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이벤트 발표합니다. 이벤트에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각 부문별 세 명씩 총 아홉 분이 선정되었습니다. 국내소설 부문 당첨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국내 소설 부문

 [태양의 탑]을 선정한 타즈님.
 [절망의 구]를 선정한 김시문님.
 [꿈을 걷다]를 선정한 레이엘님.

   세 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아홉 분께서는 revinchu @ empal. com으로 우편물을 수령할 주소, 성함, 전화번호(택배 발송시 필요합니다)와 함께 [환상문학웹진 거울 필진 선정 2009년의 책] 중 원하시는 책을 골라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기꺼이 참여해주신 모든 거울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태양의 탑 1, 2권
전민희, 제우미디어, 2009년 12월

타즈 says:
글을 쓰는 현재에는 출간된 작품이 아니지만, Daum책에 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씁니다.

아룬드 크로니클의 1부로 한번에 2권이 출간되는 기염을 토하는 태양의 탑. 전작의 의문스러운 연재중단의 설움을 딛고 독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앞서 리뉴얼한 세월의 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전민희씨가 구상하는 3대 시나리오들 중에 가장 뒷내용이 궁금해지는 '드라마성' 을 갖춘 작품입니다.

격한 내용과 아룬드나얀에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기존 팬들뿐만 아니라 새로이 판타지를 접하는 독자, 판타지를 잘 모르는 독자들에게도 전민희월드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일정 이상 어필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8권 예정이며, 수많은 손질이 가해졌다고 하는데 일단은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 볼 따름입니다.

 


절망의 구
김이환, 예담, 2009년 8월

김시문 says:
국내 장르 소설 중 가장 인상 깊게 본 건 김이환 작가의 절망의 구가 되겠네요. 어떤 재앙을 가지고 사람들이 얼마나 추악해지는가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좀비소설과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거기에 한국이라는 배경이 들어서며 신선했지요.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대단했습니다.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 사이엔가 푹 빠져들어 결국 버스를 놓치고 말았죠.
위래 says:
읽고나서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단어가 생경하게 생각되었다. 멋진 종말 소설.
쓺 says:
정신없이 몰아치는 전개. 흥미로운 이야기.
한국을 배경으로 했는데, 생각보다 현실적으로 나와서 더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그 흡입력이 인상적이랄까요. 서점에서 읽기 시작해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집에서 책장을 덮어버렸습니다.(그리고 주머니엔 텅텅 빈 지갑과 영수증도 있었지만, 그건 아무려나 상관 없는 일이겠죠;;)

 


미얄의 추천 시리즈
오트슨, 시드노벨(디앤씨미디어), 2009년 10월

Filia says:
일본에서야 어떻든, 한국에서 라이트 노벨 붐은 분명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히트의 영향이 크다. 스즈미야 하루히가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 캐릭터들의 코드라던가, 만화적이고 직선적인 사건진행과 연출이 가볍고 비쥬얼적인 부분이 히트 포인트라고 본다. 그래서 한국에서 라이트 노벨 브랜드가 나온다는 소식에 얼마쯤 기대를 하면서도, 내심 라이트 노벨이 다룰 수 있는 영역이란 제한적일 것이란 생각을 했다. 결과적으로 라이트 노벨은 정말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고, 미얄의 추천 역시 그 라이트 노벨의 틀에 묶인 소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얄의 추천은 다른 라이토 노벨과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작가의 가볍지 않은 의식과 전래 동화를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적절하게 재단하고 변주해 나가는 솜씨가 탁월하다.

대부분의 라이트 노벨처럼 그의 소설의 주인공들도 평범한 인간을 넘어선 초인이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적인 결함도 가지고 있고 완전히 정의롭지도 않고 행복하지도 않다. 그들은 자신의 결함과 이루지 못한 꿈으로 괴로워하며, 행복이란 것을 찾고 싶어하지만 결국 행복이란 그들의 손에 영영 잡히지 않은 환영일 뿐이다.

라이트 노벨이 갈 수 있는 가벼운 길을 버리고, '인간이란 무엇인가'와 '인간에 본성에 대한 보편적인 의문'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환기시킨 점이 높이 살 만한 소설이다.
다만, 최근 발매작은 그 어두움을 무리하게 떨쳐내고 자신이 쌓아올린 것들을 리셋해버린 것 같아서 입맛이 씁쓸하긴 하다.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반재원, 시드노벨(디앤씨미디어), 2009년 8월

임동욱 says:
정말 특이한 소재로 시작해서 단순명쾌 하여 읽기가 편했다. 그런 시원시원한 진행속에서도 작가가 전하려는 바 역시 직접적으로 다가와 마음에 들었다.

 


꿈을 걷다
김정률, 민소영, 윤현승, 이문영, 이재일, 전민희, 조진행, 좌백, 진산, 하지은, 한상운, 홍성화, 로크미디어, 2009년 3월

레이엘 says:
비유하자면 갖가지 입맛을 골라 괜찮은 것들을 한데 모아놨다고나 할까요. 작품 별로 퀄리티 및 완결성에 있어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만족할만한 작품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우리 나라 경계문학이 한층 더 진보했음을 느끼기도 했고요. 무겁고 딱딱하지만 주제 의식이 분명한 순수문학과 흥미를 위주로 하는 다소 질낮은 장르문학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딱히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겠지요.

 


타워
배명훈, 오멜라스(웅진), 2009년 6월

불불이 says:
기발한 상상력이 마음에 들어서 선정했습니다.
덧. 좌백의 흑풍도하가 완결되었다면 흑풍도하를 꼽았을 겁니다.

 

댓글 0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25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