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에는 그레고르 잠자가 정확히 어떤 벌레로 변했는지 종이나 이름을 알 수 있을 만한 상세한 묘사가 나오지 않습니다.
귀엽긴 귀여운데... 그치만... 나의 그레고르 잠자는 바퀴벌레가 아니라고! 대체 소설 어디에 저런 (귀여운) 바퀴벌레가 나온다는 거야!! 그리고 카프카가 벌레 얘기만 쓴 것도 아닌데 탄생 130주년에 웬 바퀴벌레냐고!!! 게다가 엄청 활기찬 표정으로 퇴근하고 있어 ㅠㅠ
... 그러나 귀엽... -__________-;;;;;;;;;;;;;;;
벌레가 되어도 긍정적으로, 꿋꿋하게 살아가는군요! 존경해요, 그레고르 '벌레' 잠자 씨.
아름다운 해석이기는 합니다만 [변신]은 절대 긍정적이거나 꿋꿋한 이야기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잠자 씨는 변신한 후로 출근을 못 하게 됐었는데 말이죠;;;;;;;;;;;;;;;;
음;;;;;;;;;;;;;;;;;
카프카의 '변신' 참 오랜만에 듣네요. ;;;;;;;;;;;;
대학생 때는 제가 정신이 좀 삐딱해서요, '변신'을 잠자와 여동생 간의 사랑으로 해석하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
아니 이런 치정의 대가 같은 말씀을;;;;; 위대한 해석이십니다;;; 멋져요 -_-)b
.
약팔러 왔다는 말에 빵 터졌습니다. 게다가 [변심]이라니 몹시 기대되는군요. 거울에 올려주실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