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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체조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6가지 레슨)

오쓰카 에이지 (지은이) | 선정우 (옮긴이) | 북바이북 | 2014-07-25



책소개


『캐릭터 소설 쓰는 법』 『스토리 메이커』 저자 오쓰카 에이지의 소설 작법서. 이야기의 기본 구조를 이용해 소설 쓰는 법을 알려주는 6개의 강의로 구성된 책이다. 

옛날이야기에서 뽑아낸 이야기의 구조와 그레마스의 행위자 모델을 활용해 플롯을 만드는 방법, 무라카미 류의 소설 구조를 도작하는 방법, 만화를 노벨라이즈(소설화)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저자가 직접 스토리를 창작한 『구로사기 시체 택배』의 사례와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를 예로 들어 수업을 따라가는 데 지루하지 않다. 국내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스티븐 킹의 「스탠 바이 미」,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 등을 예로 들어 분석한 대목 또한 흥미롭다.

저자는 누구나 소설을 쓰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재활 훈련을 하면 누구나 멋진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 제시한 매뉴얼을 충실하게 실행한다면 한 번도 소설을 써본 적이 없거나, 혹은 쓴 적은 있지만 완성하지 못했던 이들도 쉽게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강 누구나 소설을 쓸 수 있다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카드를 이용한 ‘해체와 재구성’ 연습│이야기의 구성 요소와 ‘행위자 모델’ 

2강 이야기의 구조를 도작해 플롯을 만들자 
이야기의 구조와 추상화│『도로로』와 『마다라』의 공통 구조를 바탕으로 플롯 만들기│무라카미 류의 소설 도작하기

3강 행위자 모델을 활용해 탐정·모험소설을 써보자 
이야기의 기본 요소인 ‘의뢰와 대행’ 활용하기│『구로사기 시체 택배』와 행위자 모델

4강 무라카미 류가 됐다는 생각으로 소설을 써보자 
무라카미 류의 소설과 창작 기술의 분화│이야기·세계관의 분리와 미디어 믹스│세계관과 이야기는 하나의 전체로 수렴된다

5강 ‘갔다가 돌아오는 이야기’에 몸을 맡기고 ‘주제’가 찾아오길 기다린다 
‘갔다가 돌아오는 이야기’를 유발하는 세계관│통과의례와 성장이라는 주제

6강 만화ㆍ영화를 노벨라이즈해보자 
쓰게 요시하루의 만화 노벨라이즈 하기│애니메이션·만화적 리얼리즘을 채용한 ‘캐릭터 소설’

보강 자신만의 성장소설을 만들자 
― 직접 만드는 그림책 『너는 혼자 어디론가 떠난다』를 이용한 워크숍

저자 후기
주석
찾아보기


책속에서


예전부터 소설의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책 중에 『문장독본』이 있었다. 물론 ‘문장’ 기술이 중요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문체라고 하는 소설의 문장 리듬이 소설가의 개성을 결정지으며, 그것이야말로 문학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 강의에서는 문장 기술에 관해 전혀 다루지 않는다. ‘문장독본’ 계열 책은 차고 넘치며, 무엇보다 소설에 있어 문장의 기술은 마지막 공정일 뿐 계속 쓰다 보면 의외로 자연스럽게 는다.(13쪽)


‘의뢰와 대행’으로 구성된 이야기는, 간단히 말하자면 주인공이 제3자에게서 ‘의뢰’를 받고 그를 대신하여 ‘보물 찾기’를 한다는 내용이다. RPG나 미스터리 소설 팬이라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용사는 왕의 의뢰를 받아 보물을 찾거나 드래곤을 쓰러뜨리기 위한 퀘스트를 수행하러 출발한다. 탐정은 의뢰인으로부터 사건을 해결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실종자나 범인을 찾기 시작한다.(72쪽)


「스탠 바이 미」는 소년들이 숲 속으로 시체를 찾으러 갔다가 돌아오는 말 그대로 ‘갔다가 돌아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여행을 통해 소년들은 유년기에서 벗어나고, 나중에 소설가가 되는 화자 외에는 그들이 경멸하던 형들처럼 고향에서 주정뱅이 어른이 되거나 혹은 죽어버린다. 어른이 되는 여행을 똑같이 겪었지만 누구는 제대로 어른이 되고, 누구는 잘 안 된다는 사실이 무척 씁쓸하다.(138쪽)


저자


오쓰카 에이지 (大塚 英志)


만화 원작자, 비평가.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교수. 대학 시절에는 민속학을 전공했다. 1980년대에 도쿠마쇼텐, 뱌쿠야쇼보, 가도카와쇼텐에서 편집자로 근무했다. 스토리를 담당한 만화 작품으로 『다중인격 탐정 사이코』, 『구로사기 시체 택배』, 『언러키 영맨』, 비평서로 『이야기 소비론』, 『전후 만화의 표현공간』(제16회 산토리 학예상 수상), 『그녀들의 연합적군』, 『오타쿠의 정신사』, 『서브컬처 문학론』, 『이야기론으로 읽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미야자키 하야오』 등 문학·민속학·정치 분야에 걸쳐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이야기 체조』, 『캐릭터 소설 쓰는 법』, 『스토리 메이커』, 『캐릭터 메이커』, 『이야기 학교』(노구치 가쓰히로 그림) 등 창작론과 작법서를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다.


출판사 서평


누구나 소설을 쓸 수 있다
새롭고 실용적인 소설 창작 교과서


『캐릭터 소설 쓰는 법』 『스토리 메이커』 저자 오쓰카 에이지의 소설 작법서가 출간되었다. 『이야기 체조』는 작법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처음 집필한 책으로 10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 스토리텔링 분야 스테디셀러에 올라 있다.
저자 오쓰카 에이지는 일본의 서브컬처 평론가이자 국내에도 잘 알려진 『다중인격 탐정 사이코』를 쓴 만화 스토리 작가이기도 하다. 민속학을 전공하여 옛날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그는 이야기론 등을 강의하면서 『스토리 메이커』, 『캐릭터 메이커』, 『이야기 학교』(만화), 『이야기의 명제』 등 창작을 위한 실용서를 집필했다.


이런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1. 공모전 가이드북을 사면서 소설 신인상에 응모하려고 생각한 적이 있다.
2. 신문이나 문예지에 실린 ‘당신의 원고를 책으로 만들어 드립니다’라는 광고가 매우 신경쓰인다.
3. 소설가 양성 코스가 있는 전문학교에 입학했거나 입학하려고 생각중이다.


저자는 여기에 한 가지 조건을 덧붙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소설을 써본 적이 없거나, 혹은 쓰기 시작했지만 완성한 적은 없다.”
도대체 소설에 뭘 써야 할까. 오쓰카 에이지는 한마디로 정리한다. ‘이야기’다. 소설을 쓰다가 멈추는 이유는 대부분 이야기를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설가들은 때때로 이야기를 해체하거나 낯선 구조를 추구하지만, 소설을 배우는 입장이라면 먼저 이야기를 쓰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쓰는 힘은 누구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훈련을 거치면 누구나 소설을 쓸 수 있다.



이야기 창작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6가지 트레이닝


이 책은 저자가 대학에서 강의한 창작론을 정리한 것이다. 이야기를 만들어본 경험이 전혀 없는 학생들을 배려하여 기본부터 차근차근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5분 동안 200자 분량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으로 시작해 카드를 이용한 플롯 창작, 기존의 작품을 도작하는 연습, 만화 노벨라이즈(소설화) 등 독특한 창작법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만드는 연습을 할 수 있다.
1강에서는 타로카드를 변형한 24장의 카드를 가지고 랜덤 형식으로 플롯을 작성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2강에서는 『도로로』(데즈카 오사무 원작)와 그 구조를 도작한 『망량전기 마다라』(오쓰카 에이지 원작)의 공통 구조를 도작해 새로운 플롯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3강에는 블라디미르 프로프의 이야기론을 개괄하고 ‘의뢰를 받아 대행’하는 인물들을 그레마스의 행위자 모델에 대입해 구성하는 방법을 담았다. 4강에서는 무라카미 류의 소설을 도작함으로써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세계관과 이야기의 관계를 알아본다. 5강에서는 무라카미 류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을 통해 동서고금 옛날이야기의 모티프가 되는 ‘갔다가 돌아오는 이야기’가 궁극적으로 담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6강에서는 쓰게 요시하루의 만화 「심심한 방」을 노벨라이즈하는 과정을 통해 한 작품을 만화, 영화, 게임, 소설 등 다양한 미디어로 개발하는 미디어믹스를 직접 실행해볼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6강의 말미에 사소설의 규칙 위에서 ‘나’를 드러내는 소설을 쓸 것인가, 아니면 ‘캐릭터’를 구축하여 애니메이션?만화적 리얼리즘을 토대로 허구를 만들 것인가에 대해 던진 문제의식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저자의 후속작인 『캐릭터 소설 쓰는 법』을 참조하길 바란다.)



자신만의 성장소설을 만들자 

사람은 왜 이야기를 쓰려고 하는 걸까. 인간은 ‘나’라는 존재를 세상에 주장하고 이해시키고자 하는 존재이며, 글을 쓴다는 행위는 이러한 자기표현의 한 방법이다. 따라서 이야기는 결국 ‘자아 찾기’ 내지 ‘자아실현’과 관계가 있다. 
오늘날 블로그나 소셜미디어에는 개인의 이야기가 차고 넘친다. 하지만 저자는 자기를 드러내면서 ‘나를 좀 알아달라’는 글을 쓰는 대신 ‘이야기의 구조’에 따라 이야기를 써볼 것을 제안한다. 그는 이야기의 구조에는 ‘자아실현’이나 ‘성장’이라는 주제가 구조 그 자체에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제대로 만드는 방법만 터득한다면 자신만의 성장소설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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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소설 쓰는 법], [스토리 메이커]에 이어 오쓰가 에이지의 [이야기 체조]가 출간되었습니다.

사실 [캐릭터 소설 쓰는 법]도 예전에 나왔다가 절판 되었고

이후 개정판으로 [캐릭터 소설 쓰는 법]과 [스토리 메이커]가 나온 것만으로도 놀라웠는데,

[이야기 체조]까지 출간 되었네요. 판매량이 많을 책은 아니지만,

라이트노벨을 포함해서 만화, 소설 등 다양한 창작 지망생들에게 유용한 책이

출간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종류의 책은 일종의 작법서이자 또한 비평서, 이론서 역할도 하고 있어서 매우 관심이 가네요.

댓글 1
  • No Profile
    pena 14.08.30 16:39 댓글

    아마 이미지로서 대표성이 높은 걸 고르느라 그랬겠지만, 남자체조에만 있고 일반인은 거의 불가능한 종목을 표지로 쓰다니!! ... 라는 뻘소감을.


    캐릭터 소설 쓰는 법은 재미있게 읽었어요. '하고 싶은 말'에 매몰되어서 이야기를 구축하지 못하는 타입의 작가 또는 작가 지망생에게 유용한 책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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