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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호 업데이트되었습니다

2014.02.01 14:0902.01



안녕하세요, 3기 편집장 pena입니다.

 

음력 새해, 양력 2월의 첫날 127호로 찾아왔습니다. 아주 잠시 동안 대문이 217호라고 걸려 있었는데, 부디 그때까지 계속 있기를 바라며, 이번 호를 소개합니다.

 

시간의 잔상

 

해망재 - 사과나무
정도경 - 손
곽재식 - 꿈속의 여인
아이 - 라오스에서 만난 길거리 화가
pilza2 - 두 부부 이야기
amrita - 황홀무쌍 (호방천 수령여우신선살이의 묘미)
amrita - 3000년의 봄

 

최근 시간의 잔상에는 해망재님과 amrita님이 연속으로 글을 주시며, 출석체크 필진방에 새로이 들어오시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우연찮게도 이번에는 두 분 다 고풍스러운 이야기입니다. 꾸준히 글 쓰시는 분들의 글에서 느껴지는 향기가 나날이 눈부십니다.

 


해외 단편

이형진 - 텔링 by 그레고리 노먼 보서트

 

출석체크 삼인방 중의 한 분인 이형진님이 이번에도 최신 해외 단편을 들고 찾아와주셨습니다.

 

 

독자우수단편

김보영, 앤윈 - 독자우수단편 선정과 평
별까마귀 - 고양이의 보은 (우수작)
beily - 악몽 (가작)

 

음력 새해 첫 우수작과 가작을 수상하신 별까마귀님과 beily님에게 축하드립니다! 이번 독자우수선정단 총평이 많은 독자분들과 필진분들에게도 들려드리고 싶을 만큼 멋져서 발췌해봅니다.

글은 긴 세월에 걸쳐 자라납니다. 언제 찾아올지, 떠나갈지, 또 나도 모르는 사이에 크게 성숙해서 옆에 자리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긴 세월 남들이 모르는 곳에서 홀로 글과 싸워 왔을 겁니다. 한두 번의 평에 ‘내가 재능이 없는가’ 하며 일희일비하시기보다는, 내가 어떤 과정에 있구나 생각하시며 꾸준히 자신의 글을 가꿔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모두 건필하소서.


 

 

기획

이형진 - 페르미 역설을 푸는 열한 가지 기묘한 해법 by 조지 드보스키

 

이번 기획 꼭지 역시 이형진님이 채워주셨습니다. 실제 세계의 법칙을 상상의 법칙으로 푸는 기발한 글을 추천합니다.

 

 

리뷰

pena - 통과의례 by 반 겐넵

 

오랜만에 저도 기사를 한 꼭지 썼습니다. 인류학에 관한 내용이고 다소 불친절하고 딱딱한 책이지만, 신화와 종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알아둬야 할 책이랍니다.

 

 

토막소개

pilza2, 미로냥 - 127호 토막소개

 

라이트노블부터 작법서와 시까지, 언제나 다양한 읽을거리에 대한 지침을 받는 토막소개입니다.

 

 

그림이 있는 벽

양원영 - ssenippaH

 

이 기묘한 제목은 무슨 뜻일까요? 보고서 단번에 알아맞히셨더라도 꼭 그림이 있는 벽에 가셔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즐거워질 거예요. 

 

 

 

새로운 해, 라는 것은 단지 지구가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돌며 생기는 주기일 뿐이며, 단 하루로 갈리는 환상 속의 관념입니다만, 사람은 환상과 믿음으로 자신의 세계를 엮어 나갑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난 과오와 모자란 점을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거울을 찾아주시는 분들, 거울에 거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거울처럼 투명하고 깨끗하고 밝은 새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다음 호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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