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안녕하세요. 

SF의 변경을 떠돌다가 여기를 알게되어 이렇게 인삿글을 쓰게 되네요.

2018년 아는 분의 소개로 한국SF컨벤션 2018에 참가하면서, 한국SF작가와 작품 세계를 접하면서, 제가 알게된 세상은 멋지고 큰 곳이었습니다. 주변에서 SF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유할만한 지인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 소설이 멋지다 재밌다라고 당당하게 자랑하고, 다른 사람을 그 세계로 끌어들일 배짱은 제게 부족했나 봅니다.

그렇게 오프라인 상에서 트위터나 다른 SNS를 통해 작가님들이나 SF팬 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환상문학웹진 거울을 알게된 것은 지난 8월이었습니다. 어느 분인가 트위터에서 환상문학웹진 거울에 해외 단편이 있다해서 읽어보다 가입을 하게 되었지요. 그 이후 또다시 이 곳을 잊고 말았네요. 한국SF컨벤션 2019에서 "환상문학 웹진 거울의 과거와 미래" 세션을 듣고 가입하려고 했더니, 세상에나 별명과 아이디 모두 이미 누군가 쓰고 있다고 나오지 뭡니까? 잃어버린 세계와의 조우였습니다 ^^;;;

19년 2월, 좋은 분들과 함께 "제1회 폴라리스 워크샵"에 참여해서 단편을 써보았지만, 부족한 수준의 단편 1편만을 남기고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거울 소개 세션에서 구한나리 작가님이 하신 '한달에 한편 정도 쓰시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노말시티 작가님이 말씀하신 '필사적으로 많이 쓰려고 한다'는 말씀과 심너울 작가님의 '열심히 읽다보니 그 작가의 첫 단편을 읽었을 때, 기억이 나지 않아 새 작품을 읽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단편을 많이 다작하겠다'는 포부를 듣고 이대로 주저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마침 구한나리 작가님이 자유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써도 된다고 하시기에 이렇게 조금 긴 인사말을 써봅니다. 때론 부끄럽고, 헤매겠지만 그래도 발을 내딛지 않으면 달라질 수 없겠지요. 앞으로 잘부탁 드립니다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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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원경 19.10.03 09:52 댓글

    어서오세요! ^_^ 반갑습니다!

  • 갈원경님께
    글쓴이 류서 19.10.03 23:16 댓글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즐거운 좌담회 세션을 진행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No Profile
    pena 19.10.03 10:03 댓글

    어서 오세요! 자유게시판 이야기는 제가 했습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자유게시판스러운 글 너무 오랜만이야. 좋네요. 

    앞으로 창작 게시판에서도 뵐 수 있기를!

  • pena님께
    글쓴이 류서 19.10.03 23:38 댓글

    아앗! 페나 작가님이셨군요. 벌써부터 기억이 왜곡되다니 큰일입니다 ㅋㅋㅋ  거울의 역사를 시냅스가 터져라 새겨넣었는데 왜 그걸 까먹었나 모르겠네요. 으으... 여러 작가님들의 조언과 팩트가 두렵지만 노력해 보겠사옵니다. 열심히 써볼께요 ^-^

  • 노말시티 19.10.03 16:09 댓글

    와 반갑습니다! 정신없이 떠든 말들이 쓸모가 있었네요. ㅎㅎ 멋진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 노말시티님께
    글쓴이 류서 19.10.04 00:09 댓글

    노말시티 작가님의 <만우절의 초광속 성간 여행>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약간은 수다스러운 선장과 과묵한 항해사 콤비의 만우절 농담은 으스스하면서도 재밌었습니다. 한국SF컨벤션 2019 첫 날, 김보영 작가님이 말씀하신 작가는 자신과는 다른 시각과 관점을 가진 캐릭터를 만들줄 알아야한다는 말씀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된 것 같습니다.

    제 첫 글은 아직 누가, 언제, 어디서,무엇을, 어떻게, 왜 라는 육하원칙에만 갇혀서, 그저 수필이나 다른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는데 불과할 뿐, 소설이라는 이름을 달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글이었습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좋은 글을 많이 읽고 느끼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 앞으로 노말시티 작가님을 비롯한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을 탐독하면서 노력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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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赤魚 19.10.03 16:36 댓글

    어서오세요! 빨리 두 번째 글 쓰셔야죠. 기대하고 있을게요. ^^

  • 赤魚님께
    글쓴이 류서 19.10.04 00:18 댓글

    반년의 시간 동안 멈춰 있었더니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도 김주영 작가님이 주신 템플릿도 있고, 조언을 받을 수 있는 다른 필진 선생님들, 출발선에 선 다른 분들도 있으니 다시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이번에는 저번같이 풍선처럼 키우지 말고 소박한 단편을 쓰기 위해 노력해 보겠습니다. 지난번에 많은 조언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 

  • 경희 19.10.05 23:47 댓글

    복귀를 응원합니다! 저는 거의 몇 년 동안 멈춰서고 다시 쓰고 멈춰서기를 반복했는데, 멈춰선 시간들에 대해선 지금도 뼈아픈 후회가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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