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배 제거론은 너무 리스크가 크다.
폭력배 제거론을 요약하면, 범죄자는 아무리 작은 범죄를 저질러도 갖가지 방법으로 사회에서 영구 격리하자는 것이다.
솔직히 난 지금까지 폭력배 제거론을 강력한 느낌(간지, 폼, 포스)이 난다는 이유로 주장해왔던 것 같다.
말하자면 나치즘 등의 악마적 사상이 가진 특유의 느낌이랄까.
나의 폭력배 제거론은 범죄를 없에는 게 목적이고, 나름 보편적인 사상이다. 만화에서도 퍼니셔나 로워세크 등이 비슷한 사상 갖고 나올 정도다.
그런데 오늘날 자유민주주의도 역사를 보면 꽤 효과적으로 범죄를 줄여 왔다.
같은 목적을 이룰 수 있다면 부작용이 덜한 방법을 쓰는 것이 옳다. 또한 폭력배 제거론은 검증되지도 않았다. 그런 면에서 자유민주주의에 희망을 걸어 본다.
나의 한때를 불태운 폭력배 제거론을 떠나보낼 때가 된 거 같다.
물론 미련은 내 마음 속에 남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