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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필진 인터뷰(2)-엄길윤 작가

2017년 5월, 특별가입 절차를 통해 엄길윤 작가님이 필진으로 합류하셨습니다. 이미 거울에서 눈에 익은 성함이어서 필진으로 함께 된 것이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늘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싶은 작가, 속필은 아니지만 한 자, 한 자에 독창성을 담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움을 쫓아가는 모험가. 엄길윤 작가님은 어떤 분일까요? 인터뷰에 그 답을 위한 단서가 숨어 있습니다!

 
 
 

독자들께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 주세요.

 
엄길윤
 

안녕하세요? 늘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자 노력하는 엄길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글 쓰는 속도가 많이 느려요. 심하게 느립니다. 어쩌면 게으른 걸지도요.;;;

 
 
 

거울은 그간 여러 방식으로 새 필진을 맞았습니다. 작가님은 어떻게 거울의 필진으로 활동하게 되셨나요? 필진으로 활동하려고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엄길윤
 

저는 2009년 10월에 거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소설이라고 할 수도 없는 줄거리만 늘어놓은 글들을 올렸지요. 거울에서 비평도 많이 받고, 습작 시간도 늘어감에 따라 글 실력도 천천히 좋아졌어요. 당시도 지금도 거울 필진은 좋은 글에 대한 열정과 실력이 대단합니다. 저도 좋은 글을 쓰고자 하는 열망에 거울 필진을 신청했고, 내부 논의 끝에 단편 3편을 투고함으로서 필진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언제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하셨고, 그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으로 창작한 소설 내용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엄길윤
 

고등학교 졸업 후 소설을 쓰기 시작한 걸로 기억합니다. 원래는 만화가 지망생이었어요. 중학교 때부터 연습했지만, 잘 안됐습니다. 그림을 너무 못 그렸거든요. 일단 재능이 없었어요. 뭔가 나를 표현할 수단을 다시 찾다가 소설을 발견했습니다. 이건 재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기억으로는 처음 창작한 소설은 온전히 제 소설이 아니었어요. 당시 창세기전이라는 게임이 인기가 많았거든요. 창세기전 팬픽이 제 첫 소설이었습니다.

 
 
 

소설을 창작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엄길윤
 

‘독창성’을 제일 먼저 신경 씁니다. 남이 하는 이야기를 똑같이 따라한다고 느껴지면 김이 빠져서 글 쓰는 재미가 사라져요. 독자는 늘 새로운 이야기를 찾거든요. 저부터 그러니 다른 분들은 오죽하겠어요.

 
 
 

특별한 취미가 있으시면 소개 부탁드려요.

 
엄길윤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풍경을 거니는 상상을 합니다. 그럼 어느 순간 그 속에 선 자신을 느낍니다.

 
 
 

좌우명이나 가장 좋아하는 글귀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것을 좌우명으로 삼거나 가장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엄길윤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세상을 보는 지혜란 책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소수처럼 생각하고, 다수처럼 말하라.’ 제일 좋아하는 이유는 좋은 글을 쓰는 완벽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작가님이 화나게 하는 것과 기분 좋게 하는 것은 각각 무엇인가요?

 
엄길윤
 

저를 화나게 하는 것은 소외감과 열등감입니다. 두 감정은 비슷한 면이 많죠. 둘 다 저를 작고 초라하게 만듭니다. 저를 가장 기분 좋게 하는 것은 인정과 관심입니다. 소외감과 열등감에 정확히 반하는 것이지요. 글을 쓰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2017년에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다.’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엄길윤
 

단편집이든 장편소설이든 출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계속 쓸 동력이 필요해요. 글에 대한 애정만으로는 좀 부족하거든요. 돈이든 명성이든 겉으로 보여지는 뭔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앗, 이것은 내 인생 소설이다!’라고 느낀 소설이 있으신가요? 어떤 소설이며 왜 그렇게 느끼셨나요?

 
엄길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입니다. 개미들의 생태를 대단히 사실적으로 재미있게 그려냈습니다. 발밑에 꼬물거리는 작은 개미를 주인공으로 이렇게 흥미로운 소설이 나올 줄은 몰랐어요. 대단한 용기를 가지고 피를 깎는 노력 끝에 탄생한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엄길윤
 

최근에 읽은 책이지만, 사실 시간 날 때마다 읽는 책이기도 합니다. 바로 로버트 맥기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란 작법서입니다. 영화 시나리오에 관한 책이지만, 이야기 자체에 대한 통찰이 가득해요. 작가 지망생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더 잘할 수 있다고 힘을 북돋아 줍니다.

 
 
 

거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엄길윤
 

오래오래 살아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치열한 창작과 비평이 거울 안에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댓글 1
  • No Profile
    pena 17.07.11 07:05 댓글

    거울에 바라는 점이 참 공감됩니다. 치열한 창작과 비평이 거울 안에 가득하고, 그 속에서 엄길윤님을 계속 만나뵐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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