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도연입니다.
이번 주말, 5월 18일에 청주에 있는 마을서점 ‘앨리스의 별별책방’에서 “소설, 거짓말, 그리고 사이언스 픽션”이라는 제목을 강연을 한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에서 지역의 문화 인프라와 마을 서점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한 해 동안 전국 각지에서 순회강연을 할 예정이에요. 제 강연은 그 2회차랍니다.
참가료는 없어요. 장소는 개성 넘치지만 작고 아담한 작은 서점이랍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오실 수 있어요.
"소설, 거짓말, 그리고 사이언스 픽션"
(또는 한 달 만에 SF작가 되기)
날짜: 2019년 5월 18일 (토) 오후 4시 30분
장소: 앨리스의 별별책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짐대로42번길 26)
강연자: 해도연 작가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주최: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 협력: 앨리스의 별별책방
내용:
1. 소설은 욕망 어린 허구다. 과학은 감정이 배제된 진실을 다루는 학문이다. 물과 기름 같은 두 단어를 함께 담고 있는 과학소설이란 무엇일까. 과학소설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과학소설도 결국은 사람의 이야기다. 과학소설이 전하고자 하는 것 역시 사람의 감정이고 사람의 경험이다. 많은 과학소설에서 과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의외로 크지 않다. 과학은 과학소설의 핵심적인 소재지만 주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1920 년대 미국의 사회상을 모르더라도 개츠비의 비극을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과학소설을 감상하는데 과학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대신 과학을 소재로 다루기에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의 감정과 경험이 과학소설에 담겨 있다. 과학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이기에 가능한 주제가 있다. 과학소설이 이끌어낼 수 있는 경이와 감동, 고찰과 상상, 논리와 실험, 그리고 어쩌면 가장 중요한 거짓말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2. 과학소설을 쓰는데 학위 따위는 필요 없다. 대학에서 독일어를 전공하다가 중퇴한 필립 K. 딕이 20 세기를 대표한 위대한 SF 작가 중 한 사람이라는 건 아무도 부정하지 못한다. 당장이라도 과학소설을 써내려가는 방법과 작가로서 사람들 앞에 나서기 위해 밟을 수 있는 다양한 경로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에 대한 정보는
https://haedoyeon.wordpress.com
여기에서 보실 수 있어요.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