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필진 곽재식 작가님의 과학서 『휴가 갈 땐, 주기율표』가 출간되었습니다.
어디에 있고 무엇에 쓰는지도 모른 채 학창 시절에 이름만 외웠던 원자들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 SF 소설가이자 공학박사인 곽재식 작가가 생활 밀착형 이야기로 쉽고 재미있게 파헤쳤다. 화학은 재미없다는 편견을 가진 채 학창 시절을 마친 어른들도, 지금 화학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학생들도, 곽재식 작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화학의 세계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게 될 것이다.
특히 작가는 화학물질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언제나 항상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책 속에서 느끼게 해 주고 싶어서 모든 원소를 먹고 마시고 노는 일과 연관 지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러다 보니 작가의 경험담이나 그냥 재미 삼아 떠올릴 만한 이야깃거리가 원소 이야기 사이사이에 조금씩 섞여들었다. 과학 지식뿐 아니라 역사와 야사, 현대의 각종 뉴스는 물론 작가의 경험담과 상상 속 이야기까지 종횡무진 누비다 보면 곽재식 작가를 왜 ‘괴물 작가’라고 부르는지 알게 된다.
TV에 나와서 “궁금할 수 있잖아요?”라고 외치던 모습 그대로, 궁금한 게 많아서 하나씩 알아 가다 보니 어느샌가 그 자신이 백과사전이 되어 버린 것 같기도 하다. 《휴가 갈 땐, 주기율표》에도 괴물 작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화학을 전공하고 화학업계에서 오래 일하며 쌓은 지식뿐 아니라, 작가의 남다른 화학 사랑과 다채로운 상상력까지 두루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