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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설정 그리고...

2003.07.01 23:3507.01

설정에 대한 글을 써서 몇몇 게시판에 올렸는데;;

요즘 글에 대해서, 짜집기한 세계관에 대한 실망의 글들이 많이 따라오더군요. 특히, 묵향...

묵향을 환상 소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상위 층위로써의 환상 문학을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결국 묵향은 정체불명의 소설이 아닐까;; 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자세한 제 논거는, 아직 불명확하기 때문에 조금 더 논지를 가다듬어서 도전해보도록 하고.

아무튼, 이세계깽판으악물(?! 라냔에서 만든 말이라고 하더군요;;)의 출현으로 비대하고 거대해진 설정의 문제가, 환상 소설을 자욱히 덮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쩝; 마치 어울리지 않게 많은 악세사리를 한 인간처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은 모두 날려버린채 말입니다... 쩝.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

그리고... 이영도 님의 글에 대한 반향 탓에, 어줍잖게 [인간의 본질] 혹은 [세상사]에 대한 거대하고 추상적인 담론을 제기하는 많은 글들에 대해서 정말로 안타까와하는 이야기를 댓글에 대신 분이 있어서, 그에 동의를 표했습니다. 정말, 일관된 <주제의식>을 가지고 거대 담론을 <화두>로 삼아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은 굉장한 작업일 것입니다만... 그것이 자신 없으면 차라리 자신의 무엇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문제는 자기 어필에의 욕망이 너무 강렬한 것이죠. 쩝.
댓글 1
  • No Profile
    으음 03.07.03 00:14 댓글 수정 삭제
    묵향, 설정집을 싣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이 드는 면이 있기도 합니다. 영도님의 잡담에서도 나왔듯이 설정은 나무의 뿌리이고 드러나지 않으면서, 나무가 쑥쑥 자라게 하는 근원이 되어야 하는데, 따로 설정집으로 그렇게 뿌리를 다 드러내면... 그것이 소설 이해에 그리 큰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그냥 넘겨보고, 다 사용되지 않은 점이나 지나치게 과도한 의미없는 설정들이 많다는 것 등을 말하는 악영향을 미친 면이 더 많다고 생각되네요.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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