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필진 곽재식, 이경희, 전혜진 작가님이 참여한 한국 설화 앤솔로지 『은하환담』이 출간되었습니다.
[책소개]
한때 말로 이야기들을 전하던 이야기꾼들은 이제 소설을 쓴다. 입이 아닌 글로, 자신이 알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다시 전한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세계로 재해석해서. 오랫동안 한국 괴물 이야기를 모아온 곽재식 작가, 여성과 민담에 관심이 많은 전혜진 작가, 역사 속의 재미있는 사건들을 찾아온 이한 작가 등 옛이야기에 매혹된 아홉 이야기꾼이 모여 이야기를 전하기로 했다.
독자들은 한국 설화에 기반한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의 땅과 역사를 넘어선 세상을 만날 것이다. 소설의 기반이 되는 옛이야기들은 민담, 전설, 신화, 역사를 아우른다. 작가들은 이야기를 바꿈으로써 현대인이 받아들일 수 없는 옛이야기 속의 폭력성을 제거하기도 하고, 현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을 짚어내기도 한다. 사회의 이방인이었던 이는 자신을 받아줄 낯선 세계를 만날 것이고, 거대한 폭력 앞에서 괴로워하는 인간은 신을 만나 도움을 받을 것이다.
[목차]
토지정신_곽재식
거울 세계_김설아
단동이_김성일
파종선단_이경희
매구 호텔_소렐
여우 구슬_송경아
구서담_이한
견우도 직녀도 아닌_문녹주
내가 만난 신의 모습은_전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