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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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정은궐, 파란미디어

문장도 무난하고 캐릭터도 안정적이고 서사도 좋다. 착실한 자료수집과 적절한 배치라는 면에서 상찬을 몇 번이고 보태도 부족한, 어떤 의미에서는 참 드문 소설. 연애 부분이 정작 내 취향이 아니라 슬펐지만 그건 사소한 문제잖아요.(아닌가...?)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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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정은궐, 파란미디어

공자 제자 중에서 자공을 좋아했던 여러분은 나와 함께 여림! 여림! 외쳐 주세요. 이번에도 연애 부분 말고 사인방이 일하는 게 훨씬 재미있었다. 작가님 학원물 하나 써 주시면 안 될까요?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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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맛 -이서영, 온우주

<성문 너머 코끼리>는 교과서에 실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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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정도경, 온우주

첫부분에 실린 공주와 기사와 용 삼부작(?)이 좋아서, 감정을 식히느라 한참동안 덮어 놨었는데 다시 읽기 시작하자 그 다음 작품부터 "아 이것 좋다. ...아니 이게 더 좋은 거 같... 잠깐 이것도?" 이러다가 책이 끝났다. 이럴수가.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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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와 브루노 -루이스 캐럴, 페이퍼하우스

지금보다 좀 더 많은 관심과 좋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는 작품. 다만 이야기가 중간에 끊긴 듯 미진하니 속편이자 완결편이 출간되기를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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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이야기 -니시오 이신 지음, 학산문화사

초기 작품 읽었을 때보다 충격은 덜 합니다. 소설이라는 거, 이렇게 자유분방하게 써도 되는구나! 이런 생각을 갖게 만든 작가거든요. 자유분방함에 익숙해졌을 뿐, 이번 작품이 평범하다는 건 아닙니다.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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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야기 -니시오 이신 지음, 학산문화사

소설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이 소설 훌륭해!' 이런 게 아니라, '자유롭게 생각하자!'였습니다. 요즘 의식적으로 생각과 행동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책 읽고 나서 조금 편해졌습니다. 아, 정말 훌륭한 소설 아닙니까!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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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울음 -누마타 마호카루 지음, 서울문화사

이 책 해설 쓴 사람은 소설 읽으면서 이렇게 소리질렀다고 하네요. "노부에! 기르면 되잖아!" 물론 저도 그렇게 소리쳤습니다. 그냥 기르라고. 노부에는 유산의 경험이 있습니다. 함부로 생명을 거둘 수는 없어요. 읽고 나서 생각했습니다. 그때 괜히 소리쳤구나. 이 책 읽는 거 굉장히 고통스럽습니다. 각오하세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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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용골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북홀릭

검과 마법의 세계, 가상의 중세 유럽을 무대로 한 미스터리 소설이다. 첫 장에서 범인이 누구인지는 이미 눈치챘다. 하지만 그가 아니기를 바랐다. 스포일러 주의! 이런 건 필요 없다. 중요한 건 누가 범인인지가 아니다. 밝혀내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고, 급기야 밝혀진 순간 서글프다. 가슴 먹먹하게 만드는 소설. 니콜라가 보고 싶다. 부러진 용골!!!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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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 -헬렌 필딩 지음, 문학사상사

후반부 전개가 오마쥬라는 이름으로 용인 가능한지 잠시 고민했는데, 오만과 편견 쯤 되면 가능한 걸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훨씬 좋았다.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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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밟기 -미야베 미유키, 북스피어

미야베 미유키 에도물, 그중에서도 괴담이나 단편 연작을 아주 좋아하는데 매번 즐겁게 잘 읽고 금방 잊어버린다는 것이 문제다.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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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암흑전 -모로호시 다이지로, 미우

<암흑신화>에서 지구의 운명을 다루더니 이젠 우주의 근원적 원리까지 파고든다. 한층 커진 스케일과 도발적인 발상과 거침없는 전개로 독자를 충격과 염세로 물들인다. 여기서 내용을 따온 사이비 종교가 일본 어딘가에는 있을 것만 같다.

(pilz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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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의 착한 빵 -스즈키 모모, TAKEONE

빵을 좋아하는 분들께 바칩니다! 대단한 정보가 담겼다기 보다 폭신폭신한 그림에, 느긋난 빵 냄새가 풍기는 듯한 분위기 자체가 사람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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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데이즈 -하재연, 문학과지성사

<세상의 모든 해변처럼>이 낫다. 그쪽도 사실 좀 만화같았는데 <라디오 데이즈>는 더더욱 만화같다. 취향에 맞아서 정말 재미있었다. '안녕'이 몇 번 나왔나 세어 보고 싶다.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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