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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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나무 숲

하지은, 로크미디어


재미있고 술술넘어간다. 다만 중반부 넘어가서 텐션이 썩 좋지 않다. 갈등의 원인과 해결을 판타지성에 너무 의존하지 않았으면 좀 더 좋았지 싶은 아쉬움이 있다. 에필로그가 너무 사족으로 느껴졌다.

(양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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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스티븐 킹, 황금가지


소설작품 자체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앞뒤로 붙어 있는 후기가 글 쓰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마음에 남았다. 상당히 "전형적인" 스티븐 킹 소설집이다. 물론 나는 스티븐 킹 팬이므로 재미있게 읽었지만 "검은 정장의 악마"나 "잭 해밀턴의 죽음" 같은 작품들은 기본 정서 자체가 아주 미국적이라서 읽으면서 좀 이질감 같은 게 느껴졌다. 내가 진짜 미국이 아니라 헐리우드식 미국에 너무 물들어서 그런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는 저 번역된 제목에 대해 불만이 많다.

(정도경)


해가 저문 이후

 스티븐 킹, 황금가지


무진장 좋았다. 스티븐 킹 아저씨 아직 죽지 않았다. 작가가 나이 들면서 원숙해진다는 게 이런 거구나 감탄했고, 그래서 많이 안심했다. 이쪽도 역시 작품 자체만큼이나 후기도 무척 재미있고 인상적이다. ...그러나 9/11에 대한 이야기들은 정말 힘들다...

(정도경)


1984

 조지 오웰, 문학동네


어즈버 디스토피아라 하노라. 문장이 참 좋다. 우울하고 꿉꿉하지만 읽을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다.

(양원영)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1

 미카미 엔, 디앤씨미디어


가볍게 읽기 좋다. 책 표지가 좋다. 표지가 반짝반짝하고 부들부들하다. 그래서 표지가 좋다.

(양원영)


블랙 주스

 마고 레너건, 사계절


설명하지 말고 보여줘라. 소설 작법에서 흔하게 하는 말이지만 이토록 보여주기 수법을 극단적으로 추구한 단편들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낯설고도 인상적이다.

(pilz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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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제임스 매튜 배리, 비룡소
모르는 사람이 없는, 하지만 정작 원전을 읽어본 사람은 얼마 없는 고전들 중 하나. 천천히 읽어보며 피터 팬이 내 어렸을 때 기억보다 훨씬 개초딩돋아 경악했다. (세뇰)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히가시가와 도쿠야, 21세기북스
1권 볼 때는 '뭐 이런 인내심도 없고 막말 쩌는 집사가;;;' 라고 생각했는데 2권쯤 오니까 그러려니 싶어서, 인간의 적응력에 감탄. 아니 그 이전에 1권과 2권 사이에 내 멘탈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미로냥)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 미카미 엔, 디앤씨미디어
가볍게 술술 읽혀서 좋다. 소재가 된 책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을 일본 독자들이 부럽다. 나도... 나도 시바 료타로 좋아하는데......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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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출판을 말한다 김기옥 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여전히 비관적인 얘기투성이지만 그래도 곳곳에서 희망을 비치기 시작했다. 전자책 업계, 갈 길은 멀지만 그래도 앞에는 빛이 보인다. (pilza2)
겁스 실피에나 김성일, 초여명
10년 만에 발매된, 국산 상업용 TRPG 월드북. 아직 가시지 않은 재앙의 여파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한국 근현대사를 연상케 하는 디테일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백작님과 사령관님은 내가 데려가 결혼시킨ㄷ.... (세뇰)
더라이트 매트 바글리오, 북돋음
'진짜' 엑소시스트들의 신앙과 일상, 엑소시즘 경험담을 엮은 세미 픽션. 왠갖 일본 만화와 게임에서 등장하는 '퇴마승'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펼쳤다간 졸게 된다. 거기 당신 말이야. (세뇰)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 조용헌, 생각의 나무
이런류 책이 그렇듯 흥미진진하다. 2002년 책인데 당시 대선 이야기도 있고, 2010년 이후 상황에 대한 예언 이야기도 얼핏 있는데 이제 와서 보자니 그게 참 대단히 오묘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미로냥)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김혜남, 갤리온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책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만큼 무난하다. 기대하는 내용이 기대하는 방식으로 기대하는 이야기를 해 준다.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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