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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의 계약 꿈의 신부
박세영, 앨리스노블


 악마가 수녀를 탐내는 이야기. TL 라인이니만큼 애정사가 많지만, 판타지적으로 지옥과 악마에 대한 설정을 충실히 해둬서 보는 맛이 있었다. 결국은 영웅물이기도 했다..! (p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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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화를 위한 유일한 방법
김휘빈, 앨리스노블


 신의 계시로 여교황이 전쟁을 막기 위해 여러 나라의 사절에게 대준다(?!?!)는 전제는 듣고 고른 책인데, 작가의 글솜씨가 매끄러워서 예상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었다. 판타지 세계를 창조해서 각 종족과 나라마다 특징과 관계를 설정해둔 기반 위에 등장인물의 특징을 잘 엮어넣어서 무리한 전개가 될 수도 있는데 잘 제어했다. 덤으로 신이 깡패스러워서 분위기 전환과 완급 조절도 잘 되는 느낌. 단 하나 단점은 미완! 작가님 어서 다음 권을..!!! (p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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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자르기(2016년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장강명, 문학동네


 이 험난한 시대, 고독한 늑대 같은 알바생이 사악한 고용주와 처절하게 싸우는 묵직한 하드보일드 소설. 그녀가 양 손에 쥔 건 쌍권총보다 강한 노동법과 용기.
의지의 힘으로 노력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당신의 알바 경험만큼 이 소설이 읽힙니다.
지금 장강명 작가가 떠오르는 이유 중 하나가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문장이 가볍게 휙휙 치는 느낌으로 명징하게 간다.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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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열쇠
대실 해밋, 황금가지


 남자가 돌아서는 이유는 여자 때문이지.
하드보일드의 감성을 잘 포착한 작품.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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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코너
존 치버, 문학동네


 소용돌이치며 한 없이 내려가는 한 인간의 삶과 정신세계. 의식과 이드(원초아)
혼란스러워서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혹시 필립 k 딕의 난해한 작품도 기호에 맞았다면 추천한다.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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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악마의 십자가
조지 프랫, 세미콜론


 컬트적인 작품.
이 작품을 보면 영화 돈 오브 저스티스리그가 얼마나 컬트적인지 이해하게 된다.
나만 보기 아까운 작품. 모두가 꼭 돈을 내고 사서 봐야할 불멸의 전설이 될 그래픽노블.
이 작품을 봐야 돈 오브 저스티스리그를 이해하게 된다.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존재한다는 자체가 컬트다.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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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타임슬립
필립 K. 딕, 폴라북스


 언제나 모든 작품에서 힘껏 달려 도달하는 곳은 그가 봤던/혹은 그만 볼 수 있었던 미래와 자기 색채가 뚜렷한 세계였다.
계단을 서서히 올라 끝이 아닌 허무와 비애를 안고 다시 내려가는 느낌.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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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브라더
코리 닥터로우, 아작


 모두가 동의할 만한 가치를 주제로 삼으면 유통기한 끝나도 언제든지 부활할 수 있다.
미국 암흑기(?)시절에 나온 소설이 현재 한국에서 떠오르고 있다.
소재는 이미 새것이 아니고, 주제는 먼저 나온 고전들이 있고, 플롯은 미국 청소년 문학의 전형이다. 하나도 대단할 것 없고, 새롭지도 않다.
유행에 휩쓸려 이 작품을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같은 주제의 고전들을 추천한다.
역으로 소재, 주제, 플롯 대단할 것 없는 이 소설이 각광 받는 건, 개혁에 대한 목마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인칭 문장은 너무 전형적이어서 진부하다.
주로 아웃사이더, 혹은 괴짜, 똑똑하고 의식 있는 척하는 반항아들이 등장하는 작품들에서 너무 많이 봐온 잘난 척이다.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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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옳다
길리언 플린, 푸른숲


 순문학이 주로 모호하고 명징하지 않은 건, 독자의 능동적인 개입(사유)를 끌어내기 위해서이다. 장르명칭/경계, 분류에 연연하는 바보는 아니지만,
이 소설은 미스터리라는 형식으로 나왔지만 기능은 장르적 경계를 넘어섰다. 

(유이립)

 

댓글 1
  • 정도경 16.04.30 23:43 댓글

    이번 호는 비소설 소개가 없는 대신 해외소설 토막소개가 많군요! 대실 해밋 좋아하는데 유리열쇠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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