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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앵거스

2008.01.25 18:0401.25



지은이 | 알렉산더 매컬 스미스 
옮긴이 | 이수현(정원사) 
펴낸곳 | 문학동네 
펴낸날 | 2007년 11월 

맛보기 | 146~147쪽
“……그래, 그럴 거야. 현실이 꿈에서 본 것만큼 강렬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정말 그렇긴 하지만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말자고. 가서 앵거스를 내게 데려오너라.”
   앵거스는 다아다가 보낸 전차를 타고 보브에게 갔다. 그를 보기 위해 맨발로 뛰쳐나온 젊은 여자들이 지나가는 전차 바람에 머리를 흩날렸다. 앵거스는 이쪽저쪽 모두에게 입맞춤을 날리고, 그를 너무나 짧은 시간밖에 보지 못해 마음이 부푼 동시에 슬퍼지기도 한 이들을 뒤로 한 채 가던 길을 갔다. 그들 가운데 몇 사람에게는 사랑의 선물을 주었다. 그들은 그날 몇 년의 짐을 덜어낸 듯 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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