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
간판은 없지만 입구에서 이거 보고 알아봤어요.
양원영님의 꽃다발과 깨알같이 연통에 붙어있는 인형이 좌청룡 우백호(치고는 사진에서 좀 작게 나왔지만 하여간) 뽀인뜨입니다.
손님으로 위장(!)하고 더치라떼를 마셨습니다. 맛있었어요.
우유거품 중간에 구멍 뚫린 건 그냥 제가 시럽을 부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주방 모습.
허락받고 올리는 사진입니닷. 뒷모습만 나온다고 말씀드렸더니 사장님(!)이 그러면 괜찮다고 하셨어요.
하얗고 환하고 아담하고 몹시 좋았습니다. 정성들여 타 주신 더치라떼를 마시면서 애초에 손님으로 위장하고 잠입했으니 끝까지 위장하고 있다가 아이님 등 돌리신 틈을 타서 책에 몰래 서명하고 도망칠까! 그러다 잡히면 책에 낙서했다고 혼나나! 그치만 낙서 아닌데!ㅠㅠ 뭐 이런 초딩스러운 궁리를 심각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자백(...)했더니 키위주스 주셨습니다. 이렇게 써놓으면 책에 몰래 낙서하지 말라고 주신 것 같은데 아마 맞을 겁니다.
또 가서 비장의 스페셜 메뉴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자백을 해버려서 돈낼 때 좀 곤란할 것 같지만 저는 정당정당한 사람이므로 더 이상 공짜는 naver.
*토요일에는 아메리카노가 이처넌입니다. 일요일에 원두 볶는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토요일에 빨리 원두를 다 소진하려는 전략이라고 하시니 아이님의 콩 볶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 토요일마다 송파구 송파동 40번지 1층으로 우르르 몰려가서 아메리카노를 벌컥벌컥 들이킵시다 화이팅.
멋진 후기입니다! 가고 싶은 맘이 무럭무럭 샘솟네요! 아이 님 뒷모습만 봐도 훈남 스멜이네요! ㅋㅋㅋ
더치라떼도 맛있어보이고 가게 풍경도 무척 정겨워보여서 좋네요. ㅠ_ㅠ
주택가 골목에 있어서 동네 주민들이 슬슬 산책하다가 불쑥 들어와서 커피 사 가시고 그런 분위기인가봅니다. 더치라떼 맛있었어요 +_+ 아이님이 게시판에 올려주신 그냥 더치를 마셔보고 싶었지만 제가 속이 안 좋아서 결국 우유 넣는 쪽으로 타협했어요;;;;
일요일에 커피 볶는 줄 모르고 오늘 들렀다가.... 퇴각했어요. 역시 자백 안 하고 걍 동네 사람처럼 굴려다가... 자백하고 인사드리고 왔지요. 다음에 다시 시도하겠어요!
아이님 왠지 정체를 숨긴 거울 필진들에게 스토킹당하시는 듯;;;;;;;; 커피 맛있어요. 재시도하셔서 꼭 성공하세욥 ^^/
오늘은 컴퓨터를 이제야 켰습니다. 안 켜고 그냥 잘까 하다가, 그냥 자기가 너무 아까워서 영화라도 한 편 볼까 하는 마음에, 그러다 또 습관처럼 거울에... ^^
1번 사진에서 수건의 정체는 화장실 다녀온 뒤 손 닦는 겁니다. 화장실에 손 닦는 수건이 없어요. 다른 가게들도 같이 쓰는 화장실이라서요. 그냥 참고하시라고...;;;;
2번 사진에서 더치라떼는 원래 더치커피를 전자레인지에 좀 데워야 하는데요, 저는 안 데워요. 더치커피가 원래 차가운 건데, 그걸 왜 데워요. 그리고 더치커피 데우는 게 몹시 귀찮기도 하고요...;;;;;;;;;;;
3번 사진에서는 뒷모습만 나와서 정말 다행입니다. 앞모습까지 나왔으면 아마 거울 분들 단 한 분도 안 오실 듯...ㅜㅜ
비장의 스페셜 메뉴는 아무도 찾지 않는 메뉴입니다. 이젠 만드는 법도 잊어버렸습니다. 정정당당은 서울메트로인가, 아무튼 뭐 그쪽 구호일 뿐이고요, 부디 자주 오셔서 만드는 법을 일깨워주시기 바랍니다. 그것 만으로도 값을 하시는 겁니다. ^^
정도경님 만나서 정말 기뻤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을 그날 처음 만나면 제가 이야기를 그런 식으로 막 해버리는데요, 정도경님 봤을 때 뭔가 좀 어리숙한(?)한, 죄송합니다. 적당한 표현을 못 고르겠습니다. ;;; 아무튼 좀 어리숙한 동작이, 음 순수한 동작, 음, 그냥 어리숙한 동작... 아무튼 저랑 비슷한 과가 아닐까 싶어서 상당히 호감이 갔습니다. ;;; 그래서 머릿속으로 한번 거르는 과정 없이 그냥 막 말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야 전 다음에 또 만날 때 편하더라고요. 이건 지극히 제 이기적인 행동입니다. ;;;
아무튼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고요, 바쁘셔서 자주는 못 오시겠지만요, 최대한 자주 와주신다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 친해져요!!! ^^;;;;;;;;;
카페라떼도 그렇고, 더치라떼도 그렇고, 다들 우유가 맛있다고...ㅜㅜ
양원영님 오시면 우유 맛있게 데워드릴게요. 제가 우유 스팀을 잘 해요. ㅜㅜ 겨울엔 아마 따뜻한 우유가 더 효과를 발휘할 듯합니다. ^^;; 아니지, 양원영님을 위해서 겨울에 어울리는 신메뉴를 개발해야 할까요...;;;;;;
네, 오늘(일) 편집장님 다녀가셨어요. 열심히 불량콩 고르고 있는데 등장하셨습니다. 일요일에는 콩을 볶아야 해서 장사를 안 해요. 제가 미리 게시판에 일요일에는 쉰다고 적을 걸 그랬습니다. 일부러 와주셨는데, 가게도 지저분하고 저도 지저분하고... 그래서 그냥 돌아가셨는데요, 편집장님 죄송합니다. 꾸벅. 다음에 꼭 와주셔야 합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