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필진 엄정진(pilza2) 작가님께서 장편소설 『레일월드』를 출간하셨습니다.
책소개
그래비티 픽션 시리즈 17권. 엄정진 저자가 오랫동안 선보인 〈우주선 임라나 시리즈〉의 일부이자 〈중재 삼부작〉의 첫 편으로, 1990년대부터 부각된 '급진적' 하드SF의 영향을 받아 진지하고 수준 높은 작품이 다수 등장하면서 과거의 오명에서 벗어난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흐름을 이어받았다.
길이 47기가미터에 이르는 원형 선로 위를 달리는 열차처럼 생긴 수수께끼의 거대 구조물 〈레일월드〉. 이 안에는 파충류에서 진화한 지성체 에우두 종족이 살고 있다. 우주선 임라나호는 우연한 계기로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
레일월드는 인구증가와 환경오염으로 멸망의 위기를 맞고 있었다. 에우두 종족은 이 위기를 전쟁으로 해결하려 하고, 임라나의 선장은 이를 막기 위해 은하 연방에 개입을 요청하지만 거부당한다. 에우두 종족 1경 5천조 명 이상이 참전한 대규모 전쟁은 바로 그들이 직접 합쳐져 만들어진 단일체끼리의 싸움이다. 은하 연방의 지원이 끊어진 상태에서도 선장은 전쟁을 막기 위해 애쓰지만 무력한 개인의 힘에는 한계가 있고 이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레일월드는 누가, 왜 만들었을까? 은하 연방은 왜 은하계의 평화를 어지럽히는 전쟁에 개입하지 않을까? 전쟁에 휘말린 에우두 종족의 운명은? 전쟁의 한복판에서 선장은 무엇을 보고 느끼며 판단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