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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필진 김이환 작가님의 단편「인셉션 안 본 뇌 삽니다」가 『나의 서울대 합격 수기』에 수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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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청소년 SF 소설 1권. SF 작가 6인의 작품집이다. 미래를 배경으로 하지만 현재 한국 사회 청소년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실질적 고민들에서 출발한 작품들로,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사회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사건들을 상상하는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존재론적 고민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나의 서울대 합격 수기> 속 등장인물들은 우주 곳곳에 흩어져 살아가는 현생 인류를 비롯해 낯선 행성에서 온 외계인, 인간의 정신을 이식한 로봇, 이제 막 인식을 발달시키기 시작한 기계, 인터넷 공간에 정신만 백업시킨 채 육신은 냉동시킨 인간 등 다양한 형태의 존재들을 통해 인식의 지평을 넓혀 준다.

살아가는 시간과 공간이 달라질 때 인간은 어떤 고민을 할 것인가, 인류의 미래에는 어떤 문제들이 일어날 수 있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인류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을까, 지금은 물론 미래에도 한국의 청소년들을 계속 괴롭히는 문제는 무엇일까 등 다채로운 고민을 담은 작품들은 폭넓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과학소설이라는 점을 굳이 염두에 두지 않아도, 입시경쟁, 집단 따돌림, 가족의 의미 등 이야기 자체의 흥미로움만으로도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들이다.
 

수록 단편 소개

★김이환 <인셉션 안 본 뇌 삽니다>★
영화 <인셉션>을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는 <인셉션>을 보았던 기억을 지워야 한다며, 영만은 오로지 그 쾌락을 위해 기억 일부를 지우기 시작한다. 선동은 그런 영만이 이해가 가지 않지만, 어느덧 세상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정신을 인터넷에 백업하고 거추장스런 몸은 냉동하기로 결정한다. 부모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VR을 통해 만나면 된다며 하나둘 사라져가고... 
인간의 의식과 육체가 분리되고, 의식이 계속 복제된다면, 과연 어떤 것이 진짜 ‘나’인 걸까.

정명섭 <우주 택시> 
뛰어난 운전 실력의 우주 택시 기사였던 아버지. 주인공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에 의문을 품고, 언젠가는 그 비밀을 풀어 볼 목적으로 10대 초반부터 우주 택시 기사로 활동을 시작한다. 어느 날 주인공은 뜻밖의 방문자 클레어와 함께 아버지의 사고 지점에 가게 되는데... 평범한 승객이라면 목적지로 삼을 리 없는 그곳을 굳이 가자고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인공은 사고 현장에서 아버지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사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김창규의 <소행성대의 아이들>
인간의 두뇌를 스캔해서 뛰어난 재능이 있을 경우 비싼 돈을 지불하고 정신을 복사해 가는 지능수집꾼에게 아들의 두뇌 복사를 허용했던 남성이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은 뒤, 우주 어딘가에 정신 데이터로 남아 있는 아들의 흔적을 찾아 헤맨다. 사막, 뱀 같은 지구에서의 기억이 난데없이 떠오르곤 하던 채굴 로봇 ‘나’는 갑작스레 찾아온 ‘아버지’라는 존재에 당황하고, 함께 일하는 형제 로봇들은 아버지라는 인간의 말이 진실인지 의심한다. 자신이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존재임을 숨기며 하루하루 살아가던 그들에게 이제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는데... 

김성희 <나의 서울대 합격 수기>
우주장의사였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달로 이주해 살아가던 주인공은 달이 수능 지역균형선발전형에 포함되면서 서울대 입학에 유리한 조건을 갖게 되었다. 지구를 떠나 달에서 산다는 것은 단순히 주거지의 이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달은 과연 미래 과학기술의 집약체일까. 달의 뒤편에서는 누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우주시대에도 변하지 않을 것만 같은 한국 사회의 풀리지 않는 문제들을 서울대에 합격한 주인공과의 인터뷰로 상상해 본다.

박애진 <이상한 차원의 안리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21세기의 한국으로 옮겨왔다. 안리수는 학원에 가다가 흰토끼를 만나 이상한 차원에 들어온 뒤 계속 낯설고 적대적인 존재들을 만나게 된다. 도저히 들어갈 수 없을 것만 같은 문 앞에서 하염없이 차례를 기다리는 벌레들, 어디가 선두인지도 모르면서 앞으로만 나가려는 동물들, 무엇을 해도 자기 마음대로 해야 하는 붉은 여왕, 그리고 그들의 충실한 신하들... 그런데 과연 이 모두가 환상 속의 일일까? 안리수가 떨어진 이상한 차원은 학교라는 거대한 공포에 다름아니다.

듀나 <그깟 공놀이>
우주 교전에서 전사했지만 의식이 정신 백업용 안드로이드에 옮겨진 사관생도 라리사 진-a.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 행성들에서 물을 전부 끌어모아 얼음공을 만들려고 하는 미지의 존재들과 협상을 벌여 문명의 파국을 막아야 하는 임무를 띠게 되었다. 처음 만나는 낯선 언어와 종잡을 수 없는 낯선 문명. 상대편 또한 지구 문명에 대해 낯설어하기는 마찬가지다. 첨예한 대립 상황에서 라리사 진-a가 깨달은 것은? 태양계 방위를 위해 라리사 진-a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려야 옳을까.

정명섭, 김창규, 김성희, 박애진, 듀나, 김이환 (지은이) | 단비 | 201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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