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121호 업데이트되었습니다.

2013.08.01 00:4408.01

안녕하세요, 3기 편집장 pena입니다. 꼭 한 달 만에 뵙습니다. 그 사이 저는 개인적으로 바쁜 날들을 보냈고, 전국적으로는 습기와 더위의 나날이었지요. 다들 어떻게 지내셨나요?

매달 편집장의 말을 이렇게도 써보고 저렇게도 써보는데, 이번엔 이렇게 써볼까 합니다. 이름하여 목차소개!
모든 편집이 무시되는 메인에서 읽으시면 혼잡하니 클릭해주세요. 심지어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링크를 써보았어요.


시간의 잔상: 이번 호에는 다섯 분의 작가분이 글을 주셨습니다.

- 이번에는 미영과 양식 연작이 아니군요! 약간 고전 스릴러의 느낌이 나는, 음모론의 향기가 훌쩍 나는, 그러나 여전히 곽재식적인 소시민이 주인공인 이야기입니다.

- 4라는 숫자 보시면 아시겠지요. 한국을 배경으로 한 슈퍼히어로 이야기라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님의 글은 어떤 포맷도 무색하게 만드는 강렬한 개성이 있으므로, 방심하시면 안 됩니다.

- 정도경 작가는 피와 러시아가 섞인 이야기를 잘합니다. 제 첫인상은 이번에도 그런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또 언제나 비슷한 소재를 쓰는 것 같으면서도 항상 다른 에너지를 주는 작가인 거 아시죠?

- '다시 한 번 크리스마스' 연작의 마지막 편입니다. 즉 지난호의 <홍등의 골목>하고도 연결되는 이야기인 거지요. 이렇게까지 노골적인 제목을 달고 로맨스라고 작가님이 강력히 주장하시는데, 검증해주실 분?

- 이야기를 들려주는 존대말로 쓰인 글입니다. 산과 나무와 신령님 이야기가 배경으로 깔려요. 그런데 사실은 아이러니가 살아숨쉬는 현대의 이야기입니다. 종잡을 수 없는 설명이네요. 읽어주세요. 



해외단편: 출석체크 3인방은 건재합니다. 

- 2012년 네뷸러상 중편 부문 최종후보였다고 역자님이 친히 덧글을 벌써 달아주셨습니다.; 삽화를 어울리는 걸로 가져다가 쓰셨다면, 약간은 호러 같기도 하고요. 


리뷰: 해외소설 리뷰 한 편이 올라왔습니다. 

- 어쩌면 상당히 도발적인 제목이지요? 장르적인 소재를 쓰지만 장르문학 매니아들에게는 오히려 경원시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2010년 국내 번역작입니다. 근대모험소설의 전통을 충실히 따르는 단편집이라고 합니다.


기획: 이제 라키난님과 손지상님도 출석체크에 동참하게 될 것 같습니다. 든든하군요.

- 7월 말에 책이 출간된 앤윈님과 그 편집자의 인터뷰입니다. 기획 기사만은 우클릭이 가능합니다. 스포일러가 될 만한 부분은 가려두었으니 드래그하세요.

- 지난번의 무지막지한 전방위 소설작법 기사를 기억하시는지? 이번엔 문장에 관해 논합니다. 그런데 소설과 문장을 이야기하는데 막 메소드 연기론이랑 명상 같은 게 나옵니다? 왜 나오지? 궁금하면 직접 확인하세요.


독자우수단편: 이번 달은 앤윈님과 박애진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가작은 나오지 않았지만, 꾸준한 평을 통해 도움을 얻는 작가지망생 분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꼭지는 너무 중요해서 드립을 치려야 칠 수가 없네요.


토막 소개: 은근히 알찬 꼭지인데 다들 알랑가몰라.
미로냥님이 새로운 체제로 좀 더 보기 좋게 다듬어주셨습니다. 이번달에 필진들이 읽은 책은 언젠가, 또는 예전에 여러분이 읽을, 읽은 책들과 매우 겹칠 겁니다. 게다가 솔직한 평이라 더 도움이 될 거예요.


먼여정 새 연재 : 이게 얼마만입니까!!

- 소현세자가 청나라로 끌려갔다 돌아와서 죽은 때가 역사적으로 배경인 것 같습니다. 족두리에다 꽃이라니, 로맨스의 냄새가 물씬 풍기지 않습니까! 오랜만의 새 먼여정을 기념하여 예쁜 대문도 만들었으니, 혹시 못 보시고 메인부터 들어오신 분들은 mirror.pe.kr로 다시 들어오면서 감상해주세요. 강요 맞습니다. 이 대문은 슈퍼관리자 양원영님이 이미지를 만들어주셨고 제가 카피 썼습니다. 그림이 너무 예쁘고 심각해서 못 넣은 말이 있는데요, "성실연재 보장"입니다. 작가님이 약속하셨어요! 정말로!

 
그림이 있는 벽: 지킴이가 한 분씩은 계속 있지요. 이번호는 양원영님이네요.
 
- epic fail은 어디서 시작된 말입니까? 유행어에 무지한 편집장은 거의 처음 듣지만, 재미있네요. 쌉쌀하고 팡 터지는 좋은 사진이에요.

마지막으로, 종이책 서점몰을 잠시 제가 맡고 있었는데 확인이 늦어서 기다리게 했습니다. 못하는 일 하지 않고 재깍재깍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도록 시정하겠습니다. 지난달 독자우수단편 선정자분들도 아직 책을 못 받으셨을 겁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정신머리 없는 편집장이 곧 수습하여 보낼 테니 용서해주세요.


매달 글을 주시는 필진 분들과 찾아와주시는 독자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오래 삽시다. 날씨 때문에 자꾸 건강 이야기만 하게 되는군요. 건강합시다. 마음도 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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