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온 나라가 가뭄에 시달리는 상황 속에서 독자단편란도 예외가 아닌 모양입니다.(웃음) 그러나 심사위원이신 갈원경님의 조선일보판타지문학상 수상 소식이 날아온 기쁜 달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달에 심사한 글 수는 적었지만 참신한 발상과 다양한 소재를 선택한 글들이 인상에 많이 남습니다. 구성, 주제나 인물의 표현에서 보다 치밀하고 설득력 있는 방식이 늘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점차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109호에서는 우수작 없이 가작으로 우리 님의 ‘멀더, 스컬리를 찾지 말아요’를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더욱 건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5월 16일부터 6월 15일 자정까지 올라온 총 7편의 글 가운데 심사대상에서 제외된 글은 한 편도 없어, 이번 달의 심사대상은 총 7편이었습니다.


1. 우주에서 온 병아리 by xx
A: 병아리를 통해 사람 간에 부재하는 소통을 보여주고자 한 의도가 엿보입니다. 병아리를 통해 고독, 친구, 물질적 쾌락만을 추구하는 세태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제기하였지만, 주제가 명확하지 않아 오히려 혼란스러워진 것이 아쉽습니다. 또한 일부 직설적인 표현, 이를 테면 친구는 서로 친해지려고 노력해서 얻는 것이라는 소년의 대사나 막스 베버를 인용하는 병아리의 대사 등이 자연스럽게 글 속에 녹아들지 않아서 작중 인물의 말이 아니라 독자에게 작가가 던지는 교훈처럼 느껴지는 점도 아쉽다 하겠습니다.

B: 흥미로운 시작으로 독자의 관심을 끌며 탄탄한 문장이 전개를 끌어나갑니다. 절대적인 공감을 제공하며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병아리의 목소리에 모든 것을 놓아버리지 않는 사람이 없어서 결국은 목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귀를 막는다는 전개가 특이하네요. 완전한 공감과 위로 앞에서 길바닥에 쓰러져 폐인이 되거나 집안에 틀어박히는 쪽을 택하는 인간들의 고독감, 그들의 절대적일만큼 행복해 보이는 얼굴 앞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상황은 도대체 이 글이 어떻게 전개되어 갈 것인가 기대감을 고취시키네요. 하지만 소년이 등장하면서 글은 삼천포로 빠져버리는 느낌입니다. 친구가 되겠다고 다가온 병아리의 실체는 글의 제목에서부터 이미 드러나 있었지만 그들이 온 이유나 설정은 독자를 납득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네요. 한 소년이 친구가 되는 걸 거부하면서 작가의 대변인처럼 설명한 말에 병아리 전체가 지구를 떠나는 결말을 보면, 이걸 어떻게 기사화해야 할지 난감해하는 기자 미지보다도 독자가 더 난감한 기분이 되는데요. 사전에 글의 기승전결을 모두 구성하고 쓴 글이라기보다는 손이 가는대로 결말을 만들어 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아쉽네요.


2. 구토수첩 by serioludere
A: 성애를 통해 본능적인 분노를 표출하고자 한, 사소설에 가까운 글입니다. P의 가혹행위나 이유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이별통보를 한 여자 친구가 두 축으로 놓이면서 주인공의 분노에 타당성을 부여하고, 성행위를 통해 해소하고자 하는 무기력한 개인의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주인공의 개인적인 억울함과 분노가 글 전체를 관통하면서 주인공이 느끼는 허무나 부조리가 옅어진 채, 그저 무기력한 개인의 일상을 묘사한 것에서 그친 점이 아쉽습니다.

B: 군대에서 이루어지는 일방적인 가혹행위, 여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 두 상황을 감당하지 못하는 주인공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구토에 시달립니다. 병가로 부대에서 나온 주인공은 사창가의 여자와 일회성 잠자리를 나누면서도 군대에서의 일, 여자친구 J와의 일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아직도 모르겠어?’라는 여자친구의 말을 들으면서도 여자친구가 헤어지려 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자신이 무슨 스트레스로 계속 구토를 일으키는지도 알지 못하는 주인공은 애꿎은 창녀에게 화풀이하는 것으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지요. 주인공의 감정이 중심이 되면서 주인공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가가 이 글이 독자에게 받아들여 질 수 있는가도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만, 부조리 상황에 직면하거나 여자친구와의 상황에 직면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얼마나 공감을 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사적인 감정은 독자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생생하고, 아울러 (거울이 연령제한이 없는 사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상세하게 묘사된 가혹행위나 창녀와의 잠자리는 독자에게 거리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가 화풀이하는 대상이 아무런 저항도 하기 힘든 약자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네요.


3. 콘크리트맨의 최후 by 밤조심
A: 콘크리트맨, 글라스우먼, 철근보이 등 수퍼 히어로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쾌하고, 맛깔나게 풀어낸 글입니다. 세 영웅은 영웅이라기보다 오히려 친근한 이웃 같은 소시민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웅들의 모습은 슈퍼 히어로에 왕왕 등장하는 진지한 영웅과 대비되는 것으로서 영웅의 본질이 ‘구하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는 것’에 있다는 주제를 드러냅니다. 영웅들의 특징을 위트 있게 풀어내어서 소소한 즐거움과 함께 유쾌함을 던져주는 글입니다.

B: 항상 독특한 발상으로 독자를 즐겁게 하는 작가다운 글이군요. 한국에서 태어난 슈퍼 히어로들이 미국의 슈퍼 히어로들에게 오디션을 받고 비평당하는 상황은 현 시대에 대한 비판으로도 읽혀지겠습니다. 슈퍼 히어로를 평가하는데 그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외모라든가 탄생비화를 따지면서 비호감이라는 말을 거리낌없이 늘어놓는 심사위원(인 슈퍼히어로)의 모습을 보면,가수 오디션에서 가창력 외의 요소가 지나치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대의 수많은 오디션을 생각하게 하지요.
다만 대사를 따옴표 처리하지 않고 서술처럼 줄바꿈만 한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이었는지는 의문이군요. 주인공의 심리와 대사가 혼동될 우려가 있고, 상대적으로 짧은 서술과 섞여서 글이 산만해지기도 합니다. 글의 말미에 진정한 슈퍼 영웅이었던 콘크리트맨을 미사여구로 칭찬하는 슈퍼맨의 말을 들리지 않게 해 준 뮤트걸의 행동은 통쾌하고 좋네요.


4. 넝마주이의 죽음 by 니그라토
A: 스스로를 하층민으로 정의하고, 태생적 한계를 확고히 인정하면서 자신 안에 있을 희망이나 가능성의 싹을 처음부터 제거하는, 그러면서 모든 비난의 초점을 사회와 타인에게 두는, 그러므로 나는 이럴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그래서 자신을 사회의 쓰레기로밖에 정의하지 못하는, 어쩌면 겁쟁이고 어쩌면 가여운 사회부적응자의 심리와 행동을 매우 진솔하게 짚어나간 글입니다. 가난과 어머니에 대한 연민 속에서 넝마주이로 살아가는 주인공은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는 삶에 대한 희망이나 스스로에 대한 연민을 가지려는 찰나, 어이가 없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동생을 살해하고 공권력에 쫓기다가 스스로 몸을 전차에 몸을 던져 자살합니다. 갑작스러운 반전이 아쉽긴 합니다만, 스스로를 사회 쓰레기 외의 존재로는 규정할 수 없고, 사회를 부정하는 주인공의 결말이 결국 스스로를 처형하는 것이라는 점이 필연적으로 느껴지는 한편 쓸쓸하군요.

B: 사회적인 원인으로 필연적으로 패자가 될 수 밖에 없는 40대의 넝마주이의 독백적인 글이군요. 하지만 예민하게까지 느껴지는 감수성이나 그 밖의 서술 전체를 보면 화자는 40대보다는 20대에 가깝게 보입니다. 섬세함이 20대의 전유물은 아니겠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도 변하고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도 변화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40대가 되어서도 여전히 20대의 감수성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주인공이라면 타당한 설명이 뒤따라야 하겠지요. 철학과 과학 등 수많은 사변적인 고찰 속에서 피해의식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모습이나 주인공이 주변 사람과 나누는 대화는 아무리 보아도 20대를 넘긴 것으로 보기 힘드네요. 차라리 주인공을 20대로 삼았다면 독자가 공감하기가 더 쉬웠을 것 같습니다.
또한 글에서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사건- 동생 살해-이 너무나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이 아쉽습니다. 그 뒤에 설명처럼 붙어 나오는 ‘군대보다 교도소에서의 처우가 좋다’는 설명이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 뒤로는 다시 사변적인 자기변명이 이어질 뿐이고, 도주하던 나는 형사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충동적으로’ 전철에 몸을 던지고 말지요. 차라리 동생을 죽이기 전에 감옥에 들어갈 방법을 찾다가 끝내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결국은 자신을 처단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이 주인공답지 않을까요.


5. 깊은 우물 by 문담  
A: 사극형식을 빌어 온 공포물입니다. 정실과 첩 간의 질투, 사람이 빠져 죽은 우물, 원한 등 한국 괴담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요소들이 골고루 등장합니다. 이러한 소재를 엮어서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한 것에는 의의가 있긴 합니다만, 보다 개성이 부여되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B: 요즘의 대세는 사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공간 판타지물이 TV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한 축은 사극 배경이고, 조선의 가상의 왕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는 종전의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베스트셀러 소설에도 사극 배경의 글들이 많고 TV의 사극드라마는 케이블 방송과 재방송을 포함하면 상당한 숫자를 차지하고 있지요. 하지만 그 중에 사람들이 좋아하고 공감하는 사극은 사극의 배경 때문이 아니라 그 안에서의 이야기가 재미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형적인 사극 배경에 그 시대의 전형적인 이야기는 독자의 호감을 얻기 힘들다는 것이죠. 오히려 자칫하면 현대적이지 못한 사극 문장이 가독성을 떨어뜨려 독자의 거리감만을 불러 일으킬 위험조차 있습니다.
이 글의 이야기는 처첩관계와 복수극, 기담이 섞여 있습니다. 전형적인 조선시대의 기담이죠.  게다가 글이 강세가 없이 완만하게 이어지는데다가 대화도 문단에 묻혀 글은 더욱 밋밋해지고 말았습니다. 마지막의 장면은 괴기스러움을 극단적으로 끌어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클라이막스로 설정한 무당과의 장면도 밋밋하게 마무리되어 아쉽습니다.


6. 속박을 선택했다 by 그들
A: 꿈인지 가상공간인지 불분명한 비현실적 공간을 매개로 펼쳐지는 십대의 거창한 로맨스를 그려낸 글입니다. 현실이 바뀔지 모른다는 어마어마한 위기와 세계의 멸망까지 등장하지만, 오로지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꿈속에서 만난 소녀와의 로맨스! 그러나 로맨스로 향하는 과정이 구체적이지 않아서 도대체 이 두 사람은 어디서 갑자기 화학작용을 일으킨 것일까 고민하게 되는군요.

B: 10대나 20대에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이야기군요. 지금의 세계 밖에 우리가 모르는 세계가 있고, 나는 이 세계의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바깥 세계의 중요한 인물이라는 상상, 그리고 어딘가에서 꿈꾸던 로맨스의 상대가 나타날 거라는 상상이 말이지요. 글의 시작에는 뭔가 일어날 것 같은 긴장감을 주고, 여자친구 송아의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고취시키지만 그 뒤로 인형처럼 사실감 없는 소녀가 등장하면서 글은 점차 산만해지기 시작합니다. 자신을 정신병자로 생각하고 병원에도 찾아가 보지만, 정체 불명의 목소리는 오히려 소녀를 죽일 것을 명령하지요. 뒤틀리는 세계에서 주인공은 다른 세계에서의 영웅이라기보다는 여기 저기 휘말리는 나약한 10대에 지나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이미 죽은 송아의 목소리를 의심하고 피카티의 말을 믿는 것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글의 결말까지 주인공이 그렇게 피카티를 신뢰하는 걸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피카티와 송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우유부단한 모습이 어디선가 본 라노벨의 찌질한 주인공처럼 보이기만 하지요. 그러나 그런 주인공들도 결단의 상황에서는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영웅적인 행동을 보이는 법인데, 이 글의 ‘나’는 그렇지 못하지요. 갑자기 피카티를 선택하고 현재를  선택하는 주인공의 행동에 독자는 전혀 공감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의 멋을 부린 문장도 그 전의 전개가 설득력을 갖지 못하니 뜬금없어 보이기만 하지요.


7. 멀더, 스컬리를 찾지 말아요 by 우리
A: 외로운 두 청소년이 서로 연대하기까지의 과정이 코끼리가 말하는 환상을 통해 독특하게 그려진 글입니다. 독특한 습관 때문에 소외당하던 여학생과 전학생이 서로 소외감이라는 동질감 때문에 가까워진다는, 어쩌면 평범할 수 있는 구성이 말하는 코끼리를 덕분에 환상과 은유로 풍요로워진 느낌입니다. 다소 산만한 구성이 흠이지만, 환상을 통해 스컬리의 아픈 상처가 동화적으로 해석되면서 이야기의 환상성이 한층 탄력을 받았습니다. 이제 ‘현실’에서 이야기를 이어가야할 두 사람이 말하는 코끼리에게서 돌아서서 가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B: 외계인과 교신을 한다고 해서 ‘스컬리’라 불리는 여자아이와, 그 여자아이에게 호기심을 가지는 전학 온 아이 ‘경’은 보통 그 나이의 아이들의 일반적인 경험과는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는 외로운 아이들입니다. 엄마 코끼리와 떨어져서 코로 음식을 집어먹어야 인간들의 기분을 맞춰 살 수 있는 코끼리와 마찬가지로, 소속되어 있는 곳에 적응하지 못하는 영혼들이지요. 외할머니와 함께 살다가 도시의 아버지 집에 같이 살게 되어도 소년은 처음 시골학교에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호기심의 대상이 될 뿐, 친구를 사귀고 마음 편하게 그 환경에 녹아들지 못하지요.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믿고 지구인들과는 거리를 두려 하는 소녀 스컬리도 친구들과 다른 자신의 가정환경 때문에 적응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실상은 어른들의 사정이 아이들의 환경을 좌우하고, 아이들을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이지만요.
그런 두 아이가 본능적으로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기댈 곳을 발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힘들다고 외치고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우주에서 왔다고 말하며 자신을 보호하는 스컬리의 모습에서 경은 자신과 공통점을 발견한 게 아닐까요. 외로운 코끼리를 매개로 두 아이가 가까워지며 현실에 기댈 곳을 만들어내고, 그 결과 ‘어느 별에서도 스컬리를 찾지 말아요’ 라고 하는 것은 경이 스컬리에 대해 갖는 애틋한 마음을 보여줍니다. 직접적인 서술 대신에 동화와 은유를 통해 두 아이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서술이 독특하고 좋습니다. 다소 산만할 수 있는 구성이 아쉽지만 독특함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네요. 건필을 기원합니다.


109호 독자 우수단편 가작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거울 독자우수단편에 선정되신 분들께는 책을 한 권씩 보내 드립니다. euseoha @ gmail. com 으로 우편물 수령할 주소, 성함, 전화번호 (택배 발송시 필요)를 보내 주세요.

댓글 3
  • No Profile
    니그라토 12.06.29 23:46 댓글 수정 삭제
    평 감사합니다.
    제 나이가 40대에 이르지 못 해서 캐릭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 했나 봅니다. 역시 제가 그리는 주인공은 제가 남자이니 남자여야 하고, 제 나이를 넘지 않아야 할 듯 하네요...;;
  • No Profile
    우리 12.06.29 23:47 댓글 수정 삭제
    따뜻하고 다정한 평가에 감사드립니다.
    지적해주신 부분들을 잘 살펴서 다음엔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No Profile
    밤조심 12.06.30 01:46 댓글 수정 삭제
    "좋은 평 감사드립니다."
    배꼽 인사한다.
    "다만(이 단어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오다니!) 대사 따옴표 처리 건은 저도 고민하던 바였기에 '수정의 정수'를 통해 고쳤습니다."
    조금 거드름을 피운다.
    "심사위원님들의 감평이 올라오기 전에 말이죠. 예측 퇴고라고 할까요? 하하하."
    퍽! 날아온 돌에 맞는다.
분류 제목 날짜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2 2012.08.31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1 2012.07.27
우수작 아랫집 남자가 매일 저녁 같은 시간 담배를 피운다 2012.07.27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3 2012.06.29
가작 멀더, 스컬리를 찾지 말아요 2012.06.29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3 2012.05.25
우수작 별의 끝과 시작을 이어서 2012.05.25
가작 육아 스트레스 2012.05.25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2 2012.04.27
가작 되살아나는 섬1 2012.04.27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6 2012.03.30
가작 12광년의 고독 2012.03.30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3 2012.02.24
가작 망각의 단검 2012.02.24
가작 영구평화론 2012.02.24
가작 불멸에 대하여 2012.02.24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4 2012.01.27
가작 곶자왈에서 2012.01.27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1 2011.12.31
가작 그가 기울어졌다 2011.12.31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7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