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메가박스플러스엠x안전가옥 스토리 공모 : 호러 ]
"우리는 왜 무서운 얘기를 찾을까요?"
호러 문학의 대가 스티븐 킹은 누군가 그에게 '이 세상에 공포가 그토록 차고 넘치는 데, 왜 계속 무서운 것들을 만들어 내고 싶어 하는가' 라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현실의 공포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 우리 스스로 공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며 즐기기도 한다'고 말입니다. 더불어 현실의 공포에 대응하기 위해 좋은 호러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허구의 공포 속으로 피신한 덕분에 현실의 공포는 우리를 압도하지 못하고, 우리를 꽁꽁 얼어붙게 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을 제대로 살아가려는 우리를 방해하지 못한다.”
스티븐 킹의 말처럼 우리의 무궁무진한 창의력을 이용하여 현실의 공포를 극복하며 분열과 파괴를 야기시키는 공포의 요소들을 움켜잡고 그것들을 유용한 도구로 변모시키려고 노력하는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올해의 공모전은 하나의 키워드나 주제가 아닌 장르를 특정했습니다. 더불어 장르적 다양성 또한 포함될 수 있도록 여러 키워드를 함께 발표합니다.
2021년 첫 번째 메가박스플러스엠 X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의 주제는 "호러" 입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릴 5개의 키워드 중에서 한 개 이상이 포함된, 새롭고 즐거우며 동시에 무서운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휴가
즐거운 현실이 순식간에 악몽의 순간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키워드로 낯선 이, 낯선 어떤 것들이 등장하는 상황적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밀실과 더불어 고전적인 소재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휴가 풍경 등 낯선 상황에서의 공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포비아
어떤 특정한 대상이나 환경 등에 대해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상태를 말하는 포비아. 이 키워드는 인물에 집중하는 키워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더욱 다양해지는 각종 공포증을 통해 특이하고 특별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되길 기대하는 키워드입니다.
#증강현실
현실을 기반하지 않는, 미래적인 동시에 과학적인 배경을 담은 공포에 대한 이야기 또한 기다리고 있습니다. 증강현실이라는 키워드에는 VR•AR과 같은 가상현실에서 벌어지는 어떤 두려움뿐만 아니라 이를 구현하는 휴대전화, 패드와 같은 디지털 기기 AI, IoT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두려움도 담겨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형태의 오컬트나 크리쳐물 또한 기대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저주가 깃든 물건이 어느 날 내 앞에 나타난다면, 혹은 버린 물건이 다시 돌아와 있다면? 쓰레기는 물건에 관련된 공포를 기대하며 뽑은 키워드입니다. 온갖 폐기물과 유실물 그리고 결코 썩지 않으며 기후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인간이 만들어낸 온갖 물건들에 대해 새롭고 무서운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밀실
밀실은 공간과 관련된 공포를 반영합니다. 혼자 있어도 무섭고, 누군지 알 수 없는 존재가 있어도 무서우며, 인간이 아닌 어떤 존재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상상도 무섭습니다. 밀실은 전통적이며, 동시에 현대적인 키워드로 엘리베이터, 산 속 깊은 동굴, 버려진 건물의 지하실, 부두의 창고, 다락방, 관, 방공호, 비행기나 배 등 은밀하고 비밀이 숨겨진 공간뿐 아니라 일상 속 공간에서도 느낄 수 있는 공포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합니다.
2021년 봄, 우리의 마음 속 가장 깊은 곳에 도사린 진정한 두려움들을 무섭고, 예측 불가능하게 담아낸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응모 요강
응모 자격 : 제한 없음
공모 주제 : '호러' 장르의 이야기
필수 조건 : 휴가, 포비아, 증강현실, 쓰레기, 밀실 중 1개 이상의 키워드를 포함해야 함
공모 분량 : 중단편 소설 분량, 시놉시스 제외 글자 수 20,000자 이상 40,000자 이하
(200자 원고지 100매 이상 - 200매 이내)
응모 방법
https://safehouse.kr/programs/horror
진행 일정
접수: 2021년 3월 4일(목) — 5월 31일(월)
발표: 2021년 7월 1일(목)
시상 내역
당선작 총 5편 — 상금 각 200만 원(계약금 성격), 작품집 출간
참고 및 유의사항
- 공모 주제인 '호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야기일수록 가산점이 부여됩니다.
- 응모 작품은 상업적으로 활용되거나 타 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이 없는 응모자 개인의 독창적인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 미완성 원고는 심사에서 제외됩니다. 완결된 중단편 원고만을 심사합니다.
- 수상작의 수는 심사 결과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 수상작들은 전자책과 종이책 형태의 수상작품집으로 출간됩니다.
- 당선 상금은 선인세와 무관합니다.
- 모든 수상작은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이 영상화 작업의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타진합니다. (*영상화가 반드시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