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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작 안내 5월 심사평

2020.06.15 06:3006.15

안녕하세요. 독자우수단편 선정단입니다. 이달의 후보작을 선정합니다. 우수작으로 2차례 이상 선정되시거나 연말에 최종 우수작으로 선정되신 분께는 거울 필진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번 호 독자우수단편은 2020년 5월 1일부터 2020년 5월 31일 사이에 창작 게시판 단편 카테고리로 올라온 작품들 가운데 심사 기준을 만족한 작품을 추려 심사, 후보작을 추천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독자우수단편 후보작은 없습니다. 

거우리 님의 「스포일러」는 괜찮은 풍자입니다만 굳이 미래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한 이유가 있을까요? ‘문명연합 사령부’ 같은 단어를 전부 제외해도 이야기의 얼개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 같아요. 「사내계명」은 독자들을 IT노동자 집단으로 한정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훨씬 더 친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엔딩 보게 해주세요』의 작품들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달영 님의 「황월영전」은 삼국지와 시간 여행 이야기를 섞고 야사집의 형식을 택했습니다. 소재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보입니다만, 2천 년 뒤의 미래에서 온 월영이 지나치게 평면적인 인물이며 오직 장치로만 이용이 됩니다. 수천 년 전의 과거에 좌초됐는데, 단순히 미래에서 기술을 가져온 전달자로만 행동할까요? 월영의 고뇌를 좀더 보고 싶어요 

김성호 님의 「외상」은 인물들의 행동을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인물들의 행동이 전부 극단적인데 그 동기가 너무 모호해요. 그리고 개인의 정체성을 큰 고민 없이 장치로 쓴 느낌도 받아서 더 괴로웠습니다. 「엄 씨」에서 주인공이 지나치게 편협하고 고집센 존재라서 플롯이 전개가 안 되고요.

독스 님의 「퍼즐조각들」은 전통적인 미스테리입니다만 중반부까지 독자에게 미스테리에 몰입할 만큼의 흥미를 제공하지 못합니다. 좀더 일어난 사건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마음의풍경 님의 「」은 전개가 안정적이지만, 주인공의 정체에 대한 복선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시 읽었을 때 "아. 이게 이런 얘기였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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