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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호 업데이트되었습니다.

2013.05.01 00:5905.01

안녕하세요, 거울의 3기 편집장 pena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호부터는 이벤트 양치기 편집장이라고 스스로 별호라도 달고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네. 아직 이벤트가 없지요. 이제쯤 되면 진짜로 이벤트는 언제 할 것인가를 두고 내기를 하셔도 뭐라 하지 않고 슬쩍 조작을 해드리겠습니다. .......

 

잔인한 4월이 지나고 5월의 첫 날에 여러분을 만나는 118호는 여느 때와 같은, 그러나 조용한 물밑에서 여러 사람의 피땀이 서린 글들로 찾아왔습니다.

 

시간의 잔상은 마치 경쟁적으로 출석체크를 하시는 듯 왕성한 작품활동을 자랑하시는 정도경님과 곽재식님, 그리고 시간의 잔상에서는 오랜만에 보는 pilza2 님이 글을 선보입니다. 팁 하나를 드리자면, 정도경님의 글은 지난 자유게시판을 탐독하시면 더욱 재미있으실 겁니다.

 

해외소설과 비소설 리뷰가 각각 한 편씩 있습니다. 제가 올린 해외소설 리뷰는 구닥다리 옛날 단편집을 가지고 잡설을 푼 거지만 라키난님은 묵직한 주제의식과 발상의 전환을 동시에 갖춘 멋진 책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이런 책들을 소개받고 읽다 보면, 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도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그런 인식을 한 사람의 오랜 노력과 시간을 고작 한 권의 책으로 읽을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문득 깨닫게 됩니다.

 

너무 분위기 잡았나. 여기 출석체크 3인방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셔야 마땅할 이형진님이 해외단편과 기획란에 번역기사를 주셨습니다. 편집장의 말에 어줍잖게 들어 있는 싱거운 개그 말고, 진짜 재미있는 패러디와 유머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정보는 덤이고요.

 

김이환님과 날개님이 독자우수단편을 선정해주셨습니다. 이번에는 가작 한 편이 뽑혔네요. 독자단편란의 글 수는 다른 때보다 적었던 것 같습니다. 삶의 주기란 것이 이런 때 드러나죠.

 

그림이 있는 벽에는 솜씨 좋은 그림으로 거울 여기저기에서 활약하고 계시는 양원영님의 인어공주 연작 이미지가 올라왔습니다. 제목이 하얀 바다를 만나다, 인데..... 거짓말입니다! 다른 색이 더 많습니다! ........ 어떤 색인지는 차마 이 자리에서는! ... 직접 확인하세요.

 

언제나 작은 토막을 모아 거대한 하나로 만드느라 미로냥님이 고생하시는 토막소개는 이번에도 풍성합니다. 장르문학이나 관련서로 얼핏 생각할 책들만이 아니라 다양한 책을 미리 맛보고 건네주는 귀중한 가이드입니다.

 

다음 호는 거울이 딱 10주년이 되는 달입니다. 120호가 아니라서 약간 아쉽지만, 10년의 세월 동안 있어주어서, 찾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 담고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짧게나마 봄다운 봄, 만끽하는 5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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