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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한아 뿐
정세랑, 네오픽션

단지 그 하나를 위해 2만 광년을 날아오게 하는 것, 단지 그 하나로만은 잡아둘 수 없는 것. 연애 소설이라고 부르기엔 지나치게 달고 쌉싸름한 카카오 농도 83% 같은 이야기.
(박애진)







쇼콜라티에
우에다 사유리, 살림출판사

펠리칸 만년필로 노트에 과자 디자인을 하는, 자존심 센 셰프와 화려할 정도로 흘러 넘치는 간식거리들의 이미지. 딱 그 흥미진진한 모티프로 시작해서 그냥 그 모티프로 끝난다. 그 이상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그럭저럭 재미있을지도.
(미로냥)







사물의 민낯
김지룡 외, 애플북스

읽을만 하기는 한데, 그냥 인터넷 어느 정보 블로그(?) 같은 느낌. 적당 적당히 유명한 이야기를 훑는데, 잠깐씩 '이거 정확한 걸까' 싶은 부분도 있고 '아니 이건 그냥 재담거리로 돌던 이야기 아냐?' 싶은 부분도 있어서 기분이 묘해진다.
(미로냥)

지지 않는다는 말
김연수, 마음의숲

달리고 싶어진다. 달리지 않더라도, 달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김연수의 에세이는 딱 적당한 온도로 데워 적당히 내린 차 같다. 슴슴하고 따뜻하다.
(미로냥)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PC하지도 않고 툭툭 흘려 쓴 블로그 글 같은데 흥미롭다. 술술 읽힌다.
(미로냥)




훔쳐가는 노래
진은영, 창비

진은영에게 녹색이란 뭘까? 끈질기게 반복되는 녹색 이미지. 그러나 녹색의 향기로운 멜랑꼴리와 달콤한 사춘기가 인상적인 것뿐만 아니라 이번 시집은 생활감 또한 넘쳐난다. 오래 벼려 써 온 검 같이 곱고도 날카롭다.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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