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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작 안내 심사평

2017.08.31 15:4408.31

안녕하세요. 독자우수단편 선정단입니다.

이달의 후보작을 선정합니다.

우수작으로 2차례 이상 선정되시거나 연말에 최종 우수작으로 선정되신 분께는 거울 필진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번 호 독자우수단편 후보작으로는 「온페인트」가 선정되었습니다. 「온페인트」는 2017년 3분기 독자우수단편 우수작 후보가 됩니다. 축하드립니다.

우선 이번 호 독자우수단편은 2017년 7월 16일부터 8월 15일 사이에 독자단편란에 올라온 단편을 대상으로 하여 후보작을 추천하였습니다. 작품 수는 많지 않았지만, 두 편씩 올려 주신 분도 많았고 글의 수준도 고르게 높은 편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설정이나 이야깃감을 포착한 작품도 많았습니다. 다만 디테일과 문장 수준에 비해서 전개와 결말이 아쉬운 점이 공통적으로 눈에 띕니다.

상어밥 해방기(휘리)」의 경우 아무런 갈등 없이 설정을 풀어 놓고 끝나 마치 이야기가 시작점에서 끊긴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상과잉력2 님의 「베개」와 「아작스러워진다」의 경우 의도적으로 하신 건지 몰라도 전개가 꿈일기처럼 개연성이 없거나 시점을 혼동시키거나 해서 읽다가 몰입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두 작품 중 「베개」는 인물과 베개의 관계가 독특하면서도 현대인의 상황과도 맞물려 있어 울림이 있었습니다.

라디오 보이(DialKSens)」는 재미있었습니다만, 장편의 한 에피소드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고, 인물과 배경 묘사를 더 독자 입장에서 명확하게 정리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온페인트(DialKSens)」는 그저 공장의 한 부품으로 살던 사람이 예술가로 각성하는 하루를 그린 작품입니다. 자칫하면 고루한 우화가 될 수도 있는 소재와 주제를 신선하게 그려낸 점, 주인공이 내달리기 시작하면서 글도 같이 내달리는 리듬감을 갖춘 점이 좋았습니다. 소재와 주제도 고루할 수 있었다는 것은 공감하기 쉽다는 뜻도 된다는 점에서 좋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다만 내달리고 나서 숨이 찼는지 마지막까지 같은 수준의 문장과 전개를 유지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특히 마지막은 사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독자에게 여운을 주면서 확실히 끝맺음을 할 수 있는 결말을 고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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