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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작 안내 7월 심사평

2019.08.15 00:0008.15

안녕하세요. 독자우수단편 선정단입니다. 이달의 후보작을 선정합니다. 우수작으로 2차례 이상 선정되시거나 연말에 최종 우수작으로 선정되신 분께는 거울 필진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번 호 독자우수단편은 2019년 7월 1일부터 2019년 7월 31일 사이에 창작 게시판 단편 카테고리로 올라온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여 후보작을 추천하였습니다. 그중 이준혁 님의 「신화의 종말」은 분량 초과로 제외하고 선정하였습니다.
독자우수단편 후보작으로는 이준혁 님의 「어느 만년필 매니아의 소망」을 선정하였습니다.

숟가락 침공. - 젊은할배
일종의 우화입니다. 호시 신이치 풍의 우화같은 아이러니를 추구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인간 외의 존재와 인간의 투쟁을 그리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소재인데, 주제와 어울리는 표현방법을 여러가지로 시도해 보시면 풍부한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영원의 은둔처 - 라그린네
‘고대의 유산과 전쟁을 끝낼 위대한 힘’이 어딘가 숨겨져 있고,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력과 우연히 엮인 이방인의 모험담입니다. 여관의 술 한 잔으로 비롯하거나 마감하는, 익숙하지만 여전히 흥미진진한 테이블 롤플레잉 게임의 전통이 연상되는 이야기입니다. 전쟁 중에 길잡이 역할을 하는 주민이나 이방인이 던전으로 표상되는 은둔지로 가서 수수께끼나 위협과 마주하는 이야기는 궁금증을 유발시키지만 힘의 대비나 갈등, 위기 모두가 조금 명확하지가 않은 듯 해서 아쉽습니다.

어느 만년필 매니아의 소망 - 이준혁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면! 그때 단종된 그것을. 그때 모두가 외면하던 그 작품을. 지금의 나만 아는 특별한 무엇을! 겨우 몇푼이었다던 그 물건을! 같은 if I... 의 상상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법칙대로 순조로운 장사가 어떻게든 망할 것인데 어떻게 망하는가가 관건이죠. 이야기 속 삼촌의 초탈한 삶의 태도가 존경스럽네요.
소품이지만 소재와 주제가 생생하고 즐거운 이야기였습니다.

리멤버 미 - 이준혁
설정이나 장면들은 상당히 흥미롭고 글의 많은 부분이 반짝거리는 아름다움으로 차 있습니다. 그러나 아크와 은수의 대비나 둘 사이의 사상적 대립이 그리 명쾌하게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언쟁을 벌이기엔 지나치게 철학적이고 거대한 이야기여서 아무래도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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