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제목
사자성어 비스므리한, 한자어 4글자+주역 로봇 이름으로 이뤄진 제목 구성. <무적강인 다이탄> <전설거인 이데온> <천원돌파 그렌라간> <기신포후 데몬베인> 같은 사례가 있다.
2)가르바니온의 색조합
흰 색을 베이스로 한 빨노파 삼원색이라고 묘사되어 있다. 이거, 퍼스트 건담과 같은 트리콜로 컬러 조합이다.
3)가르바니온의 파일럿 3인방
열혈한 리더, 쿨가이 2인자, 상식과 개념을 갖추고 있지만 존재감이 희미한 3인자라는 구성. <겟타로보>를 비롯해(열혈한 료마, 냉철한 하야토, 훈훈한 벤케이) 3명의 메인 파일럿 주인공 체제를 갖고 있는 재패니메이션 로봇물에서 숱하게 쓰였다.
4)사아카니스 제국 3장군
글래머 미녀 간부, 나름 두뇌파 말라깽이, 힘센 뚱보라는 구성. 역시 온갖 재패니메이션과 게임 등지에서 숱하게 쓰였다. 아예 ‘삼악’이라고 불리면서 전통적인 악역 캐릭터들의 조합으로 클리셰화되었다. <나디아>의 그랑디스 일당이 대표적인 케이스.
5)“우리가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포켓몬의 로켓단 등장구호 중 첫 번째 대사.
6)“변명은 죄악이라는 것을 알고 있겠지?”
<몬타나 존스>에서 악당이 부하인 과학자를 갈굴 때 늘 하는 대사. 이 뒤에 그 과학자는 “시간과 예산을 더 주신다면...”이라고 변명하는 게 패턴화 되었다.
7)성희롱의 파동에 눈 뜬 요니아 파탈
캡콥의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즈 시리즈에 나오는 수식어인 “살의의 파동에 눈 뜬 XX”의 패러디.
8)‘이것은... 눈물?’ ‘울고 있는 것은... 나?’
<신세기 에반게리온> TV판에서 아야나미 레이가 자폭하기 직전 한 대사. ....원작에서는 레이라는 캐릭터의 인간적 성장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는데.
9)최종전략인간병기 그녀
최종병1신 괴링..... ........아니, <최종병기 그녀>의 패러디. 일본과 미국 사이에 전쟁이 발발했고,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최종병기로 개조되서는 미군과 싸운다는 막나가는 설정의 만화지만 의외로 극우적 코드 같은 건 별로 없다.
10)“삶의 의미니 목적이니 모두 부질없는 42야.”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의 진리.
11)ㄱ팀장은 왠만해서 눈물이 안 나는 사람인데 눈물이 나올라 그런다
덕후 코드... ....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추가. 몇 년 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나온 장면인데 인터넷에서 묘하게 흥해서 ‘시시한 거 갖고 우는 상황’이나 ‘열받아서 눈물이 나는 상황’ 등에 잘 맞는 짤방으로 유행했다.
12)오래고 오랜 옛날, 머나먼 은하계에서는...
스타워즈 오프닝 패러디. 노란색에 사다리꼴 모양으로 위로 스크롤되는 그거.
13)The Honeymoon is a Harsh Mistress
로버트 하인라인의 걸작 SF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The Moon is a Harsh Mistress> 의 제목을 패러디한 것.
14)진상을 그대에게
엔드 오브 에반겔리온 후반부의 타이틀인 <진심을 그대에게> 패러디.
15)장미장미 아름답게 피고 장미장미 아름답게 진다
<베르사유의 장미> 애니메이션 오프닝 가사 중 일부. ...였던 것 같다.
16)알콜의 펫세메터리
스티븐 킹의 걸작 소설 <애완동물 공동묘지 Pet semetery> 패러디. 무슨 상관인지 설명하면 재미가 없으니 이하 생략.
17)유기왕
<유희왕>. 카드로 죽는 게 꿈인 남자의 일대기를 다룬 재패니메이션 제목 패러디.
18)사춘기의 끝
아서 클라크의 걸작 SF <유년기의 끝>의 제목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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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덕후가 아니므로 따로 검색해 보지 않고서는 이것까지밖에 모르겠습니다. 더 있을 거 같긴 한데. 일반인인 저는 아무튼 자쿠와는 다른 게 구프고 돼지코가 달려 있는 게 겔구그고 중세 기사 갑옷처럼 생겼으며 "키시리아 님에게 전해다오, 그것은 좋은 것이다!"라는 마 쿠베의 의미를 알 수 없는 외침과 함께 터진 게 걍이고 뉴타입 재능이 막 개화하기 시작할 무렵의 아무로에게 3분 만에 12대가 털린 게 릭돔이고 뭔가 황금색으로 빤딱빤딱한 게 백식이고 딱 보자 마자 '한 쪽 날개의 천사'가 떠오르게 생긴 게 뉴 건담이고 빨갛고 뿔 달려 있는데 촌스럽지 않고 묵직하면서도 간지나 보인다 싶으면 사자비고 작은 건담이 뭔가 엄청나게 크고 멋진 걸 둘러메고 있으면 덴드로비움이고 어딘가 모르게 날개라거나 대낫이라거나 피에로 가면 같은 중2력 넘쳐나는 아이템이 달려 있으면 윙건담 쪽 기체들이고 부처님 닮았거나 풍차 닮았거나 범종 닮았거나 아무튼 그런 전위적인 디자인이면 G건담 쪽 기체들이고 <원피스>의 흰수염 같은 콧수염을 달고 있으면 턴A건담이고.... 뭐 그런 정도 밖에 모릅니다. 전 덕후가 아니니까요!
여기 소용없는 변명을 하는 분이 계십니다.
설득력 넘치지 않나요?
저는 지금 세뇰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지 도통 모르겠져용 (ㅇㅅㅇ)?
일반 상식 아닌가요? H20는 질소라거나 하는 것과 비슷한... 아, 누구는 산소로 착각하기도 하는 모양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