이자 수리공이 직업인 노인은 자신이 고친 로봇 강아지가 절뚝거리면서 움직이는 것을 보고는 황당해하면서 작동을 멈추었다. 그런 다음에 다시 눕혀서는 대칭 자로 각 기계들의 길이를 재고, 무게를 재는 등 절뚝이며 걷는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갸도 우리만치 낡아서 그럴지두 모르쟤."

"그럴 수도 있것지... 근디, 니 아직두 안 갔나?"

평소라면 일찍이 돌아갔을 친구가 뒤에서 퉁명스럽게 말하는 것을 들은 노인은 뒤를 돌아보면서 놀랐다. 그런 친구의 얼굴을 보면서 정장을 입은 멋스러운 노인은 입을 삐죽 내밀면서 툴툴 거렸다.

"니는... 내를 친구로 생각카긴 하나? 니한테 필요한 부품만 공급해주는 인간으로바께 안 보이쟤?"

"아이다..."

로봇을 가져다 준 친구에게 고개를 저으면서 노인은 장갑을 벗고 주름이 가득한 손으로 일어서 있는 친구의 손을 꼭 잡았다. 그러고는 차분하게 그가 얼마나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인지를 말했다.

"내 곁에 벌써 70년이나 있어준 아주, 아주 소중한 인간 아이가... 내 가족들... 보다는 니가 훨씬 더 내 가족 같데이. 니두 알잖냐. 가스나야. 내 취미 때문에 니가 꽁해지는 거... 자주 있기야 해두, 내한테는 니가 더 소중하다."

자신을 소중하다고 말하는 그의 진심 가득한 말에 삐졌던 상대의 구겨진 얼굴이 펴지기 시작했다.

"흥... 니나 내나 이제 얼마 못 살지 안나. 좀 있을 때 잘 해보그라."

"알겠어이. 근디 이놈만 좀 내 집중하믄 안 되나?"

로봇 강아지의 수리에 집중하고 싶다는 친구를 보면서 노인은 한숨을 내쉬었다. 기계에 관해서는 관심이 가득한 것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그를 자신은 왜 알면서 좋아했을까 싶어서.

"하아. 알긋다. 니 그거 빨리 하고잉, 내랑 나가자."

"와."

"맨날 여기서 만나는 거, 내는 실타. 내랑 같이 좀 나가자. 쫌 나가서 맛난 것도 묵고 그러자."

"... 알긋다."

방해하지 않겠다고 말한 친구가 공방을 떠나는 모습을 보고는 그는 다시 장갑과 마스크를 쓰고는 용접으로 접붙였던 부분들을 잘라내고 다시 깨끗하게 붙이는 등 계속 반복적인 작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길 수차례. 마침내 로봇 강아지가 절뚝거리면서 걷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관절의 역할이었을 부품이 무언가의 강한 충격을 받아 요철 부분이 미세하게 휘었기 때문이라고.

"이야! 이기 때문이구만!"

노인은 절뚝거리던 원인을 발견해서 신이 나 목소리를 높이며 혼자 박수를 치며 깔깔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곤 다른 로봇의 몸체에서 하나를 뜯어내어 뜯어낸 부품을 망가진 부품과 바꾸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 * *

 

그렇게 공들여 만든 로봇 강아지 덕분에, 낡은 공방에서 지내던 노인은 매일 가게 밖을 조금씩 걷게 되었다.

기계로 만들어진 동물이라서 실제 동물처럼 산책할 필요가 없다고 로봇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은 생각하겠지만, 로봇 강아지는 '집안에서만 사람이 지내지 않도록' 오히려 산책을 원하게 설정되어 있었다.

노인은 그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늘 공방에 틀어박힌 자신이 밖으로 다닐 '계기'이자 '산책을 함께 하는 동료'로서 낡은 로봇 강아지를 만든 것이었다.

매일 공방에 틀어박힌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친구도 로봇 강아지를 만드는 이유를 듣고서야 더는 잔소리를 하지 않게 되었다. '니는 왜 내 안 부르고, 그런 고물이랑 놀겠다 카는데...'라면서 약간 투덜거렸지만.

"에고, 에고. 잠만. 얘야... 내 무릎 아프디야. 좀 쉬다 가쟈."

노인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로봇 강아지의 걷는 속도를 조절하는 컨트롤러를 꾹 누르며 줄을 당겼다. 그러자 줄이 휘리릭 휘감기면서 짧아졌고, 로봇 강아지는 차차 걸음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숨을 고르면서 노인이 지팡이를 꼭 붙잡자 지팡이의 끝이 갈라져 네 개의 다리가 만들어졌고, 중간이 갈라지더니 얇은 천을 덧대어 감은 부분이 튀어나와 펼쳐졌다. 그것은 엉덩이를 걸치고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될 부분이었다.

노인은 지팡이가 만들어준 의자에 앉아 흘린 땀을 닦으면서, 목에 걸어놓은 물병의 물을 꿀꺽꿀꺽 마셨다.

"크흐. ... 아니. 여기 아가 니가 있던 곳 아니냐?"

무작정 로봇 강아지를 따라 걸었던 노인은 지금에서야 자신이 있는 곳이 이전 비가 내렸던 곳에서 망가진 로봇 강아지를 주웠던 거리였음을 깨달았다.

노인은 신기하다는 듯이 자신이 움직이기 전까지는 얌전히 대기 모드에 들어간 로봇 강아지를 바라보고는 흐뭇하게 웃었다.

"니 메모리 박스, 아직 멀쩡한갑다."

웬만한 힘으로는 부서지지 않을 로봇 강아지가 박살날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면, 데이터가 상당 지워졌을 것이라고 여겼건만 여전히 데이터가 존재하는 모양이었다.

'아니면 내가 주울 때를 기억하는가부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노인은 자신의 발치에서 얌전히 무릎 꿇고 누운 로봇 강아지의 판판한 등짝을 쓰다듬었을 때였다. 노인의 손길에 몸을 내맡기던 로봇 강아지가 갑자기 일어나서는 머리를 끄덕대면서 소음을 내기 시작했다!

 

" WWWWWWWRRRRRRR!!!! "

 

"아이고야!"

"헉!"

머리 위로 빨간 램프를 꺼내 소음을 내는 것과 동시에 빛이 반짝거리던 것에 가까이에 있던 노인도 깜짝 놀랐지만 길을 걷던 행인도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멈추었다.

"아이고. 미안허이. 이눔아. 왜 그르냐!"

노인은 갑자기 맹렬히 짖는 로봇 강아지의 오작동에 대해 사과하면서, 걸음을 멈춘 행인에게 사과를 했다. 그러고는 작동을 멈추는 전원 버튼이 달린 몸줄을 누르려고 할 때였다.

휙! 하고, 로봇 강아지가 노인의 손에 걸린 리모컨이 달린 몸줄을 빼내고자 뛰어선 행인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얘야, 그만 허라!"

노인은 깜짝 놀라서는 로봇 강아지를 불렀지만 로봇 강아지는 계속 행인을 향해 짖기만 할 뿐이었다.

한편 짖어대는 로봇 강아지의 행동에 놀라서 걸음을 멈춘 행인은 침착하게 자신의 발처럼 작은 로봇 강아지를 발로 살짝 걷어차 넘어트리고는 노인에게 웃어 보였다.

"아이고, 할머니. 발로 차서 죄송합니다. 그치만 이놈, 고장난 거 같네요."

"미안혀... 나만치 오래된 놈이라, 그럴 수도 있으이."

노인은 행인의 길을 막은 점이 미안했기에 발로 차서 넘어트린 정도는 순순히 용서했다. 사실상 먼저 실수한 쪽은 자신 쪽이었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망가진 로봇 강아지를 이끌고 산책한 자신을 용서해준 행인이 고마웠다.

"아그야. 니 왜 그러냐..."

노인은 행인이 발로 사뿐히 넘어트린 덕분에 망가지진 않았고, 철로 만들어진 '무게' 때문에 일어나지 못 하는 로봇 강아지의 코 끝을 눌러 전원을 아예 끄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노인은 자신과 전원이 꺼진 로봇 강아지를 옮겨주겠다는 행인의 친절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행인에게 고맙다고 인사한 노인은 로봇 강아지를 고치기 위해 공구들을 가져왔다.

'가만 있자. 이눔 아까 지가 있던 길로 갔었더랬지? 메모리 박스가 멀쩡하다고...'

메모리 쪽에 혹시나 '사람을 공격할 수 있게 설정'되어 있는 것이 있나 싶어서 노인은 자신이 조립했던 로봇 강아지의 몸에서 시스템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메모리 박스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런 다음에 컴퓨터에 연결해서는 그것 속에 들어있는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내고자 했다.

"허허... 시상에..."

곧 노인은 화면 속에 비춰진 로봇 강아지의 시스템 속에 들어있는 것들을 보고는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

왜 자신과 친구들에게 얌전했던 로봇 강아지가 갑자기 한 사람에게만 격렬하게 반응했는지, 주인에게 '위험'을 알리는 경고등까지 반짝거리면서 짖어댔는지 그 원인들을 전부 알 수가 있었다.

노인은 슬픈 마음으로 자신이 분리해낸 강아지의 메모리 박스를 살살 쓰다듬었다. 조립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건만, 이제는 제 주인을 찾아주어야 할 것 같았다. 그것은 자신과의 이별을 뜻하는 것이기도 했다.

 

* * *

 

사람이 왔음을 알리는 센서의 작동에 주인이 문 밖을 나가자 처음 보는 노인이 서 있었다.

"누구세요?"

"이 집... 혹시 로봇 강아지 키우지 않았수?"

그렇게 말하며 노인은 오래 전에 단종된 [LD-F 211]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문을 열고 나타난 사람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잠시 얼굴이 굳어졌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예... 맞아요. 키웠는데..."

"그럼... 여기에 어린애가 있었지 싶은디."

"... 무슨 일로 찾아오셔서 그러시죠?"

잔뜩 경계하면서 묻는 집주인의 말에 노인은 바깥은 더우니까 잠시 집 안으로 들어가서 설명할 수 없냐며 물었고, 집주인은 잠시 고민하더니 시원한 물 한잔만 줄 테니까 마시고 나가라고 대답했다.

집안으로 들어온 노인은 자신을 잔뜩 경계하는 눈으로 보고 있는 상대에게 말했다.

"경찰이 소개해줘서 여기 왔으이. 내 이상한 사람 아녀라."

"경찰이 소개해줬다고요?"

경찰의 소개로 찾아온 사람이라는 말에 여자의 눈이 커졌다.

"무슨 일로 경찰이 당신을 소개 해줬다고!"

"잠만, 잠만. 일단... 이거 먼저 좀 보자."

노인은 흥분으로 목소리가 커지려는 상대를 침착하게 다독이면서 가져온 소형 컴퓨터에 로봇 강아지의 메모리 박스를 연결했다. 그러자 프로그램들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창들이 컴퓨터 화면 위로 떠 올랐다.

노인은 그 속에서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찾아내어 집주인에게 보여주었다.

 

"! ! 엄마! 으앙! 아악!"

 

영상을 트는 순간, 어린애의 비명소리가 집안에 크게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그것을 노인은 조용히 바라보았고, 집 주인은 얼굴이 새파래져서 바라보았다.

지금 컴퓨터 안에서 나오고 있는 영상은, 아주 무력한 어린 아이가 어른에게 연신 얻어맞는 장면이었다!

"꺼... 꺼 주세요..."

노인은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애원하는 집주인의 요청대로 영상을 끈 다음에 메모리 박스를 보고 자신이 여기까지 오게 된 연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얼마 전에... 내가 길에서... 부서진 이눔을 주섰서... 열어보니께... 이전 주인에 대한... 기억이 있드라고. 근디 아를 이러케 패는 놈 얼구도 찍혀서 '경찰'에게 가져갔드니만, 영상이 찍힌 날자와 대조해 '피해자'를 찾아주드라고. 이 영상이 찍힌 날에 '아동 학대'로 신고한 사람이 있나 찾으니 댁이 나오드만."

그렇게 말하면서 노인은 오래전에 '아동 학대'를 당했던 피해자였고, 직접 경찰서에 찾아왔던 신고자였던 여성을 보며 말했다.

"경찰이 그르더라. 이거 '명확한 증거가 업따고' 흐지부지 끝난 일이 댔다고."

"흑... 흑, 흑!"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울고 있는 여성의 어깨를 꼬옥 감싸 주면서 노인은 마저 말했다.

"아가, 힘들었어... 니 보구 싶다구, 니가 키운 강아지가 날 찾아왔나벼."

 

* * *

 

작은 술잔을 들고 있는 노인이 짜증을 내고는 술을 벌컥 마신 다음 제 곁에 앉은 친구를 보며 말했다.

"망할 년. 결국 또 남 줘버리고는."

그 날카로운 시선에 수리공 노인은 낄낄 웃으면서 안주를 집어 먹으며 답했다.

"시껍다. 일케 될 줄 누가 알았노. 내도... 참 정든 아가였다."

"킥킥킥. 야, 니는 아직도 영예 저거 성격 파악도 몬 했나! 저거 아직도 정의구현~ 이런 맘으루 산다 아이가."

"시끄럽다!"

오늘날의 술 자리를 만든 안경 쓴 현이는 낄낄 웃으면서 멋지게 입고 나와서는 겨우 소주에 부침개만 뒤적이는 식당과 상황, 로봇 강아지의 소식에 짜증을 내는 노인에게 말했다가 소주잔으로 맞을 뻔했다.

 

 

고쳐진 로봇 강아지는, 이전의 주인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범죄의 증거'를 기록한 기억과 함께.

로봇 강아지를 만나게 된 여인은 엉엉 울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에 유일했던 행복이었다며 자신이 키우고 싶어했고, 수리공 노인은 그녀에게 순순히 로봇 강아지를 돌려 주었다.

로봇 강아지는 주인을 알아보기라도 하듯이 그녀의 집에서 무사히 지내고 있다. 신기하게도 오래되었음에도 어떠한 오류 하나 보이지 않고서.

여인은 이미 옛날에 무효로 끝났던 재판에 대해 '증거 확보'를 빌미로 다시 '아동 학대'에 관련된 신고를 했다고 한다.

옛날이었다면 '공소 시효'라는 [범죄를 법적으로 판결할 수 있는 기간]이란 것이 사라져서 신고조차 불가능했겠지만, 인간의 수명이 250살 이상 살게 되면서부터 그러한 부분은 무의미하게 느껴져서 사라지게 되었다. 다만 '명백한 증거 자료'가 있어야지 재심할 수 있다.

그래서 그녀는 명백한 물증이 돌아와 준 덕에 자신을 학대한 아버지에 대해 신고를 할 수 있었다.

 

"크하! 인생 진짜~ 길게 사는 맛 있네! 이런 일도 다 보고 말이다!"

현이는 좋아하는 막걸리를 단숨에 들이마시고는 껄껄 웃으면서 말했다. '길게 사는 인생은 이 술처럼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것투성이지만, 마셔보면 속이 뚫릴 것 같은 ' 맛도 있다고.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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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미네나인 19.08.18 15:37 댓글

    아동 학대를 당한 모든 피해자들에게 언젠가 희망이 찾아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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