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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우니까 괜찮아
김이환, 이타카

정말 귀엽다.
고만 쓰면 안되겠지? 작은 이야기에 생각할 조각들과 여백을 퀼트처럼 꿰메어붙인 소품으로 만들어서, 아마도 그랬기 때문에 가능했을 여운이 좋았다. 위안이 된다.
(askalai)

동네전쟁
김이환, 푸른여름

영화감독들의 아이디어를 1차 소스로 했기 때문인지 시각적으로 쇼크를 줄 만한 이미지가 곳곳에 떠다니고, 전개속도가 무척 빠르며 정신없다. 작가의 숨결이 어디까지 들어가 있을까 궁금해하며 읽었고, 정신없는 사건 속 어느 한 부분은 아주 인간적이었다는 사실에 만족했다. 하지만 편집과 퇴고가 아쉽다. 책으로서의 완성도가 떨어진다.
(pena)

덧니가 보고 싶어
정세랑, 난다

아, 낚였다. 낚이고야 말았다.
발랄한 말투, 발랄하다 못해 튀는 초록색 표지에 낚였다.
정세랑이란 작가는 발랄하고 쉬운 이야기 속에 차갑고 섬뜩한 바늘을 숨겨둔 작가란 것을 잊었다. 당했다.
(pena)






록 라모라의 우아한 계략
스캇 린치, 이타카

오랜만에 정통 판타지를 읽으니 즐거웠다. 위기-해결-위기-해결이 쉴 틈없이 이어지면서도 주인공이 싸움에는 약한 사기꾼 도둑이라, 녹정기를 보는 듯한 즐거움이 쏠쏠하다.
(askalai)

파머 엘드리치의 세 개의 성흔
필립 K 딕, 폴라북스

다시 한 번 화려하게 펼쳐지는 정신분열의 세계!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환상인지 구분할 수 없는 데 그치지 않고 환상이 현실에 침투, 현실화하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정말로 탄복을 금치 못했다. 그래도 [화성의 타임슬립] 같이 강렬한 독서멀미는 없었고, 제법 고전적인 줄거리가 광대한 현실-비현실 혼란과 뒤섞이다가 신비체험과 대오각성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비슷해 보이지만 더 따라가기 쉬우며, 결국 소박한 현실로 되돌아오는 결말도 비슷하지만 덜 암담하다. 희망적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askalai)

은하영웅전설 6
다나카 요시키, 이타카

천천히 읽고 있는데 일단 정말 재미있다. 사상적인 면에서나 기술적인 면에서 호오가 갈릴 수밖에 없고, 비판의 여지도 물론 있지만 이렇든 저렇든 재미있다.
읽어나가면서 감상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양 웬리 인생은 도대체 왜 이런가" 정도.
(미로냥)






슈퍼영웅의 과학
로이스 그레시, 로버트 와인버그, 한승

전부터 대체 이건 뭐하는 물건일까 궁금했는데, 도대체 리뷰가 없어서 망설이다가 할인가로 살 기회가 있어서 질렀다. 그래서 펼쳐보니, 제목 그대로다. 유명한 히어로들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주요 능력이 과학적으로 가능한가를 논한다. 그것도 꽤 진지하게 말이다. 좀 더 재치와 유머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미국 코믹스를 좋아하는/SF를 좋아하는 취향 조합이라면 볼 만은 한 듯.
(askalai)

소문, 나를 파괴하는 정체 불명의 괴물
미하엘 셸레, 열대림

괴담에 대한 내용과 개인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언론기사/명예 훼손을 다룬 내용 둘 다 들어있지만, 주인공이 직접 겪은 일을 토대로 쓴 책이다보니 방점은 후자에 찍혀 있다.
주인공이나 다뤄지는 사건들이 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고(한국의 예로 이런 책이 나와주면 더 좋을 텐데 언제쯤 나오려나), 소재에 비해 아주 재미있게 구성하지는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그럼에도 유익한 독서였기에 추천.
(askalai)

닥치고 정치
김어준, 지승호, 푸른숲

별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리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기대치가 높지 않아서일까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었다. 모든 말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말도 생각보다 더 많다.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쉽게 풀어내서 전달하는 김어준의 능력에 새삼 감탄한다.
(askalai)




패권
진순신 외 편역, 솔

나쁘지는 않지만 좋지도 않다. 그냥 사기교양강의를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미로냥)

대한민국 표류기
허지웅, 수다

찌질한데 세련됐고, 지긋지긋한 듯 싶으면서도 쿨하다. 가감없는, 솔직한 필치가 매력적이지만 선뜻 남하게 권하기엔 애매하다. 필자에게 흥미가 있다면 한 번 읽어볼 만 하다.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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