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일은 2008년인데 이제야 인사글을 쓰게 되었네요.
거울의 단편집 구매를 하려고 가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편협한 섭독의 취향의 8할은 중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시절 제 친한 벗 중 한 명이 한윤형이었습니다. ^^
주변 친구들의 공통 관심사였던 은하영웅전설을 가지고 쉬는 시간마다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었어요.
제게 시공사의 그리폰 북 시리즈를 추천해 주었고 용돈을 모아가며 SF 서적을 모았습니다.
로저 젤라즈니의 책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처음 구입한 책이 '내 이름은 콘라드'이기도 했고요.
돌이켜보면 어린 시절 독서가 삶의 해방구였고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네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저는 지금 한 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데요. 신설이라 도서관에 아직 책이 별로 없어요.
제가 느꼈던 학창시절의 즐거움을 우리 학생들도 느끼게 해주고 싶네요.
추천도서를 받고 있어서 목록을 만들어야 하는데 제 임의대로 작성하면 좀 편협하게 목록이 만들어질 것 같아서 여러분의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장르문학이 도서 리스트에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추천 하려고 합니다. 괜찮은 책좀 많이 알려주세요.(판매중인 책으로)
품절인 시리즈는 제가 출판사 쪽에 혹시나 싶어서 연락을 해 볼 생각이에요.
바쁘시겠지만 댓글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반갑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저도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반갑습니다 ^^!
학생들에게 장르문학의 즐거움을 전하시려는군요.
저는 스티븐 킹의 사계 시리즈인 <쇼생크 탈출>, <스캔 바이 미>와 <그린 마일>을 추천합니다.
호러, 미스터리 작가로 유명한 저자지만 위에 나열한 작품들은 호러에 국한되지 않는 주제와 이야기를 다룹니다.
물론 엄청 재밌기도 하고요.
카렐 차페크의 <도룡뇽과의 전쟁>도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위 작가는 노벨 문학상 후보에 일곱 번이나 오른 대단한 작가인데 <도룡뇽과의 전쟁>을 읽어보면 상상력이 참 대단한 분입니다.
<도룡뇽과의 전쟁>은 공상소설 분야의 대작이 틀림없습니다!
당연히 거울 작가님들의 작품들요!^_^;;
예전에 한 기사를 번역해 보려다가 포기한 기사가 있었는데요, 그건 '입문용' 장르 소설에 관한 기사였습니다.
거기서 언급된 작품 중 몇 개를 소개하자면
아마 몇 달 뒤에 소개될 예정인 기획 기사(장르소설과 문학소설은 다른 것인가에 관한 논쟁들)에서 언급된 작가나 작품들도 살짝 소개해 봅니다.
일본 문학에서는 서점 대상 후보에 오른 책들이 은근히 장르소설(&좋은 책)이 많아요.
다 읽어 본 게 아니라서 감히 추천드리기는 어렵지만 후보에 오른 책 중 번역된 작품(&품절되지 않은 작품)이 있다면 한 번 훑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ccc?key=0AsB-iygj-zzLdEYzYjFuRFI1MFlsUDdkSUt5eHNidFE&usp=sharing
추천 고맙습니다. :D 사서선생님께 여쭤보니 도서목록이 아직 작성 중이라 여유가 좀 있네요. ㅎㅎ
이형진 님 목록 중에는 제 목록에 있는 책들도 눈에 띄네요. 제 위시리스트 에도 추가해야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추천 댓글 남겨주시면 도서목록 작성할 때 덧붙이겠습니다. ^^
제가 예전에 만든 리스트인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급하게 몇 권 추가하긴 했는데 더 보완해야겠군요;;
http://blog.aladin.co.kr/pilza2/1206351
멋진데요. 천천히 이런 걸 생각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