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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판타지 랜드

2004.12.29 23:3512.29

말로우드 ( mallowood @ hanmail.net )

판랜이란 무엇입니까?
혹은
판랜은 무엇입니까?




-별다른 표시가 없는 것들은 모두 온라인
상에서 채팅을 통해 작성된 것입니다.

-판랜이란 다음 카페 Fantasy Land
  (cafe.daum.net/zoozak)의 축약어입니다.

-대상자들에게는 [판랜]이 축약어란 것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상
  자들이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순서는 인터뷰를 행한 순서이고, 거부한 사람
  은 따로 분류했습니다. 그러나 무작위성이
  약간 있습니다.

-소개글을 쓰고 있다고 밝히지 않았다는 것은
  인터뷰 대상자가 자신이 한 말이 미러 웹진
  같은 공개적인 곳에 실릴 거라는 걸 알지 못
  했다는 뜻입니다.




몽환


10대 위주의 판타지 카페입니다. ok 아직 맞으면서 자랄 나이입니다.
팽이는 맞야 살지
안 맞으면 죽지
더 세게 맞아야 살지
더세게 때려야 팽이는 더욱더 잘돌아가지
  


Lethe.

판랜은
판타지 랜드지요
흠.
다섯 글자로 표현하자면
유령수용소.
(사실 뭐라 적기도 귀찮다)

빤따쥐를 좋아해서 모였다가 빤따쥐 얘기는 안하고
서로서로 끼리끼리 정만 들어버린 사람들이 사는 곳.
아, 길다. 내 한계야



823543설마

무엇이라고 답하긴 어렵지만,
무우우우우우우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이라고
답하긴 쉽겠지요.
판랜은
10%정도는 판타지 포탈이고
30%정도는 판타지 동호회고
40%정도는 친목
20%정도가 문학
그런 게 믹스된 그래요



limpid

판타지랜드요.

(협박하자)

한글로 해석해서 환상의 세계
음.. 판타지랜드가 어떻게 정의내릴 수 있는 공간..

(포기하며)

판랜은 그냥 판타지 랜드.
그냥 이렇게 할래요 전 단순해서(...)



겁이

놀이터라는 칭호가 달린 광장.

딱히 더할 코멘트는 없는 것 같은데...



c.e.마녀

…….
마녀는 말단 회원인데, 그런 걸 어떻게 압니까. '-';

(위협하자)

'-'

판랜은 놀이터고
변하는 곳이고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는 곳이고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많이 갖고 있는.
오가는 사람이 많으니 끊임없이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것이고 변함 또한 그 때문이겠죠.
다른 곳과는 다른, 좀 묘한 곳이기는 합니다만.
말 그대로 판타지 랜드이지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뮤젤

(소개글을 쓰고 있다고 밝히지 않았음)


카페 이름을 말하는 건가요?
아니면... 판타지 세계관?

(자의적으로 해석하라 하자)

어렵네요
그냥 제가 좋아하는것 이라고 답할께요
질문이 어려워서 대답이 궁색해지네요



우울과 몽상

에. 글쎄요 질문의 의도를 잘.;

(자유롭게 말하라고 하자)

그냥 제가 생각하는거 말해도 되는건가요?
음.
다음카페 판타지 로 검색했을때
회원수가 상당히 많아서 가입하게 되는곳
그리고
수십편의 연중이 이루어지고-_-''
뭔가 근원적이지만 하고나면 뭐가뭔지 모르겠는
토론이 있는곳;
근데 매일 기웃기웃거리면서 확인하는곳;
저한텐 이정도네요.;



하늘을 나는 마법사

(소개글을 쓰고 있다고 밝히지 않았음)


동호회입니다.

(그냥 올리겠다고 위협하자)

그렇게 하십시오.

(회유하자)

판타지라는 키워드를 보고 모인 사람들의 동호회입니다.

(다시 위협하자)

그렇게 하십시오.

(다시 회유하자)

음.
아무리 생각해도,
판타지 랜드는 동호회입니다.
그 이상으로는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만.

(또 다시 회유하자)

동호회로서의 판랜을 좋아해서,
굳이 말로우드님께서 사용하신 표현을 쓰자면 '빠진' 것이지요.
저 개인에게 있어서 판랜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에이민즈

음.....갑작스러운 질문이라...

(떠오르는 생각을 말하라고 하자)

떠오르는 생각은....
판랜은 판랜 그 자체로서의 의미를 가진다...라는 생각밖에..
음...

(협박하자)

일단은 제가 생각하는 판랜이라는 의미가 그런 의미라서요...
그 한마디에 판랜의 모든게 담겨 있다고 생각되서요...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치장해서 좋게 보이려는 것보다는....
그것이 갖고 있는 그자체로서의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횡설수설...)


헤렐렐-┏

(소개글을 쓰고 있다고 밝히지 않았음)


- _-판랜이요?
에, 그
뭐라고 말해야 하나;ㅁ;
게임....이름 아니예요?;;

(그런 게임이 있냐고 하자)

- _-없나요? 죄송해요
ㅠㅠ
- _-제가 알던 게임이름이랑 비슷해서요



시체굽는 꼬마

1차 채팅 실패

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보는 듯한..

(판랜과 사랑을 대치시키라고 하자)

사랑이 몬지 모르겠는데 대치는 무슨... 어려운 질문이에요.
으음...
판랜은 아프지만 싫지 않은 것?  -_-...... 아 유치해 -_-;
아름답지만 가시가 있는 것..

(시가 나온다고 하자)

그러게요-_-;
물은 물이요 판랜은 판랜이다.
-_-;
ㅋㅋㅋ

이런식의 질문... 달갑지 않아요 -_-; 판랜 회원도 아니구...
질문도 어렵구...



Jenn

음.. 판타지를 좋아하는사람들이 모여서 책 내용도 얘기하고..
직접 소설쓰기도 하고.. 토론도 하는곳이죠..



휘랑

판랜은 판랜
내가 뭐라고 하든 판랜은 판랜 그 자체
그런데 어디다가 올릴려고요?

다시하는건 안되요?
시작이라고 해주세요

(시작이라고 말해줌)

판랜은...
내가 뭐라고 하든 판랜은 판랜 그 자체
그런데 이거 어디에 올리는 거에요??



유로스

(소개글을 쓰고 있다고 밝히지 않았음, 오프라인에서)


(와퍼를 먹으며 감자 스틱을 씹으며)

어떤 대답을 원하세요. 무엇이라고 말하면 되게 권위적인
건데. 그렇게 다 적으실 거면 녹음기를 가져오시지.

(뒤에 녹음기를 대자)

아니, 언제 또 이런걸. 옛날부터 있었던 놀이터라고 할 수
있죠. 저는 판랜을 거의 중학교 때부터 알고 있었는데,
중학교 때 판랜을 보고 재미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중학교를 다녔을 때만 해도 판타지 그러면 굉장히 뭐
랄까 모든 사람들이, 거의 모든 사람들이 판타지 소설을
읽고 그랬거든요. 드래곤 라자를 프린트 해서 돌려보고 대
여점 12시에 문 열면 점심에 몰래 나가 10권 이상 빌려다
보고. 만화책도 봤고.

판타지는 대중적인 이야깃거리가 되었어요. 화제거리가 되
었지요. 지금도 어느정도 화제거리가 되고 그러지만, 영화
나 게임이 더 중심이잖아요. 반지의 제왕만 봐도 소설보다
영화가 더 화제거리가 되지요. 지금의 영화가 그런 것처럼
그 시절에는 소설이 인기였어요. 판랜은 그런 화제거리를
모아서 사람들을 엮어주는 역할을 했어요.

통신은 안했는데, 인터넷 커뮤니티 중, 다음 카페 중 판랜
이 가장 괜찮은 곳이었고, 동호회나 커뮤니티보다 카페란
것이 더 매력이 있었어요.

되는대로 얘기하자면 그렇죠. 커뮤니티로서의 판랜이 첫
번째. 그 다음에는 어떤 그 대중 필자로서의 판랜. 오늘
해피sf 가 보니까 이제는 대중 필자의 시대란 글이 있었
어요. 그런 말이 나올 법해요. 그러나 그런 말은 5년 전에
나와야 했어요. 판랜도 대중 필자가 자리잡을만한 창구가
되었어요.

저도 끄적거리는 사람 중 하나로 작가와 독자가 같이 있는
장소로서의 판랜에 애착을 느껴요. 판랜은 감상이 활발했
어요. 창토란이라든가. (옆에 앉은 팬저씨를 가리키며) 이
사람이 맨 처음 내 글에 대해 직설적인 평을 해주었고. 맨
처음 감상은 루나틱 사가님이, 그 다음은 팬저. 장문의 글
을 써줬는데, 어느정도 칭찬도 비판도 있었고 아주 좋았어
요.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무조건적인 비판을 만나게 되
잖아요. 동호회가 지인끼리 구성되다 보면 제대로 된 감
상이 저해되죠. 인터넷은 뿔뿔이 흩어져 스쳐지나가니까
비평의 책임성이 전무해요. 카페는 둘의 접점을 유지했어
요. 비판의 책임성을 가진 신중한 비판. 그런 게 있었고
그러면서도 작가에게 보내는 애정이랄까 그 무엇이랄까
그런 게 있었죠.

쌍방향이라는 측면에서 지금의 인터넷 문화는 즉흥적이고
깊이가 얕아요. 판랜은 실시간성을 갖추면서도 깊이, 품격,
격식 같은 걸 갖췄어요. 딱히 적확한 말을 찾기가 힘드네요.
그런 진중함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실시간성과 신
중함을 갖고 있었죠. 독자와 작가가 진지한 소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게 작가로서 느낀 판랜의 매력이에요. 또 독자로서의 판
랜. 판랜은 얻을 게 많았어요. 여기 이 사람도 토감란의 팬
저, 열혈 팬저로 활동했지요. 한시대를 풍미했죠. (웃음)

(소개글이라는 걸 알려준 후)  

좀 더 진지하게 말할 걸. 별 체계없이 되는대로 말했는데.
다른 데도 감상란은 있는데 토론과 감상이 같이 있는 데는
없어요. 비슷한 곳은 있죠. 그런데 그런 곳도 하나의 주제
가 전체를 휩쓸면서 격렬해져요. 기준점도 없고, 자정작
용도 없어요.

그 당시에는 작가들도 와서 얘기하고, 라니안처럼 사건을
한 사람이 터트리면 이제 그만하자 그러지를 않았어요.
이건 말장난이니까 이제 그만하자 그러지를 않았지요. 전
체적으로 긍정적인 사고가 있었어요. 모든 곳에서 토론
거리를 찾곤 했어요.

우리가 지금 싸우고 있지만, 혹시 여기서도 얻을 게 있지
않을까하는, 그런 발전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 많았어요.



팬저

(소개글을 쓰고 있다고 밝히지 않았음, 오프라인에서)


이하동문. 서기라도 두는 게 어떻습니까? 엘리베이터. 잠
깐만. 좋은 데 이거. 누구나 탈 수 있고 장난치고 문열고
도망치고. 거울도 보고 잠도 자고 밥도 먹고. 운영자는 엘
리베이터 걸이고. 갖다 붙이면 말이 되는구만.

(알고난 후)

아싸 모른다. 어머 부끄러워. (남자임) 거울은 내가 구독
하는 잡진데. 맥심보다 좋아요. 전화번호 적어도 되나. 유
로스씨 전화번호 적고. 판랜은 뱀파이어다. 분점도 많고.
인도 음식하고 비슷한 판랜. 사람들이 판랜에서 너무 판
타지에 구속되는 것 같아.

남녀가 눈이 맞기도 하고. 괜히 3층에서 내리는, 시비거는
유령들도 있고.

벨류다운되기 때문에 한 명이 친목 동호회라고 한 건 쓰면
안 돼. 판랜은 전부 동호회야. 판타지 동호회라고 하자면,
엘리베이터에 치한이 들어오지만, 그 여자가 프로레슬러야.
기술을 건 순간 남자의 표정이 압권이었어.



라시엘

(오프라인에서)


나도 놀이터야. 판랜은 식상합니다. 뭐. 아까 답변했잖아.

(5글자로 줄여보라고 하자)

이런놈있다. (팬저씨를 가리키며)

(3글자)

이런놈

(1글자)



(몸짓)

(팬저씨에게 손가락질)



청랑

(오프라인에서)


유로스가 할 때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판랜은 학교다.
앞에 하나 더 붙여서 내가 운영하는, 만들어 나가는 학교.
판랜은 규모면에서 봐도 학교 같아. 내가 만드니까 내 의
지대로 나가고 들어오고, 판랜 들어와서 배운 게 많아.
학교 가면 친구가 생기듯이 판랜에서도 마음 맞는 사람
들이 생기지.

대학교에 학과가 있듯이 게시판에 따라 용도가 각기 다
르고. 마음에 맞고, 하고 싶은 걸 한다. 싸우기도 하고.



루엘리

(오프라인에서)


다음 카페 검색 하다보면 종합 판타지 카페라고 나오지
만 그것만은 아니에요. 그, 뭐랄까. 판타지 랜드는 판타
지라는 장르만을 다루는 게 아니니까. 모든 장르에 대해
서 글을 올릴 수 있는 편안한 곳인 것 같아요. 끝입니다.

뭐라고 해야 되나. 딱히 별로 생각나는 말이 없는데. 판
랜의 정모나 번개를 통해 좋은 사람도 되게 많이 만나고
지내다가 사이가 많이 악화된 사람도 있어서 좋게만 말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지내다보면 어떤 사람하고만
친하게 되고 끼리끼리 어울리게 되니까. 문제점으로 삼
자면 그것만 그런 것 같은데 다른 건 잘 모르겠어요.



서비

(오프라인에서)


어~ 동호회. 동호회라고 밖에는 딱히. 어 덩치만 크고
아무일도 안하는 모임. 게으른 사람들의 모임. 취미생
활에 있어 매우 게으르잖아. 자기 생활에 바쁘고 취미
생활에 게으른 인간들.



최현동

(오프라인에서)


판랜이란 게 있나? 그냥 뭐.



『輝雪狼』Fenrir

판랜...
이거 잘못 대답하면 탈퇴당하거나 그런거 아니죠......?
음 뭐랄까......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찌든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안식처임과
동시에 다양한 지식 또한 얻을수 있는 곳.

또한 여러 고마운 조언자들에게 어려울때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임과 동시에 저또한 도움을 줄
수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케이

' ㅡ';
쿨럭 너무 난해한 질문이군요^^;
판랜이란 판타지 랜드의 줄임말이다..--)v
음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는 인터넷의 첫출발점이니
고향이 아닐지.

흐음..^^ 저에게는 그렇게 느껴집디다.
딱히 활발한 활동은 안하고 나쁜 추억도 많은 곳인데
걍 가끔씩 들리게끔 되네요
답변이 되셨는지?



청람

허거
잠깐만요
몇몇 환상과 글을 사랑하는 자들이 마음 한 켠에
숨겨둔 비밀장소 - 가장 오래된 판타지 카페
한켠이 아니라 한편으로..;;

(어차피 그대로 나간다고 하자)

ㅡㅡ;;



말로우드(작성자)

많은 분들이 좋은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채팅을 거부하시는 바람에 낭패였습
니다. 제게 있어 판랜은 어머니였습니다. 절 키우
고 낳으신 건 제 진짜 어머니입니다. 그러나  지금
제가 살아있는 건 판랜 덕분입니다.

저는 참 힘들게 학교생활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죽거나 다치거나하지 않은 건 버팀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판랜은 어머니처럼 저를 키우
고, 살게 했습니다.

판랜이 있어 저는 저로 남아 있습니다. 정말 고맙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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