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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작 안내 11월 심사평

2019.12.16 00:0012.16

안녕하세요. 독자우수단편 선정단입니다. 이달의 후보작을 선정합니다. 우수작으로 2차례 이상 선정되시거나 연말에 최종 우수작으로 선정되신 분께는 거울 필진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번 호 독자우수단편은 2019년 11월 1일부터 2019년 11월 30일 사이에 창작 게시판 단편 카테고리로 올라온 작품들 가운데 심사 기준을 만족한 작품을 추려 심사, 후보작을 추천하였습니다.

독자우수단편 후보작으로는 김청귤 님의 「24시간 편의점」이 선정되었습니다.

김청귤 님의 「24시간 편의점」은 문어체 위주의 현대문학들 중에서 구어체의 부활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데이트 폭력’,  ‘몰카’, ‘성추행’ 등의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무거워지지 않게 전달하는 미학이 뛰어났다. ‘몰입도’면으로만 따지자면 정말 놀라운 작품이었다. 우연이지만 결코 우연이 아닌 사건들. 확률적으로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드문 경험을 주셔서 감사하다. 단지, 제목에 힘을 조금 넣으셨으면 어떨까 싶었다. 단편집이라면 ‘24시간 편의점’, ‘백화점’, ‘아파트’ 이런 식으로 해도 ‘82년생 김지영’처럼 르뽀 문학같아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한때 참여문학이 한국문학을 잠식했던 시대를 지나, 현재에는 페미니즘 문학과 르포문학이 그 간극을 채우고 있지 않나 싶은 시점에서 만난 훌륭한 작품이어서 손을 들어주게 되었다.

다른 작품들이 그보다 못하다는 뜻일 수는 없음을 잘 알고 있다. 특히 김성호 님의 글은 마주할 때마다 기대하며 읽게 되고, 한국 출판계의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는 거울 웹진에 환상과 공포, SF를 드나드는 멋진 아이디어들로 가득한 작품들을 올리는 분들은 모두 주인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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