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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은 홀수 달 셋째 주 일요일에 공개합평회를 엽니다. 장소는 보통 신촌 부근입니다.
   단편 게시판에 이미 올리셨던 글이라도 가져오셔도 괜찮습니다.
   공개합평회는 글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니만큼 관심 있는 분들은 공개합평회 게시판을 참고하셔서 합평회에 참석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니그라토 님의 {이단심판관}, {외계인이 오지 않는 이유}, {양박사와 공산주의}, {신의 자장가}는 전작들과 별다른 차이가 보이지 않는 글들이었습니다. 글을 쓰는 이가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아무리 많은 작품을 쓴다고 해도 다만 제자리에 머무를 뿐입니다. 단지 떠오른 이야기를 옮겼을 뿐, 그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글을 쓰는 이가 이야기하고 싶은 면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설정과 배경을 단순화하고 캐릭터를 평면화하는 것은 필요하고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무소불위로 휘두르기 좋은 함정이기도 합니다. 그 함정에 계속 빠져 계신 듯합니다. 설사 글 속에 있는 모든 것이 글을 쓴 이가 만들어낸 가공이라 할지라도 독자는 읽는 순간에는 진실처럼 다가오는 이야기를 원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입체적이며 다양한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신의 자장가}는 이 달에 올린 글 중 제일 낫긴 했지만 그렇다고 다른 글과 큰 차이점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소설에는 감동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글 그 어디에서도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면이 없는데 인물들이 그저 이름표만 붙어 작가의 말을 대변하는 존재 이상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설이, 인물이 배경 속에서 사건을 만나 그에 반응하고 행동하는 과정을 담은 것이라면, 니그라토님의 소설들은 알아서 만들어준 배경에 몸을 담그고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고민하다가 말거나 행동해도 그저 배경에 눌려 좌절합니다. 배경도 설정도 인물이 그러하듯이 단지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로만 존재하고 자신의 생명력을 전혀 갖고 있지 못합니다.

   니그라토 님의 글들은 같은 이야기를 아주 미세한 차이로만 변주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독자들이 이 글들을 다 읽을 이유가 없습니다. 여러 번 드린 말씀이지만 소설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가만큼이나 그 이야기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중요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는 확고하시니 그 이야기를 어떻게 할 것이냐를 고민해주시기 바랍니다.



   Mad Hatter 님의 {머리통과 싸우다}는 일상과 현실에 비일상/환상을 섞은 글인데 그로 인해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환상적인 장면, 비일상을 보인다고 해서 환상소설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재미있는 장면 하나로만 소설이 구성되지 않습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 다른 말로 주제가 무엇인지를 정하고 그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장치는 무엇일지 먼저 생각하고 이야기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나길글길 님의 {마리오네트가 아니다}는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이며 긴 글인데 끝까지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잘 썼습니다. 마리오네트를 통해서 꼭두각시 인형처럼 움직이는 주인공을 표현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비유/상징을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을 드러낼 때에는 너무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보다는 한 번쯤 해석의 필터를 거쳐야만 이해할 수 있는 장치를 찾아내면 더 좋습니다. 마리오네트 자체가 줄에 묶여 움직이는 인형으로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사는 사람임을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장치입니다. 가면이나 인형 같은 건 사람들이 상상력과 이론을 동원해서 여러 갈래로 해석해온 대상이니만큼, 여러 자료를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상상력이 많이 들어갈 수 있는 장치이니만큼 자칫 잘못 사용하면 진부해지기 쉽습니다.
   비슷하게 제목 또한 너무 직접적이기 보다는 한 번 더 꼬아주는 게 좋습니다. 지금은 제목부터 이 글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너무 바로 드러나 글을 읽기 전에 기대치가 반감되는 면이 있습니다.



   cogaras 님의 {그녀와 개의 생활}은 실제 있는 다른 작품에서 많은 부분을 차용해서 쓴 글인데, 그런 경우 습작을 위한 차용이었다 할지라도 공개적인 곳에 발표할 때에는 원전을 본문에 밝히는 것이 예의입니다. 본문에서 내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원전을 유추하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있고, 아니면 적어도 본문에 포함된 후기로 밝혀야 합니다.
   개의 시각으로 본 한 여자의 일상을 그린 글인데 작품을 이끌 시점을 고를 때에는 왜 그 시점을 택했는지, 그 시점이 이 이야기에 어떤 효과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그 시점이 가지는 독특한 특성은 무엇이고, 그 특성을 어떻게 하면 글 속에서 맛깔스럽게 표현해낼 수 있는지를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이야기 자체는 단조롭기 때문에 시점의 효과에 기대는 글이니 만큼 그리고 보통 쓰지 않는 시점이기 때문에 더 그러한 면을 고려해서 썼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Mad Hatter 님의 {아기 놓기}는 몇몇 묘사들이 생생해서 장면장면은 잘 표현했으나 소설은 장면의 나열 이상의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먼저 정하고 쓰면 좋겠습니다.
   이토록 쉽게 사람과 태어나는 아기를 죽이는 사회가 어떻게 유지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소설은 글을 쓴 이의 상상이 만들어내는 세계이나 아무리 상상으로 만들어낸다 할 지라도 그 이야기 속에서는 내적 모순이 없어야 합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었다면, 단서를 내보일 때 자기 마음속에서만 연결되고 독자에겐 큰 비약으로 느껴지지 않는가 검토해봐야 합니다.



   Marina 님의 {The Box}는 결말이 무책임했습니다. 벌여놓은 이야기와 비밀을 마무리 짓지 않는 방식의 결말이기 때문입니다. 상자의 비밀 뿐만 아니라 메일을 보낸 사람은 누구인지, 어떻게 메일을 보냈는지 등에 대해 의문점만 던지고 마무리를 짓지 않았습니다. 글은 의문점에서 시작되어야지, 의문에서 마무리가 되면 곤란합니다. 그동안 수없이 실패했더라도, 이 비밀을 벗겨내 줄 생각이 아니었다면 글로 옮겨서는 곤란합니다. 실패해서 비밀로 묻힌 수많은 것들이 아닌, 드러난 한순간만이 다룰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실패담 자체에 목적이 있는 거라면 몰라도 이 글의 결말은 회피한 결말입니다.

   {그것이 다가온다.}는 {The Box}보다 이야기 전개는 더 살아있고 재미있게 잘했는데 역시 중요한 ‘왜’, ‘무엇이’를 그리지 않았습니다. 독자들은 호기심이 부푼 만큼 그 호기심을 충족시키길 바랍니다. 어떤 식이든 이야기의 결말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물론 글을 쓴 이는 처음에 정해놓은 그것의 정체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은 몰라도, 이 정도로 간접적인 단서를 흩뿌렸으면, 독자들은 알아챌지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구상해 놓은 정체가 있고 그걸 독자가 틀리게 받아들이거나 아예 정하지 않은 것으로 오해하게 하고 싶지 않다면 확실하게 보여주고, 벌어진 문제를 수습하려는 시도라도 있어야 합니다. 그저 순응하고, 원인불명으로 처리하면 의미불명의 글이 됩니다.
   미리 정한 정체가 없이 그저 그것을 둘러싼 현상만을 그리고 싶었다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독자는 언제나 그것이 없으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끈질기게 그 정체를 궁금해하니 글을 쓰는 이로 이런 식의 결말은 독자를 기만하는 일이 되고, 글도 중심이 확실히 서지 않아 흔들거리게 되고 맙니다. 중심점부터 정해놓고 초석부터 다져야 전체가 튼튼해집니다.



   가람미르 님의 {Dejavuing marionette}
   어쩌면 게임 속 모든 인물들은 실제로 살아있는 인물일 수도 있습니다. 게임 속 캐릭터가 죽을 때마다 실제 무언가가 죽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세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어쩌면 인간의 삶 또한 누군가 가지고 노는 게임기의 삶이라는 것까지 사유를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사유를 확장해, ‘어쩌면’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든가, 그렇게 만들어 낸 가공의 세계가 ‘그래, 정말로 그 세계들이 다 진짜일 수도 있어’라고 독자가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생생하고 살아있고 재미있게 그려, 독자에게 이 글을 읽을 의미와 이유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 글은 단지 가공의 세계를 일부 보여준 후 뒤에 몇 마디 대사로, 소설적 장치인 반전으로 이야기를 마무리지었을 뿐입니다. 처음 이야기를 쓰게 만든 아이디어에서 만족하지 말고 그 아이디어를 얼마나 더 확장할 수 있을 지 아이디어를 묵히고 더 생각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녀증}은 독자에게 더 큰 의문을 주면서, 도입부여야 할 곳에서 이야기를 끝내버렸습니다. 주인공이 이제껏 잘못 생각하고 있었음을 극적으로 깨닫게 해주는 테크닉은 많은 고민과 반전 끝에 나와야 의미가 있습니다. 너무 쉽게 알고, 너무 쉽게 포기해 이야기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종의 결말}은 비교적 주제가 뚜렷했고 중간까지는 예상을 벗어난 면이 있어 읽는 이에게 의문점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결말에서 '반전'으로 나온 것이 독자에게 아무런 힌트나 사전 정보 혹은 복선이 없이 글을 쓴 이만 알고 있던 설정이었습니다. 따라서 읽는 이에게는 정당하지 못한 승부가 되었고 그런 점에서 아쉬웠습니다.
독자에게 아무런 힌트나 사전 정보가 없었다는 말은 전개가 무의미한 곳만 찔렀거나, 아무것도 내보이지 않았다는 뜻이니 필요한 것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을 더 고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힙노 타입머신}은 재치 있는 글이었습니다. 호시 신이치 스타일로 군더더기를 줄이고 핵심만 깔끔하게 잡아 콩트로 갔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나 게시판에서 잡담 쓰는 방식처럼 문장마다 행을 나눠버렸는데 서로 연관되어 상황을 설명해주고 뜻이 얽히는 문장끼리는 묶어주어야 작가의 의도도 보기 쉽게 전달할 수 있고,
가독성도 올라갑니다.



   오타의 마법사 님의 {회식의 역사 : 아주 오래 전부터 아주 오랜 후까지}는 이야기 자체가 너무 산만해서 줄거리를 따라잡기도 어려웠습니다. 문장 자체에 너무 장난을 쳐서 문장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말장난을 가지고 웃음을 주려고 한다면 다른 부분을 깔끔하게 해서 포인트가 되는 부분만 부각시키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난잡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손지상 님의 {나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었다.}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주제만이 아니라 줄거리 자체를 따라가기 버거웠습니다. 글을 쓴 이가 상상한 세계를 독자 역시 보게 만들기 위해서는 정밀한 묘사와 서술이 필요합니다.
   장면과 장면이 바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각 장면들을 통해 전체 상을 보게 하려는 글로 보였는데 퍼즐이 많이 부족합니다. 빈자리가 많습니다.
   환각이라고 할지라도 작가는 글 전체를 장악하고 있어야 하고 그 사이의 연결점 또한 논리적으로 명료해야 하며 전개 도중에는 혼란스러울지라도 적어도 다 읽고 나서는 무언가 해결되는 느낌이라도 독자에게 줘야 합니다.
   이 글은 혼란스러운 환상을 그대로 내보인 쪽에 가까워, 독자들이 이해하고 수용하기 어려운 글이었습니다.



   몰약 님의 {검명(劍鳴)}
   아무리 아름다운 장면일지라도 그 장면 자체로 소설이 될 수는 없습니다. 배경과 사건과 인물이 분명히 존재한 후에야 그에 걸맞는 장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설이 소설이 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채워 넣었으면 합니다.



   Peter 님의 {지옥으로 가는 열차}는 과정보다는 결말/반전에 중심축이 기운 글임에도 불구하고 제목이 스포일러였습니다. 제목은 글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제목이 달라지는 것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은 자신이 하고자 한 이야기를 제목에 넣었습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제목에 넣는 게 아니라 이 이야기를 빛낼 수 있는 제목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제목을 지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둠속의 공포} 역시 하고자 한 이야기를 제목에 넣었습니다. 제목을 좀 더 고심해주면 좋겠습니다.
   분량이 짧든 길든 장르가 호러든 아니든 간에 이야기에는 내적 완결성이 필요합니다. 공포를 주는 대상이 있을 때 그 대상에 대해 왜, 어떻게, 언제부터 그 자리에서 그런 짓을 한 것인지에 대해 최소한의 설명과 묘사는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야기가 뜬금없게 느껴지고 뜬금없는 이야기는 무섭지 않습니다.



   롤랜드 님의 {프로파일러}는 이야기를 글을 쓴 이만 알던 단서로 풀어나갔습니다. 독자에게 공정하지 않았습니다. 자료 조사를 많이 하고, 열심히 공부한 흔적은 보이는데 상황도 설정도 진행도 설명도 마지막 결말까지 지나치게 작위적인 너무 ‘만들어낸’ 이야기로 읽혔습니다. 설정 자체가 작위적이라서 연쇄살인범이 누구인지, 왜 살인을 했는지 등등에 관심이 생기지 않습니다. 글을 쓴 이가 생각한 방식 그대로 이야기가 전개될 수밖에 없게 얼개를 짰는데, 물론 글을 쓴 이가 생각한 방식대로 이야기가 흘러야겠지만 너무 짜 맞춘 티가 납니다. 그게 짜 맞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순간, 이야기는 생명력을 잃습니다.
   예전에 쓰던 스타일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잡은 것 같고 열심히 연구해서 매진하려는 듯 합니다. 다만 지식과 설정에 매몰되지 않기를, 이야기자체의 매력을 놓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야깃거리 자체에 별로 애정이 느껴지지 않고, 그러면 독자도 금방 알아채게 됩니다. 계산과 설정과, 이야기의 즐거움과 쓰는 사람의 즐거움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보길 바랍니다. 쓰는 사람이 즐겁게 쓸 때, 읽는 사람도 즐겁습니다.



   Mothman 님의 {젠틀맨 캉브리올뤠르}는 괴한의 정체는 재미있고 좋았으나 소재도 진부하고 재치도 좀 부족했습니다. 의도치 않게 역사에 개입해서 중요한 결과를 만들어버렸다는 것 자체가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글에서 많이 다뤄진 내용이니만큼 더 참신한 무엇인가가 있었다면 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실제 다룬 사건의 크기에 비해 이야기가 너무 장황하고 깁니다. 쓰려는 이야기에 필요한 만큼의 분량을 생각할 필요가 있고 퇴고할 때 과감하게 가지를 칠 필요도 있습니다.
   소재가 얼마만큼의 길이로 다루면 적당한가 역시 글을 구상하실 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젠틀맨 캉브리올뤠르}도 {바다와 빛의 끝}도 산만함이 많이 줄고 글이 좋아졌습니다. 설정보다는 이야기가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만 {젠틀맨 캉브리올뤠르}도 그러했듯이 {바다와 빛의 끝}도 알고 보니 이 것들이 미래에서 온 것이었다는 것, 저 모습이 나였다는 것 등등은 시간이동을 다루는 글에서 많이 사용된 소재라 진부한 면이 있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초반이 별 다른 사건 없이 길어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그 사람을 그렇게 절박하게 찾아야 했던 이유가 설득력을 얻으려면 아주 잠시 보낸 시간이라도 굉장히 강한 여운이 남는 그 무엇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약했습니다.
   67호 독자우수단편 가작으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건필하세요.



   해파리 님의 {나와 그녀 사이}
   사랑은 때로 삶의 모든 것처럼 느껴질 만큼 사람을 기쁘게도 하고 좌절시키기도 합니다. 실패한 사랑에 대한 괴로움을 그림자의 세계를 통해 다양한 나를 만나며 회피하기도 하고 간직하려고도 하는 모습 등등을 잘 그렸습니다. 그런데 그 해결책으로 나온 새로운 사랑의 등장은 앞의 긴 고뇌의 결말로 보기에는 조금 갑작스러운 면이 있고 결말의 환상에서 일상으로 돌아온 모습이 너무 갑작스러워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공들여서 끝까지 밀고 간 글이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67호 독자우수단편 가작으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건필하세요.



   Mothman님과 해파리 님은 ltpimento @ paran . com 으로 우편물 수령하실 주소, 성함, 전화번호(택배 발송시 필요합니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건필하세요.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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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파리 08.12.27 01:33 댓글 수정 삭제
    감사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다른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결말을 쓰고 싶지만, 원하는게 다 이루어지는 세상이면 드래곤볼은 필요없겠죠. 역시 노력만이 제가 갈 길이군요.
  • No Profile
    가람미르 08.12.28 22:42 댓글 수정 삭제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식견이 짧아 어디가 문젠지 혼자선 짚어내기 힘든데, 덕분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
  • No Profile
    Mad Hatter 08.12.30 06:26 댓글 수정 삭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류 제목 날짜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16 2012.11.30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1 2012.10.20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2 2012.08.31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1 2012.07.27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3 2012.06.29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3 2012.05.25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2 2012.04.27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6 2012.03.30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3 2012.02.24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4 2012.01.27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1 2011.12.31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1 2011.11.25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6 2011.10.28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7 2011.10.01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5 2011.08.26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3 2011.07.30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5 2011.06.25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3 2011.05.28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6 2011.05.02
선정작 안내 독자우수단편 선정 발표 5월 2일까지 지연됩니다.1 201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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