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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 파란 모자

2016.05.31 23:1405.31



파란 모자


더운 한 여름에 햇빛이 유난히 강해서 시멘트 보도 블록만 봐도 눈이 부신 날이 있다. 그런 날 거리에서는 그 빛이 잠깐 안개져서 뿌옇게 눈앞의 공기를 흐리는 것 같아지기도 한다. 땀이 흐르고 머리는 뜨겁고 몸은 지치면서 이 덥고 긴 여름이 마치 영영 반복되고 있는 시간의 무한한 한 순간 같다는 느낌까지 든다. 지금이 언제이고, 무엇을 하려고 여기에 서 있는지 하는 생각까지 잠시 사라지고 그냥 밝고 뜨거운 길에 어쩐지 와 있게 된 느낌이다. 그러다 보면 정신이 문득 아찔해지면서, 대낮의 길 가운데에 신기루 같이 환상이 떠올랐다 사라질 것 같기도 하다.

그런 날 생각 나는 이야기가 바로 이 이야기이다.

삶의 끝을 앞두고 이런 이야기를 했다.

“옛날에 어릴 때 파란 모자 쓴 누군지 알 수 없는 사람을 봤어. 그런데 절대 자기를 봤다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어. 말하면 죽는다고 했어.”

그 이야기는 한 아이가 어린 시절 겪은 일에서 시작된다. 그 날도 바로 그렇게 덥고 밝은 여름날이었다. 아이는 아직 어렸기 때문에 여름의 진 빠지는 느낌이 어떻게 정신을 흐리멍텅하게 하는 지에 대해 충분한 경험도 없었고, 그러므로 그에 대한 자각도 없었다. 그렇지만 자각하고 있지 못하다고 해도 아이가 느끼고 있던 것은 같았다. 태양은 강했고, 그 빛 때문에 모든 물체의 윤곽은 선명해지는 단계를 넘어서서 오히려 흐릿해지고 있었던, 어떤 여름, 어떤 낮이었다.

아이는 심심하게 놀고 있었다. 뭘 하고 놀고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놀던 아이는 걸었다. 아이는 종종 지나치던 동네의 어느 담 옆을 지나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는 거기에서 파란 모자를 쓴 사람을 보았다.

그곳 풍경이 정확히 어땠는지 나는 모른다. 그런 묘사는 아쉽게도 내가 알게 된 이야기 속에 포함되지 않았다. 먼데 논으로 나가기 전에 집 앞 채마밭들이 모여 있는 마을 어귀에 버드나무가 늘어선 흙담 앞일 수도 있다. 또는 마을 뒷산으로 올라가는 길 갑자기 구부러지는 산속 나무 그늘 아래에 누가 세운지 모르는 돌장승이 하나 둘 서 있고 몇백년 전에 망한 집의 무너진 담벽이 남아 있는 산길일 수도 있다. 그게 아니면 도시 뒤편 구불구불한 골목이 계속 언덕을 타고 이어지는 동네의 어두운 시멘트 옹벽 앞일 지도 모르고, 아파트 단지 그 많은 집들이 이상하게도 텅빈 것처럼 조용한 가운데 복도 끝을 돌아 내려가는 계단의 벽면일 수도 있다.

이야기에서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이가 그 벽 앞에서 파란 모자 쓴 사람을 보았다는 것이다.

아이는 몇 발자국 떨어져서 파란 모자 쓴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가까이 다가 가면서 그 사람을 쳐다 보았다. 아이가 다가갈 때, 갑자기 그 밝던 빛이 조금 어두워졌다. 벽의 그늘에 가린 것일 수도 있고, 동시에 하얀 구름이 떠 가다 해를 마침 잠깐 가렸기 때문일 수도 있었다.

잠시 어두운 그늘이 졌을 때, 주위는 적막해졌다. 빛이 사라지면서 소리도 같이 몇 초 사라진 것 같았다. 아이는 파란 모자 쓴 사람의 얼굴을 쳐다 보려고 했다.

어두운 것에 가려서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아이는 아주 잠깐 그 표정을 본 것 같기도 하다고 느꼈다.

그 때, 파란 모자 쓴 사람이 아이에게 말했다. 그 목소리는 속삭이고 있었지만, 주위에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 전체가 울리는 천둥처럼 들렸다.

“절대 나를 봤다고 이야기 하지마. 말하면 죽는다.”

아이는 그 말을 듣자 머릿속이 멍멍해졌다. 온 몸에서 피가 빠져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되었다.

다시 세상이 밝아지고 있었지만 아이는 바로 눈 앞에 무엇이 있는 지 도 볼 수 없었다. 어렴풋하게 파란 모자 쓴 사람이 걸어서 멀어진다는 것을 알았고, 아이는 넘어지는 것처럼 몇 발짝 뒷걸음질 쳤다. 아이는 뒤돌아서서 빠르게 걸었다. 한참 걸어서 다시 온몸이 무더위와 끈적거리는 느낌에 푹 빠질 때가 된 후, 아이는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아이는 그 말이 분명히 기억 났다. “절대 나를 봤다고 이야기 하지마. 말하면 죽는다” 그 말을 기억해낼 때 마다, 파란 모자를 쓴 사람이 지금이라도 자기 곁에 나타나서 다시 그 말을 하는 것 같았다. 그 얼굴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 만큼, 그 말은 잘 기억이 났다. 꼭 그 말대로 해야 할 만큼 그 말은 마음 속에 박혀 남았다.

파란 모자를 쓴 사람이 도대체 누구이고, 거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지 아이는 도저히 알 수 없었다. 일부러 그곳에서 서 있던 사람이었는지 다른 곳을 가다가 잠깐 그 위치에서 아이와 마주친 사람인지도 알 수가 없었다. 하물며, 도대체 왜 자기를 봤다는 사실을 절대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는지는 더욱더 짐작하기 어려웠다. 그 사람이 그 근처에서 원래 살던 사람인데 푸른 모자를 쓰고 얼굴을 돌린 채 거기에 있었던 것인지, 그게 아니면 아주 먼곳에서 온 사람인지도 알 수가 없었다.

아이는 파란 모자를 쓴 사람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날 하루를 보냈다. 그렇지만 그 머릿속에서는 오직 파란 모자를 쓴 사람에 대한 생각만 하고 있었다. 아이는 혹시 그 사람이 누구인지 짐작할만한 일이 곧 근처에서 일어나지는 않을까 기다려 보기도 했다.

자기가 본 것에 대해서는 아무에게도 한 마디도 설명하지도 묻지도 않았지만, 아이가 듣는 모든 대화 속에서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지 아이는 신경 쓰고 있었다. 자기와 같은 것을 보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는지, 파란 모자를 쓴 수상한 사람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는지, 혹은 절대 말하지 말아야 할 만큼 큰 일이 생겼는데 그 일에 관련된 사람이 바로 그 파란 모자 쓴 사람이었는지, 그런 이야기를 기다렸다.

그렇지만 아이가 모든 사소한 일에 긴장해 있던 며칠 동안, 파란 모자 쓴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들을 수 없었다. 아이들에게 해코지를 하는 망나니 어른을 조심하라는 이야기나, 돈을 노리는 납치범에 대해 주의를 주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혹시 자기가 본 것과 직접 관계가 있나 싶기도 했다. 무서운 이야기이지만 그때마다 기대했다. 그렇지만 아이가 본 것에 관한 일은 아니었다.

며칠 시간이 더 지나자 아이는 겪었던 일을 어느 정도까지는 잊게 되었다. 더 이상 악몽을 꾸지도 않았고, 그 말을 생각하며 가슴이 뛰는 느낌을 느끼지도 않았다. 아이의 관심은 점차 멀어졌다. 아이는 그 날이 며칠인지 잊었고, 그곳이 정확히 어느 장소인지도 잊게 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 이야기가 완전히 잊히지는 않았다.

파란 모자를 쓴 사람을 보았다는 사실과 그가 아이에게 했던 말의 기억은 결코 녹아 씻겨 내려가지 않았다. 덩어리져서 어디에 달라 붙은 것처럼 그 생각은 마음 속에 조금은 남아 있었다. 그 날 그 몽롱한 더위와 그 사람쪽으로 다가 가던 때의 스산한 기분과 너무 선명하게 들리는 그 목소리는 떠올릴 수 있었다. 그 느낌은 마치 몸 속에서 무엇인가가 끼어 있거나 걸려 있는 것 같았다. 아이는 결코 그날 일을 아무 일 아닌 것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되지 못했다.

그러면서 아이는 자라 났고, 인생의 여러 가지 다른 일들을 겪었다. 남을 비웃는 법을 배웠고, 정신 없이 우는 날도 있었다. 사랑에 빠지기도 했고, 돈 문제에 골치 아픈 날도 있었다. 부끄러운 일을 하기도 했고, 자랑스럽게 으스대는 날도 있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또 그 다음 학교를 졸업했고, 이런저런 일자리를 찾아 다녔다.

어떤 사람은 아무런 할 일이 없고 아무런 생각도 없을 때 무심코 어떤 노래 곡조를 흥얼거린다. 어떤 사람은 갑자기 수치스러운 일이 생각 났을 때 잊고 싶어서 혼잣말을 하기도 한다. 잠못 이루는 밤 침대에 눕기만 하면 가장 무서워 하는 무엇인가가 매번 떠오르는 사람이 있고, 바쁜 가운데에 잊고 지내지만 잠깐 휴식할 때마다 묻어 두었던 걱정거리가 생각 나는 사람도 있다.

아이는 그런 비슷할 때마다 바로 그 파란 모자 쓴 사람을 본 그날 일이 생각 났다.

도대체 누구였을까. 왜 절대 자기를 본 것을 말하지 말라고 했을까. 무슨 나쁜 짓을 하려고 그 자리에 숨어 있었던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그곳에 오지 말아야 하는 사연이 있는 사람이었을까. 그 마을에 사는 누군가를 괴롭혔다가 법원으로부터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사람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규칙을 어기고 그곳에 나타났다가 마침 아이에게 들킨 것이다. 그게 아니면 무슨 나쁜 일을 저지르고 다시는 마을에 나타나지 말라고 그 가족이나 이웃에게 내쫓긴 사람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나쁜 일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일 수도 있다.

그게 아니면, 그냥 괜히 아이를 보고 헛소리로 장난치려고 해 본 실 없는 어른일지도 모른다. 아이는 그런 상상을 했다. 새벽 고요한 시간 잠깐 잠에서 깨어났다가 다시 잠을 청할 때, 샤워기 앞에서 물이 뜨거워지는 것을 기다릴 때, 지하철 환승역에서 걷고 있을 때. 일주일에 한 두 번쯤, 끊임 없이 그날에 대한 궁금함은 이어졌다. 그런 식으로 십년, 이십년의 시간이 지났다.

아이는 그 일을 남에게 말하지 않았다. 딱 한 번 아이는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농담거리처럼 그 일을 말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말을 하려고들수록, 점점 그 일은 가볍지 않게 느껴졌다. 10년이 넘게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고 혼자만 고민하던 생각이라는 이유 때문인지, 막상 말을 하려고 하니 대단한 일 같았고, 두렵기도 했다. 아이는 다음 번에, 아마 내일 쯤, 며칠 후 쯤에 이야기를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말 하려던 것을 멈추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다음날 아이는 그에게 배신 당했다.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게 되었다. 아이가 그 일을 말하게 될 일도 없었다.

가장 믿었던 사람의 그 모습 조차도 아이가 늙어 가는 동안 서서히 희미해졌다. 그렇지만, 자꾸 궁금하게 만들던 그날 일은 마음 속에서 그대로 였다.

아이는 아무에게도 묻지 않고 그 일에 대해서 파헤쳐 보려고 했던 적도 있다. 그날 그 무렵 아이가 살던 곳 근처에서 어떤 범죄나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었는지, 수백장의 신문기사와 뉴스기록을 뒤져 보았다. 혹은 기억 속의 그 모습과 닮은 사람을 찾아 보려고 했던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기록은 너무 많았다. 아이가 살던 마을 근처에서 살인이나 강도가 일어난 것을 몇 차례 찾아 내기도 했지만, 그날 일과 관계가 있다고 보기에는 너무 시간이 떨어져 있었다. 기억과 닮아 보이는 사람은 수백, 수천 명은 되어 보였다. 찾아 볼 수록  그날 그 사람에게 얼굴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알 수 없었다.

아이는 “절대 나를 보았다는 말을 하지 말라, 말하면 죽는다”는 내용의 다른 여러 이야기들을 찾아 보기도 했다. 비슷한 전설도 있었고, 옛 이야기도 있었다. 무서운 이야기나 짜릿한 범죄 활극도 있었다. 그렇지만 아이의 경우에 꼭 들어 맞는 것을 찾을 수는 없었다. 허겁지겁 도망치는 탈옥수의 이야기나, 신성한 것을 함부로 범하지 말라는 천사의 이야기 같은 것들 뿐이었다.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것은 있었지만, 이거다 싶은 것은 없었다.

아이의 인생에서 그 격렬한 시기와 활발한 시기가 끝이 나고, 많은 실수와 크고 작은 잘못을 저지르던 시간도 끝나고 있었다.

점차 늙어 가는 동안에도 아이가 그날 일에 대해 더 알게 된 것은 없었다. 아이는 그날 있었던 일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 아니라 꿈이었다든가 기억이 꼬인 착각은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고, 그날 본 사람이 사실은 사람이 아니라 무엇인가 다른 신비로운 것은 아니었을까 의심해 보기도 했다. 그렇지만 역시 확인할 수도 없고 물어 볼 수도 없는 이야기였다. 다만 더 급한 일, 인생의 다른 많은 바쁜 일로 궁금한 것은 잠깐씩 끊어졌고, 그러는 동안 세상을 사느라 대답을 궁리하는 일은 계속 미루어졌다.

아이가 긴 세월에 쇠약해지고 회복할 수 없이 몸과 정신이 조금씩 낡아가면서, 아이가 할 일은 점차 없어졌다. 몸을 움직이는 일들이 한 가지, 두 가지 힘들어졌고, 정신을 쓰는 일들도 조금씩 서툴러졌다. 아이를 만나고 아이와 대화하는 사람들은 조금씩 줄어 들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울 필요도 줄어 들었다.

그럴수록 아이는 그 날 있었던 일을 생각하는 때가 많아졌다. 삶의 마지막이 찾아 오기를 기다리면서, 아이는 세상의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 혹시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기도 했다.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삶에 한 번은 그 파란 모자를 쓴 사람을 보는 여름날을 겪는 것이다. 그런데,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다들 그 일 만은 서로 말하지 않고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그런 일을 겪는 지 어떤 지 아무도 모르는 채로 살게 된다는 것이다.

어쩌면 꼭 그 사람, 그렇게 생긴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 파란 모자를 쓴 이상한 사람이 아닌 다른 것을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다른 계절에 다른 일을 겪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누구나 살면서 한 번은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절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야 하는 일을 한 가지는 겪는 것, 그런 규칙이 세상에 있는 것 아닐까?

마지막으로 아이가 삶의 마지막을 맞이할 때에, 아이는 누워 있는 자기 주변에 자신의 아들딸들이 침통한 모습으로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아이는 이제 더 이상은 삶이 계속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는 남아 있는 모든 생기를 다하여, 최후의 자신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아이는 그날 겪은 것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처럼 들리게 설명했다. 듣고 있는 사람들이 왜 아이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그게 어떤 교훈을 주기 위한 이야기인지, 알거나 모르거나 아이는 어쨌거나 이야기의 전체를 다 전해 주려고 애썼다.

그리고 이야기를 마치고 아이의 숨이 멎기 직전의 그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것만 같은 손주가 칭얼거리며 병실로 들어 왔다.
손주는 파란 모자를 쓰고 있었다.

- 2016년, 종로에서
댓글 4
  • 정도경 16.05.31 23:20 댓글

    뭔가 설녀(雪女)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단숨에 읽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꺄홓 1등이당)

  • No Profile
    곽재식 16.06.01 08:33 댓글

    그러고 보니 설녀 이야기랑 구성의 틀이 비슷한 부분이 보이네요. 대단히 감사합니다. 사실은 이번에도 예전에 140자 소설로 썼던 것을 단편으로 옮겨 본 것입니다:


    할아버지의 유언:"9살때 파란모자 쓴 낯선사람을 뒷길에서봤는데,그사람이 왠지 자길 봤다는 말을하면 죽이겠다고하고갔어.난 지금껏암말안했어.그런데 도대체 무슨사연이었는지 정말궁금해" 임종순간,증손자가 칭얼거리며 들어왔는데 어디서났는지 파란모자를 쓰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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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우 16.06.16 19:03 댓글

    처음부터 끝까지 쭉 몰입해서 읽었네요.

  • 이재우님께
    No Profile
    곽재식 16.06.17 10:50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다시 보니 초반 문장이 좀 오바하는 것 같아서 앞부분에 주렁주렁한 것을 약간 쳐내는 게 맞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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