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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 -김인정, 온우주

이토록 사랑스러운 '츤데레'라니. 입안에 들어온 순간 사르르 녹아 사라져, 방금 그 달달한 건 뭐였지? 하고 한 번 더 떠먹게 되는 중독성 강한 맛. 홀린 듯 먹다가 예상치 못한 순간 진하고 아린 맛이 나니 방심은 금물.

(박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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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1 -정연, 노블엔진팝

여우는 소중합니다!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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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 스크롤 영혼의 군주 - 그렉 키이즈, 제우미디어

책에 딱히 표시가 없는데 이야기가 완전히 이어지므로 나락의 도시가 1권, 영혼의 군주가 2권이라고 보면 된다. 2권으로 사건은 마무리되니까 원작 게임에 대해 몰라도 미국 판타지 소설은 이렇다는 참고로 읽을 만하다.

(pilz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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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조용히 좀 해요 - 레이먼드 카버, 문학동네

레이먼드 카버는 쉬운 작가가 아닙니다. 길은 보면 이리가면 이리 갈 것도 같고, 저리가면 저리 갈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길은 허무하게 끝이 뚝 잘려 있습니다. 이 길은 무엇을 말하는가? 인터넷에서 해설을 찾아보면 아~하고 알 것 같기도 한데. 딱 마음에 들어오지 않고 각기 해설이 다릅니다. 레이먼드 카버를 읽는 법. 일상적 물건이 어떻게 사용 되는가? 누가 무엇을 보고, 무엇이 보이는가? 누구에게 소통을 시도하는가? 누구에게 말하는가? 이 운전법을 알면 능동적 참여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카버는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작가입니다. 짧은 단편 안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낼 거라 장담합니다. 흡사 게임을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것처럼 1회차, 2회차가 가능합니다. - 레이먼드 카버, 풋내기, 문학동네 옮긴이의 말 참고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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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두리 없는 거울 -츠지무라 미즈키, 아르테

굉장히 소품이라는 평을 봐서 기대를 안 했는데, 소품인 점이 마음에 들었다. '8월의 천재지변'이 제일 좋았다. 만화같다.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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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지식을 만드는 지식

저는 니체가 생전에 지식인 세계에서 슈퍼스타였을 거라 생각했지만 정작 세상으로부터 빛을 받을 때 니체는 말년에 정신이 온전치 못한 상태였습니다. 온 열정과 정신을 끌어 모아 남긴 이 책 덕분에 인류는 세계대전이 남긴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 유명한 “신은 죽었다.”는 이 책에서 나온 말입니다. 2차 세계대전 후 니체가 “신은 죽었다!” 라고 말한 줄 알았는데 정작 니체는 전쟁 전에 죽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는 체를 할 때 인용하지만 정작 제대로 문구의 뜻을 아는 사람들이 드물었습니다. 수많은 상징과 이미지, 은유로 이루어져 있어 주의 깊게 따라가시길.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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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성동혁, 민음사

태내에서 잊힌 쌍둥이. 혈관. 일생만큼 길어서 지루한, 반나절의 잠. 그리고 눈을 떠서, 결벽한 저 벽에 어리는 푸른 그림자를 보는 일.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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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쓰카 에이지 ; 순문학의 죽음, 오타쿠, 스토리텔링을 말하다 -오쓰카 에이지, 북바이북

칼럼 몇 개를 읽는 기분과 시간을 들이면 적절한, 얇은 책. 다른 작법서들처럼 추천하기는 애매하고, 서브컬쳐에 관심 있는 분들이 한 번쯤 읽어 보시면 재미있을듯.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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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에 대한 고집 -다니카와 슌타로, 비채

노래에 어울리는, 표지처럼 푸르고 붉은 책.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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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올리비에의 실크로드 여행 스케치 -베르나르 올리비에, 효형출판

모두 이 책 읽으세요! 수채화 느낌 나는 스케치도 예쁘고 내용도 재밌다. 일단은 고유명사 이런 게 정말 좋아서 신나게 읽었다.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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