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이 달 후보작은 약속(꿈이야기), 추문을 일으키지 말아요(장우열), 상식의 뜰(양소년)의 세 편이었습니다.

  '약속'은 글도 재미있었고 한 사람의 죽음 후 연이어 나온 반전도 좋았지만 소설이라기보다는 짧은 괴담에 가까웠습니다.

  '추문을 일으키지 말아요'는 이야기의 가닥을 잡기 힘들 정도로 진행이 혼란스러웠고 주제도 알기 어려웠습니다.

  '상식의 뜰'은 결국 중요한 부분은 대사로 처리되었는데 도입부가 너무 길었고 분량과 이야기에 비해 무의미한 인물이 너무 많았습니다.
  몽환적인 19세기 영국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지만 창작소설인데도 완벽한 번역체라는 점도 걸렸고요.
  앞에서도 한 이야기와 겹치는 부분인데요. 호흡을 좀 더 신경써주셨으면 합니다. 도입부가 길었던 것에 비해서 결말은 싱겁게 나왔습니다.
  유령 이야기를 환자들에게 묻고 다니는데 사람마다 다른 이야기를 하고, 고양이 소년 등 개별적인 장면에서는 좋은 장면이 있었지만 그런 이야기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통합되지 못했습니다.
  배경이라든가 주인공에 대한 확실한 자리잡기가 없이 이야기가 전개되는 면이 시리즈 물의 한 화를 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다음 달 많은 분들의 건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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