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웨이브 폴 앤더슨, 문학수첩 급격히 지능이 높아진 인류가 폭동을 일으키고 도시를 떠난다는 플롯은 쉽게 공감하기 힘들었지만 우주로 떠난다는 막판의 장대한 비전은 이 글의 장르가 스릴러가 아니라 SF임을 재확인시켜준다. 밸린저식으로 교차되던 두 이야기가 하나로 만나며 소박하지만 애잔한 결말을 맞아서 마음에 들었다. (pilza2) | 소금 기둥 레오폴도 루고네스, 바다출판사 말하는 원숭이, 지구 멸망, 동물의 반란, 유체이탈 연구실험…… 환상과 신비, 공포가 담긴 단편들은 그를 남미의 포이며 웰스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을 것 같다. (pilza2) | 절망노트 우타노 쇼고, 한스미디어 소설적 재미를 위한 재미다, 싶은 부분이 없지 않지만 몹시 성실한 작품이다. (미로냥) |
체르노빌 : 금지구역 프란시스코 산체스, 나타차 부스토스, 현암사 잔잔하고 정적인 체르노빌 이야기. 부록의 글을 제외한 만화 본문에는 상황에 대한 설명은 일체 없고 대사도 극도로 자제한 채 그림으로 보여주기만을 통해 비극을 부감한다. 일본 후쿠오카와 우리나라 원전 이상 사태는 체르노빌의 교훈이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음을 알려준다. (pilza2) | 세계지리 오디세이 장서우밍 외, 일빛 대항해시대는 탐험과 발견의 역사인가, 침략과 학살과 약탈의 역사인가. 당시 해상 강대국의 가장 큰 돈벌이는 노예무역이었다. 중립적인 관점에서 유럽 열강에 의해 '신대륙'이 '발견'되고 '침략'당한 이야기를 서술했다. (박애진) | "새로운" 무의식 : 정신분석에서 뇌과학으로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까치 표지가 "빨간 뇌 노란 뇌 오선 가득 피어도" 라서 뜨억하지만;; 내용은 제목 그대로의 최신 뇌과학을 재미나게 풀어 쓴 교양과학서일 뿐이다. 믿고 보는 번역자님이 뽀인트. (pena) | 라프 코스터의 재미이론 라프 코스터, 디지털미디어리서치 게임은 예술이다, 라고 말들은 하지만 대개 게임'도' 예술이다... 하는 느낌이라면 이 책은 정말로 성실하게 게임은 예술이라고 말한다 (미로냥) |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아즈마 히로키, 문학동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다! 내가 오히려 생각을 많이 안 하고 읽어서 그런지 딱히 이해 안 되는 부분은 없었는데, 그게 그냥 내가 덕후라서 그런 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미로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