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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들의 도서관
김중혁, 문학동네

음악을 공통 소재로 한 여덟 편의 글. 깔끔하고, 잘 읽히고, 쓸데없이 삽질하지 않아서 좋다. (askalai)

대리전
듀나, 이가서

[태평양 횡단 특급] 이후 듀나의 작품들은 예전보다 정신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특히 {대리전}에서 마지막 몇 개의 문장들은 정리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던 앞의 모든 문장들을 부러진 커터날처럼 날카롭게 벼려 생채기를 낸다. (유서하)






빵과 장미
캐서린 패터슨, 문학동네

1912년 미국 로렌스에서 일어난 '빵과 장미' 파업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사연의 두 아이를 따라가는, 훌륭한 청소년 소설. (askalai)

위풍당당 명탐정 외젠 발몽
로버트 바, 시공사

귀엽고 유쾌한 고전 탐정물. 전혀 낡은 느낌이 없는 깔끔한 단편들에 깨알같은 유머와 포와로 아저씨 같은 귀엽고 인간미 넘치는 주인공! (askalai)

위험천만 왕국 이야기
JRR 톨킨, 씨앗을 뿌리는 사람

톨킨하면 방대하고 심오한 세계의 창조자로 각인되었지만, 그는 판타지의 원류인 동화와 우화에 대한 애정의 끈을 놓은 적이 없었다. 이 소소하고 유머스러운 성인용 동화집은 그가 평생 말하고 싶은 것을 모두 응축한 듯한 느낌이 든다. (pilza2)






조선인 BC급 전범, 해방되지 못한 영혼
우쓰미 아이코, 동아시아

전쟁 책임은 일본 국민으로서 지고, 보상은 일본 국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받지 못하고, 전범이라는 딱지 때문에 조국에 돌아올 수도 없었던 힘없는 희생양들의 이야기. 읽으면서 전범이라는 이름만 듣고 뭔가 그럴 만한 짓을 했겠거니 생각한 내가 부끄러워졌다. 무거운 내용이지만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사실과 객관에 호소하려는 글이라 읽기 불편하지 않다. (askalai)

후세 다츠지
오오이시 스스무 외, 지식여행

이 책을 읽은 뒤 한 일본인 40대 남성과 후세 다츠지에 대해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는 그의 ‘일본인임에도 한국인, 중국인 등을 변호했던 고마운 일본인’ 후세가 나의 ‘일본의 법을 초월한 정의를 추구했던 세계 시민’ 후세와 다른 사람이라는 것에 당황한 것 같았다. 나는 내가 ‘버텨’ 읽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시대가 변한 것이다.
(유서하)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
아이작 아시모프, 오멜라스

아시모프'다운' 글들이 잔뜩 있어 즐거운 책입니다. 창작에 대한 에세이와 소설이 함께 있어요. 아시모프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쓴 글들도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연심)

댓글 1
  • No Profile
    미로냥 11.01.29 22:43 댓글 수정 삭제
    이번에도 재밌어 보이는 책이 잔뜩 ㅠㅠ
    그리고 조선의 BC급 전범이라고 하면, 얼마 전에 '모래 아래의 맥베스'던가 하는 조선인 전범을 다룬 연극을 봤는데 그게 생각나네요. 전 항상 있었던 일, 진짜를 말하는 스토리텔러들에게 경외심을 품고 있습니다.
    읽는 건 쉬운데, 말하는 건 어렵거든요.(저는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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