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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결과 발표합니다. 이벤트에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총 아홉 분을 선정하여 상품을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해외소설 부문 당첨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람다 님/ hanaru 님/ JH 님

세 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당첨되신 분들께서는 pena12 @ gmail.com으로 우편물을 수령할 주소, 성함, 전화번호(택배 발송시 필요합니다)를 보내주세요. 이벤트 게시물에 쓰신 분들은 따로이 보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올해의 책 선정에 기꺼이 참여해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비즈니스
이언 뱅크스, 열린책들, 2012년 1월

위래 says:
소설은 '비지니스'라는 초국가 사업체의 간부를 주인공으로, 비지니스와 주인공의 갈등이 중심 이야기다. 비지니스는 순수 자본주의의 화신같은 모습으로, 주인공과 대립하게 되는 비지니스는 단순히 자본주의가 야기하는 황폐함이 아니라는 것이 흥미롭다. 이언 뱅크스가 자랑하는 이야기의 밀도는 다른 작품과 다르지 않다.

 


지구종말 시리즈
제임스 G. 발라드, 문학수첩, 2012년 4월

쓺 says:
한국SF계라는 디스토피아적 세계에서 문득 지나간 문명의 화려한 유적을 발견한 기분이다. 이걸 계기로 국내 SF출판계에 새활력이 쓰나미처럼 몰아치기를!

 


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황금가지, 2012년 6월

람다 says:
『13계단』의 저자가 집필한 책이라고 해서 읽어보았다.
전율이었다.
인류가 자행해왔던 '학살(제노사이드)'에의 작가의 통렬한 비판과 일제시대, 조선인에게의 일본인의 만행에 대한 사죄로서 한, 일 양국의 벌어진 간격을 좁히려는 노력이 드러나 보인다.
잔학성은 인간의 본질이라는 것을 긍정한 부분에서 씁쓸함이 느껴졌다.
hanaru says:
한 권만이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올해는 정말 멋진 소설들이 많이 있어서 어느 하나를 꼽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그 중 최고로 꼽은 것이 바로 이 [제노사이드] by 다카노 가즈아키에요. 책 한권을 쓰는데 참고문헌이 대학 논문보다도 훨씬 많은, 각종 지식의 결정체와 같은 책이었지요. 의학, 과학을 더불어 각종 어려운 지식과 더불어 정치, 인류학적인 이야기까지 포함하고 있는 책인데 어쩜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가 있나요.. 정말이지 700 페이지의 책을 책장을 덮지도 못하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습니다.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렇지만 최종적으로는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여러 장소에서 애쓰는 주인공들의 모습과 그 이면의 사연들까지 아주 멋지게 어우러낸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sunny says:
SF와 미스터리가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으로 신인류의 등장에 공포심을 느낀 나약한 인간들의 잔인성을 절묘하게 그려낸 작품이었습니다. 일본 작가임에도 한국인 유학생이 등장하여 친근감을 주었고, 아프리카, 일본, 미국을 넘나드는 엄청난 스케일에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세련된 문장과 속도감 있는 전개가 돋보였던 2012년 최고의 장르소설이 아닌가 싶네요.^^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필립 K. 딕, 폴라북스, 2012년 7월

카잘스 says:
딕의 멋진 단편 소설이 다량으로 수록되어 즐거운 책이죠. 더욱 기쁜 건 이중 대부분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 작품이라 집에 있는 단편집과 겹친 단편이 있을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딕의 장편들이 조금 어렵다 싶으신 분들도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안주
미야베 미유키, 북스피어, 2012년 8월

불불이 says: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시대 미스터리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출간되면 바로 읽어보는 편인데 이 책은 출판사의 독자 펀드 모집 때문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읽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책이 재밌었고 출판사 사장님의 블로그 글도 멋있어서 내심 베스트셀러가 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네요.

 


흘러라 내 눈물, 경관은 말했다
필립 K. 딕, 폴라북스, 2012년 8월

JH says:
필립 K. 딕은 매번 읽는 사람들을 새로운 영역으로 데려갔습니다. 이성적으로는 납득하기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어떤 지점으로요. 이번 소설에서도 특히 그게 두드러졌던 것 같습니다. 제이슨 태버너의 모험이 다소 논리적이지 않게 설명된 감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써내는 어떤 마법적인 '순간'에는 감동할 수밖에 없었네요.

 


세상을 가리키는 말은 숲
어슐러 K. 르귄, 황금가지, 2012년 10월

라티 says:
어슐러 르귄의 작품이란 점에 한 표, 에덴동산의 순수한 외계인이 어떻게 타락하는지를 담담하면서도 비극적으로 그려낸 그녀의 내공에 찬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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